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

2009. 2. 25. 00:0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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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 사람마다 생각하는 대로 다 버릴 수 있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대로 다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무슨 인생이라 말할 수 있겠느냐. 버릴 수 없는 것은 그 어느 것 하나 버리지 못하고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 하나 얻지 못하니 이것이 너와 내가 숨 헐떡이며 욕심 많은 우리네 인생들이 세상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이라 하지 않더냐. 사람들마다 말로는 수도 없이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린다고들 하지만 정작 자신이 마음속에 무엇을 비우고 무엇을 버려야만 하는지 알지 못하고 오히려 더 채우려 한단 말이더냐. 사람들마다 마음으로는 무엇이든 다 채우려고 하지만 정작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몸 밖에 보이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에게 유리한 허울좋고 게걸스런 탐욕뿐일진데. 사람아... 그대가 버린 것이 무엇이며 얻는 것 또한 그 무엇이었단 말이더냐. 얻는 것이 비우는 것이요, 비우는 것이 얻는다 하였거늘 무엇을 얻기 위해 비운단 말이더냐. 사람이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것은 끈적거린 애착과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과 불만족스러운 무거운 삶뿐인 것을 비울 것이 무엇이며 담을 것 또한 무엇이라 하더냐. 어차피 이것도 저것도 다 무거운 짐인걸...
    - 법정스님 -
 
 
법정스님의 이글을 모르는 님들은
거의 안계실것입니다
 
하지만 단지 글귀로만 기억할뿐
우리들 스스로는 얼마마큼
나를 비웠는가 ?
 
탐진치를 버렸는가 ?
 
나는 아상 가득한 탐진치 의
 
덩어리는 아니든가?
 
우리 불제자님들에게 반문하며
 
제 스스로에게 힐난 합니다
 
 
항상 편안하십시요
 
 
 
 
 


      『 마음을 밝게 하라.』 여러 가지 종교를 믿는다고 해도 마음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병은 낫지 않고, 실패에서도 벗어날 수 없다. 사람은 자신의 믿음의 크기만큼 성공한다. 마음을 밝게 하라. 세상에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많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내일의 일이나, 1년 후의 일을 미리 알아내는 예지능력을 가진 사람들도 적지 않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사람이 예언한 대로 일이 진행된다면 무조건 부정할 수만도 없는 일이다. 예지력을 가진 이들의 말에 따르면 현상계에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 마음의 세계에서 이미 그 설계를 한다면 그대로 진행될 수 있다고 한다. 마치 우리가 하나의 작품을 현실화하려고 할 때 먼저 그 아이디어가 우리의 머릿 속에 뚜렷이 그려져야만 되는 것처럼, 현상 세계의 모든 일도 마음의 세계에서 먼저 이루어진 다음에 현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현상세계는 이미 마음의 세계에서 조립된 것이 나타나는 것이다’라는 가정이 사실이라면, ‘자신의 운명을 지배하는 것은 결국 자신의 마음이다’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우리의 운명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밝고 즐겁게 가져야 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곧 행동의 원동력이 되는데, 이 작은 행동들이 거듭되면서 우리의 커다란 운명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록 작게 보이는 하나하나의 마음가짐과 행동들을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된다.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마음이 행동을 결정한다. 이것을 모르면 자신의 운명을 밝고 즐겁게 만들 수 없다. 팔만대장경의 수많은 글자를 한 글자로 줄이면 ‘마음 심(心)’이란 하나의 한자로 정리된다. 모든 것의 근원은 자신의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뜻이다. 내 힘으로 또는 사람의 힘으로 미치지 못할 때는 신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라. 사람 사이를 원만하게 해달라든지, 괴로운 일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달라든지, 과거의 잘못을 참회한다든지 하는 기도를 간절히 올려라. 사업이 잘 되게 해달라, 취업이나 승진이 되도록 도와달라는 기도를 신이 감응하도록 올려라. 주의할 점은 신 앞에 오만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는 점이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니까, 신도 나를 도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을 바에는 기도하지 말라. 신 앞에서는 언제나 겸손해야 한다. 겸손하면서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에 임해야 한다. 그러면 신은 감응할 것이다. 대우주를 향한 그런 간절한 마음이 우리 민족을 여기까지 이끌어 왔다. “저의 힘이 부족하오니 도와주소서.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순수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그 힘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증폭된다. 수행자도 마찬가지다. 간절한 마음으로, 신과 하나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기도에 임하라. 그리고 자신을 깊이 있게 성찰하라. 그것 외에는 없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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