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교수 216명 시국선언(전문)

2009. 6. 9. 18:54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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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교수 216명 "이명박, 반성하고 쇄신하라"
11개 대학 교수 및 73인 보건의료인 시국선언...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한다"

  
대전충남 11개대학 216명의 교수들은 9일 오전 충남대학교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시국선언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충남 대학교수들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반성을 촉구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공주대·공주교대·대전대·목원대·배재대·상명대 천안캠퍼스·충남대·한남대·한밭대·호서대 등 대전충남에 위치한 11개 대학 교수 216명은 9일 오전 충남대학교 인문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목원대 장수찬 교수와 충남대 양해림 교수, 한남대 강신철 교수 등이 지난 4일 밤 긴급모임을 열고, 대전충남지역 교수들의 공동시국선언을 발표하기로 합의한 뒤 5일 만에 예상 밖의 많은 대학과 교수들이 동참한 것.

 

이들은 이날 발표한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를 우려한다'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을 통해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여 우리 대전충남지역 교수들은 한국사회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 정부가 집권한 이후 그간 어렵게 이루어 놓은 한국의 민주주의는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선 "우리는 소위 '선진화 세력'의 집권에 따른 정책의 변화를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거나, 정치노선·이념의 차이를 거론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라면서 "단지 우리 교수 일동은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시민적 권리들에 대한 정권적 차원의 침해가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결연히 항의하고자 한다"고 시국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현 정부 집권 이후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독립성이 크게 훼손되고, 촛불집회와 미네르바 사건 등에서 보듯이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정치적 의사 표현은 제재와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며 "심지어 온라인상의 자유로운 의견개진은 검찰 구속 선상에 올랐고, 정부는 공영방송을 간섭·통제하고, 미디어법안을 통한 방송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또한 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과 용산 철거민 참사 등을 언급하며 "사회적 약자들에게 자신들의 이익을 옹호하기 위해 주어져야만 하는 기본권인 '집회와 결사의 자유' 역시 심각하게 후퇴하고 있다"며 "이들이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할 결사의 자유는 당연히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의 공정성도 후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사법부와 검찰의 독립성은 이미 크게 훼손되었다, 이것은 정치권력이 정부기관을 공정하게 사용하지 않고 정치적 반대자를 다루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려 하기 때문"이라며 "검찰은 심지어 전직 대통령에게까지도 정치보복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불공정 수사를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끝으로 "우리 대전충남지역 교수일동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두고 전국 각지에 늘어선 조문 행렬의 참뜻을 제대로 읽기를 이명박 정부에게 간곡히 촉구한다"며 "이번 조문행렬은 이명박 정부의 시국전반에 대한 정치적 반성과 전향적인 정책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불공정 수사에 대한 대통령 사과와 내각 총 사퇴 및 국정 전반의 쇄신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 온전한 보장 및 미디어 관련 법안을 비롯한 악법의 제·개정 중단 ▲사법부의 독립성 보장과 사법부와 검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대적인 개혁 ▲용산참사 조속한 해결 및 사회적 약자들의 기본적 권리 보장 ▲'인간다운 생활을 할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서민복지정책을 즉각 실행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앞으로의 행동에 대해 "이번 선언이 어떠한 조직을 가지고 움직인 것이 아니기에 구체적 행동은 계획되어 있지 않지만, 지식인으로서 책무를 가지고 기고와 저술, 토론 등을 통한 사회적 담론 형성을 위한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목원대 장수찬 교수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이렇게 많은 교수들이 집단적으로 시국선언에 나선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지금의 상황이 그 만큼 심각하다는 데 교수들이 인식을 같이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충남지역 73인의 보건의료인들도 '시국선언'

 

