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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티끌 세계 가운데 본체는 한결같고, 종횡으로 번갈아가며 비로자나의 도장을 찍는다. 온갖 물결이 물이나 물결이 곧 물은 아니고 모든 물이 물결을 이루나 물은 제각각 다르다.
浩浩塵中體一如,縱橫交互印毗盧. 全波是水波非水,全水成波水自殊.
사물과 나는 원래 다름이 없으니 삼라만상이 거울에 비친 상과 똑같구나. 밝고 밝아 주체와 상대를 초월하고 분명하고 분명하여 진공(眞空)을 깨쳤네.
한 바탕에 많은 법을 머금음은 제석천의 법 그물에 얽힌 듯하네. 거듭 거듭 다함이 없는 곳에 움직임과 고요함이 모두 원만히 통하는구나.
物我元無異,森羅鏡像同. 明明超主伴, 了了徹眞空. 一體含多法,交參帝網中, 重重無盡處,動靜悉圓通.
- 오등회원 - 지통선사 / 릴라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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