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여! 어머니가 되십시오
2008. 8. 22. 09:18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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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여, 어머니가 되십시오 글/손처사 엄마 품이 그립습니다 엄마의 까만 젖꼭지를 만지고 싶습니다 엄마가 먹여주는 밥이 먹고 싶습니다 엄마의 회초리가 그립습니다 엄마가 들려주는 동화책 읽는 소리가 그립습니다 왜 우리들은 엄마와 함께 있어서는 안될까요 무엇이 엄마와 함께 하기를 거부했나요 엄마가 보고 싶어요 엄마 품에 안겨 놀고 싶어요 왜 우리는 떠오르는 햇님과 더불어 엄마와 함께 지내지 못하고 오늘도 노란 버스에 몸을 실어야만 할까요 엄마와 헤어지기 싫어하는 나의 마음을 . . . 나의 눈빛을 보고도 엄마는 왜 정녕 나를 외면해야만 하나요 몇 푼의 돈으로 고용된 또 다른 엄마가 진정 우리를 사랑할 수 있다고 믿고 계시나요 우리의 또 다른 엄마 오직 힘드는 일을 피하고 싶어 우리들의 눈치를 살펴야만 하는 엄마 법이란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엄마의 의무를 다 했다고 하는 또 다른 엄마 그 엄마가 정녕 나를 알아볼까요 나에게 사랑을 느끼게 할까요 엄마는 그랬겠죠 또 다른 엄마께 몇 푼의 돈으로 고용한 일이니 우리들을 잘 보살피라고 말이에요 그리고 행여 우리가 다치는 일이 있다면 엄마는 소리치겠죠 고용된 엄마를 하녀 부리듯이 하면서 말이에요 우리는 그것을 배운답니다 엄마가 그랬듯이 . . . 엄마가 그랬듯이 또 다른 엄마를 무시하고 . . .고자질 하고 . . . 우리들의 마음은 점점 사랑이 메말라 가고 질투와 이기심만이 점점 자라게 되겠죠 또 다른 엄마인들 이런 시련들을 당하고만 있겠어요 응석도 부리고 싶고 투정도 부리고 싶은 자유로운 영혼들을 행여나 알록달록 장남감 같은 집이 무너질까봐 몇 푼의 돈에 얽힌 고용이 해약이 될까봐 내가 울거나 말거나 내가 아프거나 말거나 자칫 그네들의 잣대로 생각하여 한 귀퉁이에 내버려 둘 수도 있다는 것을 나를 낳아주신 엄마는 진정 이런 사실을 얼마나 알고나 있을까요 또 다른 엄마는 그런답니다 우리들에게 소홀했다는 증거가 없으면 그리고 우리들의 팔 다리가 부러지고 멍이 들지 않았다면 우리들의 일생이 어찌 되었던 기계적인 사랑만이 있을 뿐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라고 말이에요 그들에겐 우리들이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몇 푼의 금전으로 보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엄마가 그랬듯이 말이에요 엄마 , 사람의 몸에서 태어나 우린 왜 엄마의 심장고동소리를 듣지 못하고 엄마의 젖꼭지를 아물거리며 만지작거릴 수 없나요 모든 자연의 생명들은 저마다의 젖꼭지를 새끼들에게 물리어 엄마의 부분인 새끼들을 돌보건만 왜 우린 인간이면서 짐승의 젖을 먹어야만 할까요 그리곤 우리에게 참된 인간이 되라고 언제까지나 욕심어린 눈길로 때론 비수로 찌르는 듯한 괴음을 지르며 채찍질을 해야만 할까요 엄마의 젖을 빨고 있는 나의 모습이 엄마의 자존심을 뭉개버렸나요 아님 엄마의 탱탱한 젖가슴이 할미 젖가슴이 될까 두려워서 엄마란 직책이 귀찮아지고 무거워졌나요 그래서 엄마의 필요에 의해서 우리들을 낳고 싶으면 낳고 없애고 싶으면 현대의 의학이란 짧은 생각에 의해 조그만 핏덩이들을 없애고 말았나요 난 엄마를 닮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건 아니에요 . . . 이건 엄마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랍니다 이건 사랑이 아니라 엄마의 욕심으로 만들어내는 화근 덩어리 일 뿐이죠 그리고 먼 훗날 엄마는 나를 원망 하겠죠 . . . 웬수덩어리라고 말이에요 . . . 불쌍한 우리 엄마 먼 훗날의 웬수같은 나의 모습이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엄마가 만들어낸 작품이란 것을 과연 기억할 수 있을까요 원수같은 인연들이 어디에서 이루어졌는지 과연 기억할 수 있을까요 엄마, 난 돈이 왜 필요한지를 모른답니다 난 엄마와 같은 어른이 아니라 오직 사랑만을 갖고 싶어 하는 자연의 여느 새끼들과 똑같은 존재란 것을 알아주세요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 백 만개의 별들 중에서 나는 왜 나의 별을 가질 수 없었던 걸까요 이젠 엄마 품에 안겨 저 별이 나의 별이란 것을 듣고 싶어요 유난히 사랑으로 반짝이는 별을 가르키며 저 별은 엄마 별 그리고 그 옆은 아빠 별. 그리고 . . 오빠별. . .언니 . .동생 . . 이렇게 별을 세다 보면 밤하늘의 별들이 모두 우리 가족이란 것을 알게 되겠죠 아마도 그때부터 난 밤이란 어둠이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가족의 품을 느끼는 아름다운 밤이라는 것을 느끼며 행복해 할 것만 같아요 넓디넓은 들과 강 숲 속에 자리한 수많은 꽃들 중에서 나는 왜 사랑하는 꽃이 없는 걸까요 엄마 . . .나를 사랑한다면 자연의 품으로 우리 함께 떠나요 그리고 수많은 꽃 들 중에서 내 꽃이 어느 꽃인지 알려 주세요 그리고 새들의 노래 소리도 듣고 싶고 계곡의 물들이 노래하는 소리도 듣고 싶어요 엄마가 그립습니다 엄마가 보고 싶습니다 엄마를 기다리기엔 하루의 해가 너무나 길어요 엄마 . . . 사랑하는 엄마 난 엄마의 심장 고동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고 싶어요 . . 엄마 . . 엄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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