축원(祝願)

2007. 6. 9. 21:2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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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원은 삼보에 귀의하고 지금까지 닦아 온 공덕을 보리와 중생과 실제에 회향하여
부처님의 본원과 공양자의 소원이 속히 성취되기를 염원하는 의식이다.
그러므로 불교의 축원은 무조건적인 기복이 아니라 예불과 예참을 통하여
자신의 마음과 몸을 청정히 하고 난 후에 불보살님의 가피를 발원하는 것이다.
여기에도 자신만의 안위와 이익이 아니라 일체공덕을 모든 중생에게 회향하고
자타가 더불어 이익과 행복을 추가하는 발원이다.
아침 저녁으로 하는 예불 때 드리는 행선축원(行禪祝願)과 각단의
불공 때 드리는 각단축원(各壇祝願)이 있다.
행선축원도 여러 양식이 있으나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조석으로 향과 등불을 불전에 살라 朝夕香燈獻佛前

삼보께 귀의하여 부처님께 예배하오니 歸依三寶禮金仙

나라간 안녕하고 전쟁은 소멸하여 國界安寧兵革消

천하가 태평하여 법륜을 굴리게 하소서. 天下太平法輪轉

원하옵건대 저희들이 세세생생 나는 곳마다 願我世世生生處

항상 반야지혜에서 물러나지 아니하게 하시고 常於般若不退轉

석가모니 부처님의 용맹한 지혜를 얻고 如彼本師勇猛智

노사나불의 큰 깨달음을 얻게 하시며 如彼舍那大覺果

문수보살의 큰 지혜를 찾게 하시며 如彼文殊大智慧

보현보살의 광대한 원행과 如彼普賢廣大行

지장보살의 가없는 몸과 如彼地藏無邊身

관세음보살의 삼십이응신을 如彼觀音三二應

시방세계 어디든지 나투지 않음이 없으시어 十方世界無不現

널리 중생들을 무위도에 이끌게 하소서. 普令衆生入無爲

나의 이름 듣는 이는 다 삼도의 괴로움 여의고 聞我名者免三途

나의 모습을 보는 이는 다 해탈을 얻게 하소서. 見我形者得解脫

이와 같이 교화하여 무량토록 제도하여 如是敎化恒沙劫

구경에는 부처님과 중생 이름조차 없어지이다. 畢竟無佛及衆生

산문은 조용하고 엄숙하여 근심 걱정 여의고 山門肅靜絶悲憂

절에는 재앙이 영원히 소멸하며 寺內災厄永消滅

땅과 천룡이 삼보를 옹호하며 土地天籠護三寶

산신과 국사는 정상을 도우소서. 山神局司補禎祥

꿈틀거리는 미물까지도 피안에 오르게 하시고 蠢動含靈登彼岸

세세생생 항상 보살도를 행하여 世世常行菩薩道

구경에는 일체종지를 이루고 究竟願成無上覺

큰 반야지혜 이루어지이다 摩訶般若波羅蜜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南無釋迦牟尼佛 南無釋迦牟尼佛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南無是我本師釋迦牟尼佛

각단축원은 각단에 예배하고 예배하는 사람의 원에 맞게 축원하여
부처님의 가피력과 호법신중의 가호를 입게 하는 의식이다.
상단축원의 내용은 '시방의 불보살님께 우러러 지극한 마음으로 예배 찬탄하고,
부처님의 자재하신 방편으로 고해중생을 살피셔서
간절히 부처님의 은혜를 청하는 어느 도량 누구누구 등이
세세에 지은 악업을 모두 소멸하고 소원을 성취하게 하시며,
마음속에 자비광명 으로 임하사 공덕의 등불이 되게 하소서.'라고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각 재와 제사에 행하는 영가축원(靈駕祝願)이 있는데 대상이 영가이고,
그 내용이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중단축원(中壇祝願)은 화엄회상 모든 현성께 청하여
모든 곳에 신통한 힘을 내시어서 지극한 마음으로 청하는
어느 도량 누구누구 등을 가호하셔셔 모든 재난을 없게 하고
바라는 바가 원만히 성취되도록 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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