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23. 21:00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대장경을 집약하면 五蘊皆空이다 / 고우스님 나를 포함하여 생명이 있는 것이든 없는 것이든, 형상이 있든 없든, 모든 존재는 연기로 존재하고 있다. 연기를 알면 법을 알고 여래를 본다. 존재 - 연기 - 법 - 여래 의 등식이 성립되어 '존재 = 여래' 라, 모든 존재는 부처라는 진리가 탄생하게 된다. 우리가 부처인데 존재 원리를 이해하지 못해 착각에 빠져 있어 이를 부수기 위해 수행이 필요하다. 착각을 깨는 수행은 '나와 너, 주관과 객관을 없애는 것'이다. 선에서 삼매를 은산철벽이라고 말했다. 다른 것이 일절 끼어들 수 없는 곳, 너와 나라는 생각이 붙지 않는 경지인 삼매에 들어야 깨달음으로 갈 수 있다. 깨달음으로 가는 방법은 다양하고 그 방향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 방향이 '오온개공'이다. 부처님의 팔만 대장경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오온개공이라 할 수 있다. 오온이 공한 것을 알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진다. 오온이란 色受想行識을 이르는데 사람으로 말하면 육체와 정신이다. 이를 알고 수행하면 삼매에 드는 기회가 많아지고 더욱 깊이 들어가 존재원리를 알 수 있는 문이 열린다. 내 존재에 대한 바른 견해(정견)를 갖고 수행하여야 깨칠 수 있다. 나라는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면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므로 깨달음과는 거리가 멀다. 공에 대한 공부는 반드시 하여야한다. 공을 이해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자유로우며 행복하다. 일상생활에서 금방 효과를 볼 수 있어 부처님 법의 위대함을 볼 수 있다.(공을 이해하는 데는 성철스님의 '백일법문'을 권한다) 공을 알면 다음 4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 1 남과 비교하지 않게 된다. 2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알게 된다. 3 자주적인 사람이 된다. 4 갈등이 일어나지 않는다. 자신의 근기에 맞는 수행법을 찾아서 꾸준히 수행하여야 한다. 화두들고 염불이나 사경만 한다고 수행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와 남이 둘이 아니며, 인간과 우주가 하나라는(不二) 바른 인식이 있을 때 수행이 성취되는 것이고, 개인을 포함한 우주적인 행복이 도래한다. 실천하지 않는 수행은 참 불교가 아니다. 실천은 '보시 즉 나눔'이 실천되어야 한다. 현장에 있지 않은 경전 속의 불교, 머릿속의 불교, 법회장 안의 불교로는 세상을 위한 불교가 될 수 없다. 우리는 부처님 품으로 잘 들어왔는데, 문에 들어왔으면 보물을 발견하고 그것을 공부해야 하는데 안타깝다. 부처님 법안데서 갈등을 멈추고 제대로 알아서 보물을 찾아 평화 자유 행복을 누리기 바란다. - 경인년 신축 회향법회에서(김하영 기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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