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고유한 삶을 사는거 말이야

2010. 6. 1. 10:4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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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걸어온 길이 결코 특별한게 아니라는 걸 네가 꼭 알아주었으면 해.
난 예외적인 사람이 아니야. 누구나 나처럼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어.

약간의 용기, 결단, 그리고 자의식만 있으면 돼.

자신만의 고유한 삶을 사는거 말이야. 진정한 삶, 내게 맞는 삶,

자신을 올바로 인식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거지."

“여행에서 내리막과 오르막길을 만났을 때

반드시 오르막길을 가야한다.

내리막길을 걸으면 편하지만 결국 구덩이에 쳐박히게 된단다.

올라간다는 것은 희망을 품는 것이야.”

 

"나는 '까꿍 까꿍!'하며 너희들과 놀아 주고, 수영장을 함께 가거나

공차기해 주는 사람으로만 너희에게 남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란 ‘추억을 심어 주는 사람’ 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지.
여러 경험을 함께 하면서

아름다움과 위대함에 관한 기억을 많이 남겨 주고 싶었어."


- 티찌아노 테르짜니의《네 마음껏 살아라》中 -

 

티찌아노 테르짜니는 이탈리아 출신의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紙의 아시아 특파원이었습니다.

베트남전과 크메르루즈의 킬링필드, 중국 문화대혁명 같은 역사적 사건을 직접 취재했고

그러한 역사적 현장에서 몇번의 죽을 고비도 넘기며 진정한 저널리즘이 무엇인지를 보여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기자 일을 그만둔뒤 히말라야에서 영성수련을 하기도 했으며 말년엔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한적한 이탈리아의 시골에서 여생을 정리하던 어느날 아들 폴코를 불러

그동안 그가 살아온 이야기와 생각들을 나누게 됩니다. 66세로 인생을 정리하는 순간까지 말이죠.

그는 아들에게 당장 편하고 쉬운 길을 선택하지 말고 남들처럼, 남들이 보기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의 삶을 속이지 말라고 자신의 인생을 통해 말해줍니다.

 

티찌아노의 몇 마디를 제가 서두에 올렸습니다.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간다는게  당연하면서도 요즘엔 그런 사람들이 대단하고 특이한 사람으로 비춰지죠.

힘들고 두려운 일을 피해 편하게만 살려고 하는게 당연한 일이겠지만

삶이 단지 편한 직장, 말 잘듣는 주변사람 ,부족치 않은 돈으로만 성취 된다면

사람들이 더욱 발전하고 행복할까요?

그건 역사가 말해주고 우리 자신이 이미 잘 알고 있죠.

수만년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살다 죽었습니다. 병으로,사고로,수명이 다해서 등등..

그렇게 죽은 이들이 수십수백억명은 되겠지요? 당연히 알고 누구나 부정하지 않지만

자신의 죽음은 뭔가 대단히 피하고픈, 있어서는 안될, 아직은 먼 이야기로 생각하고 사는게 우리들입니다.

지금껏 죽어간 인류도 다 그렇게 생각했겠죠.

죽음처럼 우리의 삶이 편한 직장과 돈, 맘에 드는 사람들로 풍부해 지지 않는 다는걸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단지 죽음처럼 당장 몸이 원하는 대로 피하고 싶고 외면하고 싶을 뿐이죠.

그게 아닌걸 알면서 당장 먹고 살아야(?)한다는 이유로...

 

제가 좋아하는 티찌아노의 말이 마지막 인용한 '추억을 심어주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수많은 아버지들이 바라고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겠죠? 늙어서 자식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그렇지 않을까요?

저 또한 추억을 심어주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도 이 삶이 하나의 좋은 추억이기를 말이죠.

이삶의 좋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너무 중요치 않은 것에 집착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사진은 홍콩 침사추이인가에 있는 스타의 거리에서 찍은 임청하의 핸드프린트입니다.(제가 임청하를 좋아해서..ㅋ)

성용,유덕화,장국영도 있던데 유명한 배우들 손도장을 찍어 놓은 곳이죠.

누군가는 부유해도 명성이 있어도 만족하지 못하고 누군가는 그 재물과 명예 때문에 죽어가고..

남는건 무엇인가 모르겠네요..^^; 그냥 손도장 하나만 남기고 가기에는 좀...

 

이런 오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일만 기억하며 지낼수 있는
오늘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향내와 인간미 물씬 풍기는
오늘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렌지 같이 시큼하면서도 달콤한
오늘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향수를 뿌리지 않았는데도 은은한 향기를
뿜어낼수 있는 오늘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산속 깊은 옹달샘의 맑은 물같은
오늘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사람 만났다고 즐거워 할 수 있는
오늘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난 행운아야라고 말하며 어깨에 힘을
더 할 수 있는 오늘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인가를 생각하면 답답하거나 짜증나지 않고
미소 머금을 수 있는 오늘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했다...
잘했어....라고 말할 수 있는
오늘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 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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