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언론개혁 가장 보람느껴"
2007. 6. 2. 19:23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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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언론개혁 가장 보람느껴"
[오마이뉴스 황방열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실 통폐합' 논란과 관련해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언론에도 적용돼야 한다"면서 다시 한번 언론에 맹공을 가했다.
노 대통령은 2일 오후 3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참여정부평가포럼이 주최한 '21세기 한국, 어디로 가야하나' 특강에서, 기자실통폐합 문제에 대해 "(참여정부 초기에) 1차로 개혁했는데, 폐해가 되살아났다. 이대로 넘겨주면 기자실 폐단도, 자전거일보도 부활할 것 같아서 2차로 브리핑 제도를 개선한 것"이라면서 "민주화 이후 모든 세력이 부당한 이익 포기하고 있는데 언론은 왜 그렇게 못하느냐"고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의 알권리를 방패로 부당한 권력을 누리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가장 보람있는 정책을 꼽으라면 언론정책을 꼽겠다"고 말해, 기자실통폐합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기자실은 편견과 유착의 근원... 언론들 이 문제 왜 설문조사 안하나"
그는 "언론들이 이 문제에 대해 왜 설문조사를 안하는지 궁금하다"면서 "설문을 조작하기 어려운 것인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집단이기주의 껍질을 버려야 한다"면서 "국민의 알권리가, 언론자유가 기자실에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기자실을 "편견과 유착의 근원"이라고 표현하면서 "국민의 알 권리는 받아쓰기와 관급정보에 있는게 아니고 발로 쓰는 기사에서 충족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대통령은 기자실 통폐합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언론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정치인들은 언론의 밥 아닌가"라면서 "카메라와 볼펜 들고 딱 나오면 뭐라 말하기 어렵겠지만, 기자실 복원ㆍ홍보처 폐지를 공약으로 들고 나오는 사람들은 너무 심하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한나라당을 겨냥해 "차떼기 하고 공천헌금한 당도 문을 닫지는 않았다"면서 "마음에 안 든다고 국가기관 폐지하자는 사람들은 참 너무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굴복, 추파, 작당' 등으로 표현했다. 또 "지금 제가 언론 탄압하면 무슨 덕을 보겠느냐"면서 "8월에 시행되는데 그때면 이미 저는 뒷방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비판 "대운하같은데 돈 쓰지 말아야"
이명박 전 시장의 대운하건설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대운하도 민자로 한다고 하는데 제 정신 가진 사람이 대운하에 투자 하겠느냐"면서 "앞으로 토론이 본격화 되면 밑천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자리에서 강연을 듣고 있던 조기숙 전 수석을 부르면서 "토론 한번 하고 싶죠. 나도 하고 싶다. 그런데 헌법이 못하게 하니까 단념해야죠. 다른 사람이 하게 되겠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참여정부의 업적으로 국방개혁과 용산미군 기지 이전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돈은 좀 쓰는데, 대운하 같은데 돈 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자유치 한다는데 참여할 기업이 없을테니 하나마나한 논란이다. 그런데 이 말 듣고 정부 재정으로 하겠다면 정말 큰 일"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열차페리 공약에 대해서도 "제가 해수부장관때 이미 타당성 없다고 결론내린 것"이라면서 "참여정부의 물류허브 전략에 비하면 손가락 한 마디 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해 "지금 7% 경제성장률 외치는 사람들, 멀쩡하게 살아있는 경제 살리겠다고 하는데 무리한 부양책이라도 써서 경제위기라도 초래하지 않을까 불안하다"며 "사실을 오해하고 있으니까 멀쩡한 사람에게 무슨 주사를 놓을지 무슨 약을 먹일지 불안하지 않느냐. 잘 감시하자"고 비판했다.
또, "참여정부는 경제파탄이라면서, 자기는 경제대통령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며 "어떤 정책을 폐기하고 싶은지 한번 말해 달라. 폐기해도 좋을 정책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900참석자 수십 차례 박수·환호... "준비 안 된 대통령이란 말 취소해 달라"
노 대통령은 강연에 앞서 참석자중 11명을 만나, 최근 대통령 비서실에서 발간한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이라는 책에 자필로 '사람사는 세상 07년 6. 2일 노무현'이라고 써서 증정했다.
이날 강연에는 이병완 대표, 안희정 상임집행위원장, 이상희 고문, 이기명씨, 이백만·조기숙·서주석 전 청와대 수석, 김두관·지은희·윤광웅 전 장관, 윤태영 전 대변인 등 참평포럼 회원 90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도 문재인 비서실장, 백종천 안보실장, 이정호·윤대희·윤병세·박남춘·전해철 수석비서관, 소문상 ·허성무 비서관 등 20여명이 강연장에 나왔다.
노 대통령은 포럼회원들의 기립박수와 '노무현'이라는 연호 속에 입장했다. 일부 회원들은 노란손수건을 흔들면서 팡파르를 부르기도 했다. 참석자들 강연 도중 수십 차례의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노 대통령은 경제·통일외교안보·국내정치 등 전 분야에 걸쳐, 참여정부가 해온 일들을 열거하면서 "말년까지 레임덕 없이 잘 하고 있다. 준비 안 된 대통령이란 말 취소해 달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황방열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실 통폐합' 논란과 관련해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언론에도 적용돼야 한다"면서 다시 한번 언론에 맹공을 가했다.