한편, 이날 대전충남 지역 의사와 한의사, 약사, 치과의사 등 73명의 보건의료인들은 '건강한 사회, 민주사회를 바라는 대전지역 보건의료인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대전지역 보건의료인으로서, 현 시국이 매우 엄중한 위기에 처해 있으며, 국민 건강과 민주주의 역시 심각한 위협에 빠졌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명박 정부는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정부 시책만을 강조하는 국정방향을 쇄신하여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공안통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노전대통령을 투신으로 내몬 책임이 있는 법무부장관, 중수부장을 파면하고, 검찰과 언론의 잘못된 관행과 보도행태를 규제할 방안을 즉각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시국선언 참가자 대전충남 교수 216명 및 보건의료인 73명 명단

<교수>

*고려대 세종캠퍼스: 강수돌(경영), 민대환(경영정보), 손유송(영문) (이상 3명)

*공주대: 권정안 (한문교육), 권혁조(대기과학), 김동선(화학공학), 김봉한(경제통상학), 김영미(국어교육학), 김정헌(미술교육학), 남수중(경제통상학), 박순우(사회복지학), 배성의(부동산학), 백원철  (한문교육학), 송석준(한문교육학), 송충기(사학), 안정선(간호학), 양병찬 (교육학), 유경준(사학), 윤영일(산림자원), 윤영한(생명과학), 윤희수(미술교육), 이수한(산업정보), 이영재(교육), 이재규(교육), 이정만(행정), 이찬호(산림자원), 이해준(사학), 정재윤(사학), 정하현(역사교육), 조동길(국어교육), 지수걸(역사교육), 홍성재(법학), 황도순(특수교육)(이상 30명)

*공주교대: 송상헌(사회교육학)(이상 1명),

*대전대: 도면회(사학과)(이상 1명)

*목원대: 권선필(행정), 김연준(건축), 김흥수(신학), 라병암(영어교육), 류종영(독일언어문화), 문숙경(정보컨설팅), 박경(디지털경제), 박노권(신학), 백은주(유아교육), 신지연(국어국문학), 윤미정(바이오건강), 이규금(금융보험부동산), 이승환(영화영상), 이영우(전자공학), 이왕기(건축), 이종화(중국), 장수찬(행정), 정경량(독일언어문화), 정재호(금융보험부동산), 조연상(디지털경제), 주인(경찰법학), 최정우(도시공학), 황재홍(디지털경제) (이상 23명)

*배재대: 강명숙(교직), 김범환(전자상거래), 김양주(일본), 김익상(정보통신), 김정태(테솔영어), 김종서(법학), 송태섭(무역), 오영기(분자과학), 윤일권(독일어문화), 윤준(영어영문), 이규봉(전산수학), 이상수(생명공학), 이영순(영어영문학), 이정규(건축), 임헌만(공공행정), 정연정(공공행정), 조창호(과학기술), 한규광(과학기술) (이상 18명)

*상명대 천안캠퍼스: 김치훈 (만화.디지털 컨텐츠), 고경일 (만화.디지털 컨텐츠) (이상 2명)

*충남대: 강창구(독문), 김동운(의학전문), 김두정(교육), 김방룡(철학), 김선건(사회), 김재영(언론정보), 김정윤(생명시스템), 김세정(철학), 김종현(물리), 김영두(법학전문), 김판욱(공업교육), 김필동(사회), 김효진(재료공학), 노용균(언어), 권오엽(일문), 류동민(경제), 류광해(법학전문), 류진석(사회복지), 문창호(경영), 박광자(독문), 박노영(사회), 박재묵(사회), 박재형(의학), 박진도(경제), 박영종(중문), 박양진(고고학), 박윤덕(사학), 박찬인(불문), 송기섭(국문), 송계충(경영), 송양섭(국사), 송창화(의학전문), 서창원(심리), 안재현(수학), 이동규(회계), 임상순(법학전문), 장병인(국사), 전광희(사회), 전민용(물리), 정용길(경영), 정진옥(의학), 정세은(경제), 오근엽(무역), 유시택(독문), 윤석진(국문), 윤환중(의학), 안문영(독문), 안재현(수학), 양해림(철학), 이기훈(경영), 이병채(경제), 이선웅(국문), 이선희(심리), 이승선(언론정보), 이형권(국문), 이향천(언어), 임선희(교육), 임종석(일문), 정원수(국문), 정응기(법학전문), 차재영(언론정보), 최도림(행정), 최호정(수의학), 허수열(경제), 허종(국사), 홍혜원(국문) (이상 66명)

