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안도현

2009. 2. 28. 09:5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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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시 쓰다가
날선 흰 종이에 손 벤 날
뒤져봐도
아까징끼 보이지 않는 날

 

- 안도현 -

 

      바람 부는 날


      바람은 내게 말을 건넸다.
      흔들리면서라도 살아내라고.
      뿌리를 땅에 단단히 박은 채, 몸은 그저 맡기라고.
      바람 불지 않는 삶은 없다고.
      있다 해도 그건 산 사람의
      삶이 아니라고.


      - 서명숙의《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중에서 -


      * 바람 불지 않는 삶은 없습니다.
      바람이 불면 풀잎도 나무도 흔들립니다.
      그러나 하늘을 나는 연은 더 높이 치솟아 오르고
      돛이 달린 배는 망망대해를 더 잘 달립니다.
      어찌 삶에 바람이 불지 않겠습니까?
      살아있다는 증거 아닙니까?
      더 높이 오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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