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을 해야하는 이유

2009. 8. 30. 18:16일반/노인·의료·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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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해야하는 이유

 

 

앞으로 지구 온난화가 큰 문제다.

지난 30년간 지구의 평균 온도는 섭씨 0.7도 오른 것으로밝혀졌느데,

이는 마치 사람이 미열을 앓고 있는 상태와 비유된다. 미열이란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체온을 낮추지 않으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 위험 경고이다.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은 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꼽지만

소와 같은 동물이 되새김 과정에서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메탄 가스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더우기 축산업을 위해서는 이산화 탄소를 걸러주는 나무를 베어내 목초지를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도 지구상에는 1초마다 축구장 크기 면적의 숲이 없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효과를 고려하면 축산업에 기인한 온실가스는

자동차를 비롯한 온잦 수송기에서 나오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이다.

승용차로 1키로미터 달리면 100리터의 온실가스가 나오는데,

소고기 1키로그램을 얻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250키로미터를 달렸을 때와

마찬가지라고 하니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채식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

 

현재 세계적으로는 10억마리 이상의 소를 기르고 있는데,

이러한 목축업은 온난화만이 아니라 인류가 지니고 있는 큰 어려움인

물 문제에도 악영향을 미미치고 있다.

가축 분뇨 등에 의한 물오염은 차치하더라도 1키로그램의 먹을 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물의 양을 고려할 경우 옥수수는 900리터, 쌀은 3000리터인데 비해

쇠고기는 약 1만600리터에 이른다.

옥수수를 그냥 먹어도 되는데 이를 사료로 만들어 소나 돼지에게 먹이고

이를 도축해 식량으로 삼으니 여기에서 비롯되는 비효율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지구상에는 약 9억명이 굶주리고 있는데

가축을 위한 곡물은 20억명의 사람이 먹고 살기에 충분한 정도다.

환경을 위해 자동차 안타는 날도 있듯이 이제는 고기 안 먹는 날도 필요하다.

이미 영국에서는 비틀즈 멤버였던 폴 매타트니 등이 나서

<매주 월요일 고기 안먹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비만과 당뇨 증의 원인인 육식을 줄여 개인의 건강을 지키고 아울러 지구를 지키자. 

 

 

김도연- 울산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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