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佛供)

2007. 6. 9. 21:2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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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 공경하는 마음으로 향.등불.꽃.차.과일 등의 공양물을 올리는 것이다.
부처님 당시에는 생존해 계신 부처님과 스님들께 공양을 올렸으나
입멸하신 후에는 부처님의 사리탑이나 불상.탱화 등을
숭배의 대상으로 하여 거기에 공양을 올렸다.
공양의식은 불공의대상에 따라 미타청(彌陀請).약사청 (藥師請).
미륵청(彌勒請).관음청(觀音請).지장청(地藏請) 등 여러 종류가 있다.
각각의 부처님과 보살.호법신을 따로따로 모시어
공양을 청하는 것을 각청(各請) 이라 하고
이를 모두어 전체적으로 일컬어 제불통청(諸佛通請)이라 한다.

먼저 <천수경(千手經)>과 정삼업진언(淨三業眞言) 개단진언(開壇眞言)
건단진언(建壇眞言) 정법계진언(淨法界眞言)을 외우고,
거불(擧佛) 보소청진언(普召請眞言) 유치(由致) 청사(請詞)를 한 뒤
꽃과 향으로 청하는 향화청 (香花請)을 하고,
다음에 부처님을 찬탄하는 가영(歌詠)을 한다.
진리를 안내하는 헌좌진언(獻座眞言)과 정법계진언을 하고 차를 올리는 다계를 한다.
그리고 진언으로써 공양을 권하는 진언권공(眞言勸供)을 하는데
공양물에 대한 여러 가지 설명을 낱낱이 소개해 올리고 인사를 드리는 예참을 한 뒤,
그 날의 초청 주인공의 명성을 칭송하는 정근을 한다.
공양이 다 끝나면 공양재자(供養齋者)를 찬탄하는 축원을 한다.
이것은 부처님 당시 공양청을 갔던 사람들이 불승들을 찾아가 예배를 드리고
모시게 된 연유를 밝힌뒤 청공대중의 숫자를 아뢴 것으로부터 시작된 것인데
거불과 보소청진언.유치.청사도 모두 그러한 연유에서 발상된 것이다.
'거불'은 불타부중(佛陀部衆)과 달마부중(達磨部衆)과
승가부중(僧伽部衆)께 삼배의 예를 올리는 것이고,
'보소청진언'은 모시러 온 것을 아뢰는 것이다.
'유치'는 모시게 된 까닭을 밝히는 것이며
'청사'는 여러 불보살님께 공양받기를 받들어 청하는 내용이다.
끝으로 '축원'은 몇명을 중심으로 그들의 숫자와 소원을 아뢰는 것이다.
그리고 불공을 드리기 전에 <천수경>의 정법계진언을 외우는 것은
청공대중들을 모실 장소를 청결히 하고 거기에 단을 배설하고 건립한 것을 명시한 것이다.
'정삼업진언'은 몸과 입과 뜻을 청정히 하는 것이고, '개단진언'은 단을 건립하는 것이며,
'정법계진언'은 도량을 깨끗이 하는 것이다.
사찰에서는 매일 아침 9시부터 11시 사이에 불공을 드리는데
이를 사시불공(巳時佛供)또는 사시마지(巳時摩旨)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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