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도를 닦는다'는 말] | 마음의 향기
제40회 '도를 닦는다'는 말
‘도를 닦는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우리는 닦을 대상이 있어서 무엇을 닦아야 되는 줄 알고 있습니다.
한 생각도 일어나지 않았다면 무엇을 닦아야 할까요?
‘도를 닦는다’는 말은 본래 마음을 잘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생각하기 이전 자리에는 나도 너도 없어서
그 어떤 것도 닦을 것이 없습니다.
그 자리에는 시비 분별이 끊어진 곳이라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도를 닦는다’는 말은
닦을 것이 없음을 깨달아 잘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 우리네 삶은 어떠합니까?
생각하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한 생각 일으키면 나와 상대가 생겨 분별하게 됩니다.
자기 마음에 들면 ‘좋다’고 생각하여 가지려고 합니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좋다’고 생각하여 싫어하며 멀리합니다.
자기마음이 일으킨 허망한 상인줄 모르고 말입니다.
한 생각이 일어나면 우리는 꼬리를 물고 이어갑니다.
그래서 생각의 놀음에 말려들어 힘들어 괴로워합니다.
이때 ‘이렇게 생각하는 이것은 무엇인가?’
하는 순간 생각은 멈추게 됩니다.
그 순간 생각이 일어나기 이전 자리를 들여다 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자리는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공간입니다.
그때 우리는 자신이 생각의 놀음에 속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 사실을 한 번 경험한 사람은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알아차려서 마음을 챙기게 됩니다.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는 사실에 눈 뜬 사람은
늘 깨어있어 알아차리는 일을 합니다.
어떤 상황에 처해지든
알아차리는 순간 언제나 안락의 상태에 머물게 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도를 닦는 일입니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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