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中

2008. 7. 20. 15:3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염불 불보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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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현인(發住賢人)이 광대원을 일으켜
금생에 부처에 이르는 일체 원에 들어가
내 원 속에 있어 성취하지 않는 것이 없으면
스스로 부처 얻는 일을 가지고 근본으로 하리라.

내 이제 보시를 행하며
마땅히 원하건데 중생이
탐욕의 뜻을 버리고
공도위(空道位)에 들어가지이다.

항상 법계(法戒)를 실행하면서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행을 수섭하여 파하지 않고
바른 해탈을 얻어지이다.

여섯 가지 인[六忍신인.법인.수인.정인.무구인.일체지인]을 항상 받들면서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다툼이 없는 마음(無諍心)을 얻어
적법인(寂法忍)에 머물러지이다.

커다란 정진의 힘을 일으키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항상 머문 바 없음(不住)을 행하여
자각과(自覺果)에 들어가지이다.

고요한 선정심(禪定心)에 머물면서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신통을 구족하여
함이 없음(無爲)에 스스로 안주하여지이다.

바른 법의 지혜(正法智)를 수행하오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지혜 바다의 흐름에 들어가
보살위를 이어지이다.

상 없는 서원(無相願)을 행하오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일체 원이 원만하여
부처의 바다에 흘러 들어가지이다.
커다란 지혜의 방편을 쓰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진리의 강에 거침이 없고
이제(二諦)의 가장자리에 이러러지이다.

큰 위신력으로 신통을 일으키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변화가 나에게 있어서
두려움 없음(無所畏)을 얻어지이다.

변재지(邊際智)가 원만하게 하오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금강지(金剛智)를 성취하여
보리도량의 극과(極果)에 올라지이다.

무구지(無垢地)에 들어가오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불도(佛道)의 나무 아래에 앉아서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지이다.

나 이제 이미 깨닫고 나서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상속하는 껍질(相續假)을 풀어버리고
단멸을 헤아리는 마음을 없애어지이다.

법화(法化)를 오롯이 반조(覺照)하오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모든 법이 인연으로 이루어짐을 깨달아
상심(常心)을 헤아리는 마음을 없애어지이다.

아(我)의 체성이 원만함을 얻으면서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상대법(相待法)을 깨달아
아(我)를 계교하는 마음을 없애어지이다.

인연 없는 대비심(無緣大悲)을 일으키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거짓 인연이 남(假因生)을 알아
견도심(見盜心生死界를 樂淨이라고 執着하는 見取見을 말함)을 없애어지이다.

제일멸도(第一滅度)를 깨달으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진실한 법의 인연(實法緣)을 깨닫고
계도심(戒盜心邪因을 執着하는 戒取見)을 없애어지이다.

십력(十力)의 과를 얻으오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이제(二諦)를 깨달아 밝히고
사견심(邪見心)을 없애어지이다.

금강의 힘으로써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십이연(十二緣)을 깨닫고
의견심(疑見心)을 없애어지이다.

홀로 방정함 없이 비추오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법의 무상(無常)을 알고
간탐심( 貪心)을 없애어지이다.

오안(五眼)과 삼달(三達三明을 窮達하는 것)을 얻으오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삼명의 깨달음을 닦고
치암심(癡暗心)을 없애어지이다.

무엇에도 걸림 없이 화합하오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삼보를 이어 잘 이해하고
진쟁심(瞋諍心)을 없애어지이다.

대명혜(大明慧)를 얻으오며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일체공(一切空)에 들어가
무명장(無明藏)을 없애어지이다.

삼십이상(三十二相)이 구족할 때
마땅히 원하오니 중생이
온갖 상호가 단엄하고 좋아서
의보(依報)의 과를 없애어지이다.

응신의 용(用)을 얻어서
마땅히 원하하오니 중생이
대법선(大法船)을 올라타고
불법의 바다에 들어가지이다.

나의 인과(因果)의 원을
다 이미 구족하게 되면
일체 행원이
그 속에 섭재하나니

이 스물 네 가지 원이
헤아릴 수 없는 행을 모두 섭수하여
믿음과 서원의 첫 관문이 되는지라
마침내 큰 지혜의 근본이니라.

이제 모든 부처님 앞에서
이러한 큰 서원을 얻음에
서원이 지금 이미 원만하여졌음이라
나머지 행(餘行)을 닦아 나아가면
그 중에 얻는 바 공덕으로
백천겁토록 행하리니
나도 원을 곧 버리고
헤아릴 수 없는 온갖 세계에 들어가리라.

일체 온갖 보살이
만약 이 원에 들어가면
살반야해의 큰 지혜바다에
들어감을 얻지 않음이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