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2. 21:06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대주스님이 길을 가는데 한 청년이 졸졸 쫓아왔다.
그 청년은 죽음에 대해 잔뜩 겁을 먹고 있는 사람이었다.
이윽고 청년은 대주스님에게 여쭈었다.
?스님, 몸이 죽은 후에도 마음이 있습니까??
스님이 가던 걸음을 멈추고 대답했다.
?몸은 마음따라 있는 것이지, 어찌 몸이 죽는다고 마음이 없겠느냐.?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을 보여 주십시요?
대주스님은 웃으며 물었다.
?그대는 내일 아침이 있다는 걸 아느냐??
?네, 압니다.?
?그러면 내일 아침을 내게 보여 주겠느냐??
?내일 아침은 분명히 있지만 보여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것 보아라. 장님이 해를 보지 못한다고 해가 없다고 하겠느냐.?
폭우의 조상은 찾고 찾아봐도 폭우입니다 ....
그 자리 떠난폭우의 머머니 찾으려니 그 엄마에 엄마는 또 뭘까?
수천년 따져도 알 수 없으리. 그래서 찾음을 쉬라. 쉰곳을 보라 바로 폭우~
우루룽 쾅. 동반된건 또 뭐야...난 알 수 없어여 ~무량무변에 나유타 아승지겁을~
따져 물어도 ~씨원치 않으리...~~그러나 분명한건 쭈룩 쭈룩~
이것에서 저것으로 가는 것을 죽음이라 하니...오로지 애오라지 고수하려네~
이자리...나지 않음 죽지 않겠네!
꿈인가 깨어보니 또 꿈이려니 그럼 한번 정말 꿈에서 깨어 보라
그역시 꿈이로세 육신도 없고 마음 또한 없는 것을 어디서 그 마음을 찾겠는가 .().
Joseph Strauss
Dorfschwalben aus Österreich
오스트리아의 마을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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