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의 친구 입니다

2008. 12. 12. 11:2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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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당신과
약속없이 만난 사이지만
나는 당신의 친구 입니다



당신을 만나
말없이 사랑하는 법과
세상 살아가는 지혜를 얻었기에
홀로인 고독이 줄어 들었습니다



나 당신에게
예쁜 모습으로
좋은 친구가 되어드릴께요



내 침묵이 강물처럼 흐른다 해도
당신을 말없이 사랑하고
내 진정 당신을 위해서
당신의 텅빈 가슴에
바다 닮은 마음으로 머물께요



당신에게
소중히 기억되는 일이
큰 행복일것 같습니다



나 당신에게
부족한 마음일지라도
당신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안는
생각할수록 좋은 당신에게
언제까지나.
나는 당신의 좋은 친구입니다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서라면
뭐든 눈감고
아름다운 사랑이 피어나도록
넉넉한 기쁨과
싱싱함이 묻어나는
아침햇살같은 미소로
나 당신의 친구로
내몸을 맡길께요
 

 
 

 

 

사랑/오영해

 

 

그대 내게 아픔이어도 좋다.

그로인해
그리움으로 메마른 몸을 떨며
노을보다 붉게 눈이 젖어도
내겐 그대가 있지 않느냐.

내게 그대 아픔이어도 좋다.

가슴에 담긴 그대 가끔씩
아무는 상처 다시 후벼도
묻어나는 아픔보다 그대
더할 수 없는 위안이지 않느냐.

그대 내게 아픔일 수만 있어도 좋다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목숨이 잦아든다면

비바람에 들꽃이 향기를 더하듯
마땅히 내 삶도 그러하리라.

내 안의 그대
아픔일 수만 있어도 살 만하리라.

참을 수 없는 건
목숨보다 그리움이 짧아
그대 내게 아픔일 수
없을 때인 것이다


[聯時調一首]   
        

        그림자
                  백촌/류제욱 
            

봉선화 꽃 즙처럼 짓찧어진 슬픈 추억
忍苦의 응어리는 언제쯤 삭혀질지
가슴속 뚫린 구멍으로 별들을 세어본다.

銀河水 저 너머에 그리움 닿았으매
가슴에 쌓인 사연 전할 길 막막하여
못 삭힌 한 줌 응어리 천만근 무거워라.

마음의 窓닫으면 바람이 열고 들어
희미한 촛불 앞에 춤사위 펼치면서
가슴을 할퀴어 놓는 幻像의 옛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