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국민들 눈엔 같은 세력"..대통합 촉구

2007. 6. 2. 18:09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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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국민들 눈엔 같은 세력"..대통합 촉구

【서울=뉴시스】

송영길 열린우리당 사무총장이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 의원들에게 "대통합 테이블을 설치하고 대통합신당 창당주비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송 총장은 2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 평화민주개혁미래세력의 총단결로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선 승리를 이룩하자"며 이 같이 밝혔다.

송 총장은 "6월10일을 전후해 대통합의 기운이 무르익고 있는데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제기한 소통합론, 단계적 통합론, 국정운영 실패자 배제론 등이 제기되면서 단계적 통합론과 후보단일화론이 대통합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대표의 논리는 대선 승리의 논리가 아니라 총선용 기득권 강화 논리로 비판받을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송 총장은 "최근 박 대표의 논리를 보면 특성세력 배제론을 이야기하면서 사실상 열린우리당 초기의 특정세력 배제론을 강조했던 일부 세력의 논리를 재현하고 있다"며 "이념과 정책을 강조하면서 뺄셈정치를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박 대표의 특정세력 배제론 또는 단계적 통합론은 국정운영 실패의 책임을 지고는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며 "그러나 기본적으로 대통령선거는 과거에 대한 평가보다는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고 지적했다.

송 총장은 "이번 대선은 누가 뭐래도 김대중, 노무현을 지지했던 세력들과 한나라당과의 대결이다"며 "우리들끼리 서로 차이를 강조하더라도 국민들 눈에는 같은 세력이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의 후보 단일화 논리도 "여러 가지로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송 총장은 "지금 상황은 범여권 후보의 지지도를 다 합해도 이명박, 박근혜 후보의 반도 안 되는 콜드게임 상황이다"며 "빨리 우리 후보들이 이륙할 수 있는 대통합신당이라는 활주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총선용 기득권 확보로 비쳐지는 소통합으로는 손학규, 정동영, 문국현, 한명숙, 이해찬, 김혁규, 추미애 등을 비롯한 대선 후보들이 결합할 명분이 없다"며 "대선 후보가 결합할 가능성이 없는 소통합을 감행한다는 것은 대선용보다는 총선용이라는 비판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송 총장은 "우리 지지자들은 현 상황에서 모든 정치인들이 일거수 일투족을 냉정하게 관찰하고 있다"며 "대선을 포기한 세력들이 총선에서 선택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성모 기자 a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