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KBS 아나운서는 5일 김남일과 약혼식을 올린 뒤 “3년전에 이때가 우리에겐 소중한 사랑의 첫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김보민은 이날 오후 6시9분 자신의 미니홈피에 ‘첫 데이트 첫 셀카^^’란 제목의 사진을 올린뒤 “사랑을 숨길 수가 없었다.눈물나게 행복하던 날 지금도 생각난다”고 했다.
김보민이 김남일과의 열애설이 제기된 뒤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김보민은 당시 청담동 카페에서 커피를 먹고 W호텔에서 저녁을 먹을 때 김남일이 김치를 안 준다며 투덜거리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했다.
김보민은 또 “사랑하면 수 많은 희생과 고통도 구속도 인내도 뒤따르지만 거기에서 얻는 기쁨이 더 크기에 우린 사랑하는 것”이라며 “우리 서로를 먼저 생각하면 웃게될꺼야,보면 꼭 웃자,사랑해~”라고 적었다.
김보민은 미니홈피 초기화면도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으로 바꾸고 '우리 약혼했어요'라고 적었다. 김남일과 김보민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양가 부모와 친지 1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약혼식을 가졌다.
-다음은 김보민의 글 전문
3년전에 이 때가 우리에겐 소중한 사랑의 첫 시작이였습니다^^
사랑을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눈물나게 행복하던 날^^
지금도 미니는 생각난다구요.
청담동 까페에서 커피먹구
w호텔에서 저녁먹고...
그때 김치 안 준다며 투덜거리던 당신의 모습도 눈에 선하답니다.
동영상이 아직 당신 폰에 있을텐데..
이 글보고 꼭 봐야해용.
며칠동안 툴툴거리며 티격태격했잖아.
우리 '이프 온니' 영화에서 대사 기억나?
사랑하는 연인을 다시 못 본다면 어쩔건지?
우린 아직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뿐야.
정말정말 사랑하는데...
사랑하면 수 많은 희생과 고통도 구속도 인내도
뒤따르잖아.
거기에서 얻는 기쁨이 더 크기에 우린 사랑하는거구..
고통이, 희생이, 구속이 싫어서 아무렇게나 살아버리면
잠시후면 후회할거란 거 자기도 알잖아.
우리 서로를 먼저 생각하면 웃게 될꺼야.
보면 꼭 웃자....
사랑해~
콧구멍 크기 뺀 만큼......이따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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