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0. 8. 10:51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 세 가지 질문 -
"기억하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란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너와 함께 있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거야.
니콜라이야, 바로 이 세 가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란다.
그게 우리가 이 세상에 있는 이유야"
-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 중에서-
오차없이 돌아가고 있다.
그 시간에 그 장소로 가고 있다.
우연처럼 보일뿐 우연이 아니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몰랐다고 우긴다해도..
그 시간, 그 장소의 내용들이
사실로 나타나게 된다.
한치의 오차없이 돌아가는 우주의 이치이고,
까닭이다.
좋다, 나쁘다 라는 분별은 나 자신이 한 것이지
우주의 성질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우주의 본래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
같은 성질끼리 끌어 당기는 힘의 결합과
돌아가는 전후관계의 이음이 그 시간 그 장소에 머물게 했다.
오고감이 바람같을뿐
또 다시 머물지 않고 저절로 매듭은 풀리어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매듭을 묶어 꼼짝 못하는 것은
자기자신의 사량임을 알아지이다.
남남이다.
인연이다.
라는 것은 편리함에 의한 조작임을 알아야 한다.
한때는 남남이고,
또 다른 한때는 인연이 된다는 사실이 실상임을 알자.
돌고 돌아가는 길 위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때는 남남으로 존재하게 되고,
인연이면 간격이 좁혀지게 될 것이다.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 순환이 우주의 흐름이다.
남남이 곧 인연이듯,
인연이 곧 남남이다.
계속 돌아가는 염주의 알알이 속에
시작이 끝이 되어가고,
끝이 시작이 되어온다.
돌아가는 그 사이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지금이 전부라는 것을 일깨운다.
분별하는 일들이 고가 되어
현실을 모두 다 놓침하게 됨을 가르쳐 주고,
모든 일들은 한결같이 다 새롭게 도래해 오고,
떠날때는 수명이 다 되었음을 알림하게 한다.
오고가는 것이 도리이고, 본래이다.
잃은 것이 있다면
얻는 것이 있게 마련이다.
잃은 것은 아픔으로 가슴에 묻고,
얻는 것은 기쁨으로 맞는 까닭이 참 신묘하다.
빼고, 더하면 결국 공일진데..
손해보는 인생장사가 아님을 알고,
바람부는방향으로
물흐름같이
넉넉히 하루살이를 해 볼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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