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재미있는 책 2권 읽게하는 영국 초등학교

2007. 3. 24. 23:05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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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재미있는 책 2권 읽게하는 영국 초등학교

 

 

많이 배워 뛰어난 기술을 쌓았고

더구나 논리정연한 언변을 가진 것은

위없는 행복이다

(수타니파타, 經集)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선가의 불립문자와는 달리

초기경전에서 부처님께서는 이처럼

많이 배우는 것을

그리고 언변이 뛰어난 것을

중요시 하셨습니다

 

독서에 대한 말씀을 드리는 것은

부처님의 뜻에도 부합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 공학박사의 영국이야기 ]

 

서활원 박사라고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호주의 Curtin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분이 쓴 글을 소개할까 합니다 (2004년)

 

먼저 간단하게 요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영국에서는 유치원에서도 매일 재미있는 책을 2권씩 읽도록 유도한다 (연간 400권)

* 영국에서는 초등학생들에게도 매일 재미있는 책을 2권씩 읽도록 유도한다 (연간 400권)

* 이 정도의 독서량은 현재 1주 1권인 한국에 비하여 7배 이상의 독서량이다 (1주 7권 -> 365권)

 

* 서활원 박사의 부인은 당시 6살이 된 자신의 아들에게 위의 400권에 더하여 매주 8권을 읽도록 한다

* 매주 8권을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었으며, 이 것이 또한 400권이 된다

* 6살 때 읽은 책이 1년에 800권이 된다

* 실제로 서활원 박사의 아들은 5살, 6살의 2년 사이에 1,500권의 책을 읽었다

 

 

[ 유치원 ]

 

영국학교가 다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유치원에 다니던 4살 때부터 우리가 봐도 정말 재미있어서 한 번 잡으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이야기책을 매일 2권씩 집으로 가져가게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그 책을 다시 가져가서 서가에 직접 꽂아 놓고 새로 다른

재미있는 책을 두 권 또 골라갈 수 있게 했다. 세 권도 안되고 한 권도 안되고,

한번에 꼭 두 권씩 빌려가게 했다.

 

다음 날이 되면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돌아 가면서 어제 무슨 책을 읽었는지,

그 책에 무슨 이야기가 쓰여 있었는지 물어 보았다.

얼마나 이해하면서 읽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기를 매일, 모두 합치면 한 해에 200일 이상이 되었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 내내 그렇게 하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은 1년동안 적어도 책 400권은 읽게 한다.

물론 그 이상이 되겠지만.

 

 

[ 초등학교 ]

 

만 나이로 다섯 살이 되자 초등학생이 되었다.

학교공부 과정은 유치원 때와 비슷했지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아이 개개인 별로 그 수준을 점검하여

그 수준에 맞는 책 2권씩을 매일 골라가게 하는 것이다 (독후감도 작성시킴)

그 해에도 역시 숙제로만 400권 이상의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도 엄마와 함께 매주 시립도서관에 가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책을

8권씩 무료로 빌려다 보게 되었다.

책읽는 것이 이미 재미있는 습관이 되었던 것이다

이 것 또한 적은 수가 아니었다.

이렇게 보는 것만도 한 해에 400권이 넘었으니까.

 

 

[ 초등학교 합계 ]

 

그 들은 초등학교 때만 해도

약 2,000권 이상의 책을 읽도록 유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400권 x 6년 = 2400권)

 

 

[ 참고 ]

 

2005년의 1인당 GDP를 보면

한국이 16,306달러

영국이 36,850달러

두배가 넘는군요 (오늘자 매일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