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번뇌란?

2007. 6. 9. 21:3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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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번뇌란? 번뇌는 중생을 괴롭히는 어지러운 마음의 파동입니다. 그것은 중생이 미혹(迷惑)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몸과 마음을 번거롭고 괴롭게 합니다. 본래 청정하여 일체의 경계(境界)를 초월한 절대적이고 영원한 본성을 자기도 있는 중생이지만, 미혹(迷惑: 事와 理의 잘못됨을 '미' 라하고, 사리에 밝지 못한 것을 '혹'이라 함) 때문에 스스로 혼란을 일으킵니다. 그리 하여 본래 없는 생각에 집착하여 좋고 나쁜 것을 분별하며, 거기서 좋은 것을 취하고 나쁜 것을 버리고 성을 내니, 마음은 더욱 어지러워지고 탁하게 되어, 본성이 지니는 절대자유와 공덕을 잃게 됩니다. 이와 같이 번뇌는 인간이 본래 청정한 자신의 참 모습을 보지 못하고, 한 생각 미혹한 것이 시초가 되어 끝없는 번뇌를 낳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고통과 속박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인간의 번뇌망상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지만, 이를 크게 108가지로 나누어 108번뇌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육근(六根: 눈·귀·코·혀·몸·생각)으로 대상을 대할 때마다 그것들이 각각 '좋다·나쁘다·평등하다' 세 가지를 달리 하여18가지의 번뇌를 일으킵니다. 또 '고통(苦)·즐거움(樂)·고통도 즐거움도 아님' 세 가지 감각작용으로 18가지의 번뇌를 내어 모두36가지인데, 이를 다시 과거 ·현재·미래의 것까지 합치면 108가지의 번뇌가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수없이 많은 가르침을 설하셨는데, 그것이 그만큼 중생의 번뇌 망상이 많기 때문이며, 부처님께서는 이와 같이 많은 번뇌 가운데 탐욕이 가장 근본적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탐욕이란 커다란 병(病)이다. 또한 간사한 도적과 같아서, 친한척하여 살며시 해친다. 탐욕의 불은 세상의 불보다도 더 치열하여, 물로도 이를 끄지 못한다. 맹렬한 불은 초원을 태울 지라고 풀뿌리는 얼마안가서 다시 나지만, 탐욕의 불길이 마음을 태우면 정법(正法, 佛法)의 싹은 다시 나기 어렵다. 탐은 세상의 즐거움을 구하고 세상의 즐거움은 더러움을 더하게 하며, 이 더러움은 자기를 나쁜 곳에 빠뜨리니, 탐욕보다 더한 원수는 없다. 또한 탐을 애(愛)를 낳고 애(愛)는 욕(欲)을 일으킨다. 욕(欲)은 중생의 고통을 가져오니, 악한 것은 탐욕보다 더한 것이 없느니라" 철(鐵)이 제 몸에서 나는 녹으로 인하여 자신의 몸을 상하게 하듯이, 사람도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번뇌망상의 작용에 의해서 자멸을 초래합니다. 일시적인 탐욕과 어리석음 때문에 인간은 악행을 저지르게 되고, 그로 인해 자신의 인생과 귀중한 생명을 망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겪는 고통은 그 원인이 외부적인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마음 속에 시시각각 일고 있는 탐욕에 있다는 것을 알아, 이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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