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명박 여비서 증언'에 곤혹-쯧쯧 한심한 딴나라당

2007. 11. 21. 20:2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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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명박 여비서 증언'에 곤혹
[뷰스앤뉴스] 2007년 11월 21일(수) 오후 05:05   가| 이메일| 프린트
여비서 "이명박 BBK 명함-브로셔 맞다"

한나라당은 21일 이명박 대선후보의 여비서의 2006년 BBK 명함 관련 증언으로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경준 씨의 부인 이보라 씨는 이 날 미국 LA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06년 8월 28일 이 후보의 여비서 이진영 씨가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미 연방 검사에게 소환됐을 당시의 진술 내용을 녹화해놓은 DVD를 공개했다.

이 씨는 문제의 증언에서 이명박 후보의 명함에 BBK, LK-e뱅크라는 명칭이 선명하게 새겨진 것과 관련 "이명박 회장의 명함만이 아니라 모든 직원의 명함이 이랬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다.

그는 또 BBK와 LK-e뱅크를 선전하는 브로셔에 이 후보와 김경준 씨가 나란히 앉아 찍은 사진에 대해서도 "예. e뱅크 브로셔라고 할 수 있다"며 "제일 왼쪽에 홍00 회장, 김경준 회장. 김백준 부회장"이라고 관련 사진이 진본임을 진술했다.

이같은 이 씨의 진술은 그간 BBK 명함과 브로셔를 "김경준 씨측에서 조작한 것"이라고 반박해 온 한나라당측 주장과 정면 배치된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 날 오후 공식 해명을 통해 "이진영 씨의 진술이 마치 명함이 '이명박 후보가 사용한 것이다'라는 식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고있거나 그렇게 들리기도 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종래 "조작"이라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다.

나 대변인은 그러나 "이진영 씨는 그 당시에 이명박 후보의 명함이 맞냐고 묻길래 맞다고 대답했을 뿐 '실제 사용했다고 대답한 것은 아니라도 한다'"며 이 비서의 해명을 전했다.

나 대변인은 "EBK는 설립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 브로셔나 명함은 실제 사용되지 않고 폐기된 것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말씀드린다"고 기존 명함-브로셔 조작 입장을 바꾸었다.

다음은 이보라 씨가 LA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이명박 여비서 이진영 씨의 2006년 8월 증언 DVD 내용
수사관 : (이명박씨 명함 복사본을 보여주고) 이 명함을 알고 있나.

이진영 : e뱅크 회장 이렇게 돼 있네요.

수사관 : 이명박씨 명함 밑에 보면 BBK, LKe뱅크, e뱅크 회사 이름이 나란히 있는데.

이진영 : 이명박 회장의 명함만이 아니라 모든 직원의 명함이 이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수사관 : BBK, LKe가 모두 같은 회사이기 때문인가.

이진영 : 같은 회사여서가 아니라, 서로 연관이 있는 회사이기 때문. 연관이라는 게…업무적인...

수사관 : (e뱅크 회사 브로셔를 보여주며) e뱅크 브로셔지요.

이진영 : 예. e뱅크 브로셔라고 할 수 있다.

수사관 : 사진 찍힌 사람들을 알아 볼 수 있나.

이진영 : 제일 왼쪽에 홍00회장, 김경준 회장. 김백준 부회장.

수사관 : 그 밑의 다른 사진에 보면 당신도 있는데, 이명박도 있나, 김경준도.

이진영 : 예. 있다. 이 후보는 (앞자리) 앉아 있는 네 사람 중에서 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 중간에 있다고 얘기할 수도 있다.

수사관 : 사진 언제 찍었나.

이진영 : 2000년 가을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수사관 : 사진 찍은 목적은.

이진영 : 브로셔를 찍기 위해.

수사관 : 이명박 회장이 회사에 나왔을 때 무슨 일을 했나.

이진영 : 김백준, 김경준과 회의를 하는 경우가 많았고. 회장님 혼자서 있을 때 문을 닫고 있으니까 내가 알 수 없었다.

/ 김동현 기자 (choms@views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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