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언론자유말 뻔뻔스럽다’…‘언론탄압 말하기 석고대죄해야’

2007. 6. 2. 22:0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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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언론자유말 뻔뻔스럽다’…‘언론탄압 말하기 석고대죄해야’
[CNBNEWS] 2007년 06월 02일(토) 오전 09:37   가| 이메일|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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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자유의 핵심은 보도의 자유이고, 보도의 자유는 그 핵심이 취재의 자유다”라고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2일 발언했다.

이에 대해 유시춘 6월 민주항쟁 20년 사업추진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70년대 유신정권때 동아일보 광고중지를 하면서 언론을 정권의 나팔수로 유도했다. 거기에는 박근혜 씨가 있었는데 지금 언론의 자유가 없다고 하는 말은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유 위원장은, 5.16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씨는 지난 61년 10월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을 형장의 이슬로 보냈다며 박정희 씨의 딸인 근혜 씨가 무슨 언론의 자유를 말할 수 있느냐며 “언론의 자유를 말하기 이전에 아버지가 죽이고 탄압했던 언론에 대해 석고대죄부터 하라”고 강하게 강조했다.

민족일보는 1961년 2월13일 창간호를 낸 지 3개월 만인 5월19일 박정희 5.16 쿠데타정권에 의해 반국가적인 신문이라는 이유로 5월 17일 발행정지를 당했고, 같은 달 19일 계엄사령부에서 폐간처분을 내려 창간한 지 3개월 만에 폐간되었다.

지난 61년 10월 31일 조용수·안신규·송지영에게 사형, 이종률·전승택·김영달·조규진·장윤근에게 무죄, 그외 5명에게 5~10년의 징역형을 내렸다.

유 위원장은 “고약하게 얘기하면 5공 때 언론은 언론이 아니다. 하수, 보도지침 나온대로 시시콜콜 다했다. 권력의 시녀이자 나팔수였다. 언론자유를 우리 같은 사람들이 얻어놨더니, 그런 사람들이 누리고 있다. 무임승차도 이런 것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유 위원장은 “언론의 자유는 공공재이다. 그를 위해 투쟁했던 사람이나 우리를 억압했던 사람(언론)이나 누구나 평등하게 누리는 재원인 것이다. 그들이 언론자유를 누린다는 것은 축복해야 한다. 이제는 언론자유를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을 좌파로 몰아붙이고, 문민정부·국민정부·참여정부까지 모두 묶어서 무능하다고 하는데, 왜 무능하냐? 분명 성과 있다. 참여정부는 스스로 모든 권력을 국민의 권리로 내려놓았다. 하지만 버려야 할 것은 권위이지, 마땅히 가져야할 권한이나 권력과는 다른 것이다”라고 못박았다.

“이런 거짓 선전 정말 화가 난다. 이슬 뒤에 옷 젖는다고 4년내내 때리니까 국민들도 ‘부패보다 무능이 나쁘다’는 거짓선동에 속고 있다”고 유 위원장은 말했다.

그는 기자실 통폐합 문제와 관련, “그동안 기자들이 엄청난 당근을 받아 먹었다. 그것이 언론자유의 침해는 아니지 않는가.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적 언론들은 5공때 그렇게 팽창한 것이다. 지금 삼성이나 대기업들은 재벌의 역기능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두들겨 맞고 있다. 기자들도 특혜가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 지금 정치권력보다 언론권력이 더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수구언론 권력은 언론의 옷을 입고 있지, 내용은 수구적 정치세력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CNB뉴스 김원섭 기자      www.cn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