노 대통령은 2일 오후 3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참여정부평가포럼이 주최한 '21세기 한국, 어디로 가야하나' 특강에서, 기자실통폐합 문제에 대해 "(참여정부 초기에) 1차로 개혁했는데, 폐해가 되살아났다. 이대로 넘겨주면 기자실 폐단도, 자전거일보도 부활할 것 같아서 2차로 브리핑 제도를 개선한 것"이라면서 "민주화 이후 모든 세력이 부당한 이익 포기하고 있는데 언론은 왜 그렇게 못하느냐"고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의 알권리를 방패로 부당한 권력을 누리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가장 보람있는 정책을 꼽으라면 언론정책을 꼽겠다"고 말해, 기자실통폐합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기자실은 편견과 유착의 근원... 언론들 이 문제 왜 설문조사 안하나"
그는 "언론들이 이 문제에 대해 왜 설문조사를 안하는지 궁금하다"면서 "설문을 조작하기 어려운 것인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집단이기주의 껍질을 버려야 한다"면서 "국민의 알권리가, 언론자유가 기자실에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기자실을 "편견과 유착의 근원"이라고 표현하면서 "국민의 알 권리는 받아쓰기와 관급정보에 있는게 아니고 발로 쓰는 기사에서 충족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대통령은 기자실 통폐합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언론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정치인들은 언론의 밥 아닌가"라면서 "카메라와 볼펜 들고 딱 나오면 뭐라 말하기 어렵겠지만, 기자실 복원ㆍ홍보처 폐지를 공약으로 들고 나오는 사람들은 너무 심하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한나라당을 겨냥해 "차떼기 하고 공천헌금한 당도 문을 닫지는 않았다"면서 "마음에 안 든다고 국가기관 폐지하자는 사람들은 참 너무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굴복, 추파, 작당' 등으로 표현했다. 또 "지금 제가 언론 탄압하면 무슨 덕을 보겠느냐"면서 "8월에 시행되는데 그때면 이미 저는 뒷방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비판 "대운하같은데 돈 쓰지 말아야"
이명박 전 시장의 대운하건설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대운하도 민자로 한다고 하는데 제 정신 가진 사람이 대운하에 투자 하겠느냐"면서 "앞으로 토론이 본격화 되면 밑천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자리에서 강연을 듣고 있던 조기숙 전 수석을 부르면서 "토론 한번 하고 싶죠. 나도 하고 싶다. 그런데 헌법이 못하게 하니까 단념해야죠. 다른 사람이 하게 되겠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참여정부의 업적으로 국방개혁과 용산미군 기지 이전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돈은 좀 쓰는데, 대운하 같은데 돈 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자유치 한다는데 참여할 기업이 없을테니 하나마나한 논란이다. 그런데 이 말 듣고 정부 재정으로 하겠다면 정말 큰 일"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열차페리 공약에 대해서도 "제가 해수부장관때 이미 타당성 없다고 결론내린 것"이라면서 "참여정부의 물류허브 전략에 비하면 손가락 한 마디 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해 "지금 7% 경제성장률 외치는 사람들, 멀쩡하게 살아있는 경제 살리겠다고 하는데 무리한 부양책이라도 써서 경제위기라도 초래하지 않을까 불안하다"며 "사실을 오해하고 있으니까 멀쩡한 사람에게 무슨 주사를 놓을지 무슨 약을 먹일지 불안하지 않느냐. 잘 감시하자"고 비판했다.
또, "참여정부는 경제파탄이라면서, 자기는 경제대통령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며 "어떤 정책을 폐기하고 싶은지 한번 말해 달라. 폐기해도 좋을 정책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900참석자 수십 차례 박수·환호... "준비 안 된 대통령이란 말 취소해 달라"
노 대통령은 강연에 앞서 참석자중 11명을 만나, 최근 대통령 비서실에서 발간한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이라는 책에 자필로 '사람사는 세상 07년 6. 2일 노무현'이라고 써서 증정했다.
이날 강연에는 이병완 대표, 안희정 상임집행위원장, 이상희 고문, 이기명씨, 이백만·조기숙·서주석 전 청와대 수석, 김두관·지은희·윤광웅 전 장관, 윤태영 전 대변인 등 참평포럼 회원 90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도 문재인 비서실장, 백종천 안보실장, 이정호·윤대희·윤병세·박남춘·전해철 수석비서관, 소문상 ·허성무 비서관 등 20여명이 강연장에 나왔다.
노 대통령은 포럼회원들의 기립박수와 '노무현'이라는 연호 속에 입장했다. 일부 회원들은 노란손수건을 흔들면서 팡파르를 부르기도 했다. 참석자들 강연 도중 수십 차례의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노 대통령은 경제·통일외교안보·국내정치 등 전 분야에 걸쳐, 참여정부가 해온 일들을 열거하면서 "말년까지 레임덕 없이 잘 하고 있다. 준비 안 된 대통령이란 말 취소해 달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황방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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