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新日日新又日新(일신일일신우일신)
이 말은 원래 『서경(書經)』의 「상서(商書)」편에나오는 말로,
뒤에 『대학』에도 인용되어 있기도 합니다.
“진실로 하루를 새롭게 하고, 날마다 새롭게 하며,
또 날로 새롭게 하라(苟日新 日日新 又日新)”는 뜻으로,
중국 은나라 탕임금의 목욕탕 그릇에 새겨 놓았던 글입니다.
하(夏)나라의 폭군 걸왕을 물리치고 은나라를 세운 탕임금은
목욕을 할 때마다 이 구절을 음미하였습니다.
목욕을 하면 몸에 묻은 때가 없어져 깨끗해지지만,
하루가 지나면 또 때가 묻어 있기 마련이지요.
이를 구염(舊染)이라 하고, 이를 또 씻어 깨끗이 합니다.
이것이 일신 우일신입니다.
우리는 몸과 마음, 심신을 지니고 있는데,
몸의 때는 목욕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마음의 때는 어찌 할 줄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탕임금의 고민이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이지요.
그러므로 몸을 씻으면서 마음도 씻은 것입니다.
즉 마음의 때를 씻어 덕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자신이 잠시라도 게을러질까 두려워하여 매일 쓰는 욕기에다가
위와 같은 글을 새겨 두고 날마다 쉬지 않고 자신의 몸을 씻듯이
마음을 온전히 맑고 빛나게 보존해가리라 했던 탕임금의 노력은
오늘날에도 시사점이 겠지요.
덕은 나날이 새로워져야한다지요.
자신이 나날이 새로워진다는 것은 밝은 덕을 세상에 밝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맑고 빛나게 보존해 주는 이타의 배려이기도 하지요 또한, 순간순간 변화하는 무상의 세월 속에서 오늘 하루가 영겁과 이어진 다시 오지 않은 중요한 순간임을 깨닫고 감사하며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야 하며, 오늘이야 말로 황금과도 바꿀 수 없는 순간이므로 새롭고 새로운 지혜를 닦아나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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