*한남대: 강문순 (영어교육과), 강신성 (경영학과), 강신철 (경영정보학과), 김동석 (교육학과),김상태 (정치언론국제학과), 김성한 (사회복지학과), 김조년 (사회복지학과), 김홍기 (경제학과), 민완기 (경제학과), 박경량 (생명공학과), 박광일 (경영정보학과), 박서호 (도시부동산학과), 배정열 (일본일문학과), 성백용 (역사교육과), 송  전 (독일어문학), 송현훈 (신소재공학과), 송태복 (경제학과), 신동호 (도시부동산학과), 송희석 (경영정보학과), 윤영철 (법학과), 이강용 (중국통상학과), 이승철 (행정학과), 이영식 (영어교육학과), 이정신 (사학과), 이진모 (사학과), 이필영 (역사교육과), 이희혁( 생활체육학과), 임춘식 (사회복지학과), 장수덕 (경영학과), 장수익 (국어국문학과), 정규진 (비지니스통계학과), 정동국(건설시스템공학과), 정명기 (중국통상학과), 정충영 (경영학과), 조만형 (행정학과), 조용훈 (기독교학과), 진현웅 (경영학과), 천사무엘 (기독교학과), 탁종연 (경찰행정학과), 현영석 (경영학과) (이상 40명) 

*한밭대: 강진규(산업경영공학), 김남균(교양학부), 김용주(응용화학생명공학), 김하영(신소재공학), 김진곤(중국어), 박준식(신소재공학), 심정보(교양학부), 안기홍(정보통신컴퓨터공학), 오영식(중국어), 윤행순(일본어), 이병수(기계공학), 이봉호(응용화학생명공학), 이의길(신소재공학), 이춘재(기계공학), 조복현(경제), 조영탁(경제), 최병욱(응용화학생명공학) (이상 17명)

*호서대: 김교빈(문화기획), 김성룡(국어국문), 김영선(디지털음악), 김정석 (디지털디스플레이공학), 서정익(경제), 성낙준(사회체육), 송경석(디지털비즈니스), 이목훈(행정), 이석원(시스템제어공학), 이준호(전기공학), 장선미(영어영문), 정백호(정보통신공학), 채기웅 (신소재공학), 천채일 (신소재공학), 홍성수(컴퓨터공학)(이상 15명) (총 합계 216명)

 

<보건의료인>

고병년 김금철 김기홍 김미숙 김상범 김성현 김순신 김승욱 김연희 김종식 김진영 김형돈 나백주

나준식 남상예 류수경 문상원 박경남 박용준 박진희 배은영 변정구 서성구 서온철 송관욱 신명식

신숙영 신현정 안경순 양수영 양영모 양은숙 양희범 오민우 오영란 오용진 오윤희 오지석 우선아

유성권 유원섭 윤일선 윤종삼 윤태천 윤환중 이경민 이경선 이명근 이모세 이문희 이상길 이선미

이선애 이연숙 이우현 이원구 임동진 임선주 전희선 정덕용 정정조 정태형 조현옥 진규엽 최재호

최정식(A)  최정식(B) 한   홍 한기은 한익규 한일수 황동숙 황보윤 (이상 73명)

 


**자녀들에게 이런말을 해 주세요  **

 

 


남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칭찬하려고 노력해 보렴

              - 한 비 자-


자기 자신을 위해 사는 것 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것이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단다

              -헤르만 헤세-


인내와 노력 이 두가지만 있으면

세상에서 하지 못할 일이 없단다

인내야 말로 기쁨에 도달하는

가장 빠른 길이지

             -아나콥스-


자녀들은 이러한 부모의 따스한

격려를 들을 때마다 미래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