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증도가(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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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비어 아무 것도 없다
텅 비어 아무 것도 없다 꿈속에서는 분명하고 분명하게 여섯 갈래의 삶이 있으나 꿈을 깨고 나면 텅 비고 텅 비어 온 우주가 하나도 없네. 夢裏明明有六趣 覺後空空無大千 몽이명명유육취 각후공공무대천 - 증도가 * 꿀을 때는 현실과 다름이 없으나 꿈을 깨고 나면 아무 것도 없다 혈실..
2020.02.08 -
가을법어 / 깨달으면 그만이다
가을법어 / 깨달으면 그만이다 1 - Blue Gul의 갈매기 깨달으면 그만이다. 더 이상 공을 베풀 일이 없다. 覺則了 不施功 각즉료 불시공 - 증도가 중에서 * 모든 사람이 본래 깨달음의 바다에서 노닐고 있다 늘 꽃이 피고 봄이 와 있으므로 한 순간도 벗어난 일이 없어 이 하나밖에 없는 實相을 ..
2019.10.13 -
무엇을 하랴
무엇을 하랴 강에 달은 밝게 비치고 노송에 바람이 불어온다. 밤은 길고 하늘은 밝은데 무엇을 하랴. 江月照 松風吹 永夜淸霄何所爲 강월조 송풍취 영야청소하소위 - 증도가 中에서 * 저절로 그러한 상태[自然]는 선심(禪心)이다. 이 시는 사람 자연 時空 모두가 맑고 밝고 고요한 함이 없..
2019.08.31 -
무가보(無價寶)
궁색한 부처님 제자 말로는 가난하다 하지만 실은 몸이 가난하지 도가 가난한 것은 아니다. 몸에는 언제나 떨어진 옷을 입고 있으나 도는 마음속에 무가보를 감추고 있다. 窮釋子 口稱貧 實是身貧道不貧 궁석자 구칭빈 실시신빈도불빈 貧則身常被褸褐 道卽心藏無價珍 빈즉신상피루갈 ..
2019.08.25 -
살아있는 사람이 부처다
사람이 부처다 누가 생각이 없으며 누가 생멸이 없는가. 만약 진실로 생멸이 없으면 불생멸도 없다. 나무로 만든 사람을 불러서 물어보라 부처가 되기 위해서 공을 들이면 언제 부처가 이루어질 것인가를. 誰無念誰無生滅 若實無生無不生 (수무념수무생멸 약실무생무불생) 喚取機關木人..
2019.03.10 -
이것은 알겠는데, 체험이 없다? / 릴라님
이것은 알겠는데, 체험이 없다? / 릴라님 늘 홀로 다니고 늘 홀로 걸으니 통달한 이들은 함께 열반의 길에 노닌다. -증도가 마음을 깨달으면 마치 통 밑이 빠진 듯이 속이 후련해지고, 눈앞이 확 밝아진다고 여깁니다. 체험하면 고요하고 열반적정이어서 아무 일이 없어진다고 여깁니다. ..
2018.08.11 -
한가한 도인(道人)
한가한 도인(道人) 더 이상 배울 것이 없고 할 일이 없는 한가한 도인은 분별 번뇌 망상을 없애지 않고 참마음도 구하지 않는다. 무명의 실제 성품(근본성품)이 곧 불성(진리의 성품)이고 허깨비 같은 텅~빈 몸이 곧 법신(진리의 몸)이로다. 絶學無爲閑道人 不除妄想不求眞 절학무위한도인..
2018.08.05 -
마음이 머물러야 하는 곳: 증도가/永嘉玄覺(一宿覺) 述
마음이 머물러야 하는 곳: 증도가 증도가(證道歌) 永嘉玄覺(一宿覺) 述 君不見 (군불견) 絶學無爲 閑道人 不除妄想 不求眞(절학무위 한도인 부제망상 불구진) 無明實性 卽佛性 幻化空身 卽法身(무명실성 즉불성 환화공신 즉법신) 그대 보지 못하였는가. 더 배울 게 없고 뭘 해도 한다고 마..
2017.08.19 -
선으로 읽는 증도가 / 김태완
영원한 자유를 위한 깨달음의 노래, 선(禪)으로 읽는 증도가! / 김태완 무심선원 김태완 선원장의 《禪으로 읽는 증도가》(상권)가 도서출판 침묵의 향기에서 출간되었다. 《禪으로 읽는 마하무드라의 노래》에 이은 ‘김태완 선원장 설법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다. 중국 당나라 때 ..
2017.03.04 -
깨달음의 노래(증도가) / 김태완
김태완 무심선원 설법 시리즈 6권 / 깨달음의 노래. 깨달음의 진수를 잘 밝혀 놓았으므로 예로부터 선종의 고전으로서 널리 애송된 영가현각 스님의 ‘증도가(證道歌)’ 267구를 무심선원 김태완 선원장이 깨달음의 자리를 곧장 가리키는 살아 있는 언어로 설법했다. 김태완 선원장의 설..
2017.02.26 -
이법(二法)은 비어서 모습 없음을 또렷이 안다
참됨도 찾지 않고 허망함도 끊지 않으니, 이법(二法)은 비어서 모습 없음을 또렷이 안다. 不求眞不斷妄,了知二法空無相. - 증도가 중에서 지금 바로 이 마음뿐이어서 진실도 따로 없고 허망함도 따로 없습니다 진실 그대로 허망하고 허망함 그대로 진실합니다. 진실은 진실한 것이고 허망..
2015.11.07 -
모습에 머물러 행하는 보시
모습에 머물러 행하는 보시는 하늘에 태어나는 복을 짓는 것이지만, 마치 허공을 우러러 화살을 쏘아 올리는 것과 같네. 住相布施 生天福, 猶如仰箭射虛空. 드러나는 상황을 조작하는 일이 아닙니다. 착한 일을 늘리고 나쁜 일을 제거하는 길이 아닙니다. 착한 일을 하지 않고 나쁜 일에 ..
2015.10.17 -
무수한 모든 부처의 본바탕은 모두 같다
다만 지금 나 혼자 통달한 것이 아니라, 무수한 모든 부처의 본바탕은 모두 같다. 非但我今獨達了, 河沙諸佛體皆同. - 증도가 중에서 모든 것이 지금 이 하나의 마음을 벗어난 게 없기에 부처, 조사, 성현이라고 따로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이 하나의 마음을 간직하고 있기에 나를 비롯한 ..
2015.09.25 -
無價珍用無盡, 利物應時終不悋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물을 써도 써도 끝이 없으니 그때 그때 중생을 이롭게 하며 결코 아끼지 않는다. 無價珍用無盡, 利物應時終不悋. - 증도가 중에서 수돗물이 똑똑똑 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보물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손을 들어 눈을 비빕니다.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물이 쓰여..
2015.09.19 -
調古神淸風自高, 貌悴骨剛人不顧. - 증도가 중에서
곡조 예스럽고 정신 맑으니 풍류 저절로 높지만 초췌한 모습의 고집 센 사람은 돌아보지도 않네. 調古神淸風自高, 貌悴骨剛人不顧. - 증도가 중에서 시계가 째깍째깍 울립니다. 이것으로 아무런 일이 없는데 현상을 따라가면 시계가 째깍째깍 울리고 있는 것입니다. 손을 들어봅니다. 이..
201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