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만경 /1 - 1. 여래의 진실한 공덕

2008. 11. 17. 12:0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승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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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만 경

    1-1 부모님의 편지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대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무르고 계셨다. 그때 파사익왕과 말리부인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서로 함께 말하였다. "승만은 우리 딸이지만, 총명하고 지혜로우며 근본이 뛰어나서 금방 쉽게 깨달을 것입니다. 부처님을 뵈옵기만 한다면, 반드시 가르침을 잘 이해하여 마음에 의심이 없는 경지를 얻을 것입니다. 마땅한 때에 편지를 보내서 그녀의 보리심[道意]을 발하게 합시다." 부인이 사뢰어 말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왕과 부인은 승만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여래의 한량없는 공덕을 간단히 찬탄하였다. 그리고는 곧 궁녀를 보냈는데 그 이름이 전제라였다. 그 사자는 편지를 받잡고 아유사국에 이르러서 그 궁전 안에 들어가 삼가 승만에게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