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도 죽었고 예절도 죽었다.

2009. 5. 26. 09:3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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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책을 읽지 않으면 대학생 취급을 받기 힘들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생들은 책을 읽지 않아도 대학생 대접을 받는다.


예전의 대학가에서는 서점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가에서는 술집이 호황을 누린다.


예전에는 호스티스들이 여대생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했다.
그러나 지금은 여대생들이 호스티스 흉내를 내면서 거리를 활보한다.


예전에는 국민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이나 악세서리를
대학생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이나 악세서리를
대학생들도 똑같이 선호한다.
대학생들과 초등학생들이 똑같은 수준의 문화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오늘날은 모든 문화가 정체성을 상실해 버렸다.
어디를 들여다 보아도 뒤죽박죽이다.
양심도 죽었고 예절도 죽었다.
전통도 죽었고 기품도 죽었다.
낭만도 죽었고 예술도 죽었다.


그것들이 죽은 자리에 오늘은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밤이 깊었다.
나는 잠이 오지 않는다.

- 이 외 수 -

 

 

이외수 선생께서 대학을 다닐 당시와 지금은 엄연히 시대가 바뀌었고 그에 따른 문화와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었습니다.

물론 해수는 짧지만 제가 대학을 다니던 90년대와 지금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대학을 다닐때도 학교 앞에는 서점보다는 술집이 많았습니다.

대신 지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나타난 여자 친구에게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것만은

바뀐듯 합니다.

얼마전 tv에 여대생이 술집 호스티스로 이중생활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나름 당당히 자신을 변론하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娼婦의 행동을 하지만 娼婦와는 격이 다르다'는 식의 변론이었던거 같은데..

그 학생의 정체성은 학생이나 배움이 아닌 그저 자신의 육신을 꾸미고 즐기는 것에 국한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체성이 상실되면 내가 누군지, 내가 무엇을 하는지,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조차 희미해지고 그저 가는대로

되는대로 살다가 그런 상태로 시간이 지나버리다 보면 그것이 버릇이 되고 습이 되어

헤어나기 어렵고 돌이키기도 어려워집니다.

요즘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번 돌이켜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사회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도대체 옳고 그른것을 파단하는 감각조차 굳어져 버린 마른 나무가 되가는건 아닌지,

이 사회의 어른들은 어디로 갔는지.. 

 

노무현 대통령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

훌륭한 리더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워렌 베니스」는 

 

훌륭한 리더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구성원 스스로가 위대함에 눈 뜨게 하는 것이고, 

 

그것을 발굴하는 최고의 도구가 바로 ‘배려와 칭찬’이라고 했다. 

 

 

 

링컨의 용인술과 진정한 리더 1860년 대선 후 몇 개월이 지나서였다. 

 

반이라는 은행가가 링컨 대통령의 집무실에서 

 

상원의원 새먼 체이스가 나오는 것을 보고 그를 붙잡고 물었다. 

 

“입각하시게 되었습니까?”

 

“네, 지금 재무장관으로 임명 받았습니다.” 

 

“능력으로 보나 학식으로 보나 당신이 링컨보다 

 

한참 윈데 어째서 그 밑에서 일하려는 겁니까?”

 

“그래서 이 내각에서 일하려는 겁니다. 

 

그래야 제가 더 돋보이지요.” 

 

 

 

며칠 뒤 반은 링컨을 만난 자리에서 말했다. 

 

“체이스 같은 사람을 쓴 건 잘못입니다.” 

 

링컨이 의외라며 물었다. 

 

“왜죠?” 

 

“그 사람은 자기가 대통령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요? 

 

그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또 있습니까?” 

 

“아뇨, 모릅니다. 그건 왜 물으시는 겁니까?”

 

“전부 데려다 입각시키려고 그럽니다.”

 

 

 

 

- 왕진링 외 지음, '회사가 아끼는 사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