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것이 깨달음이다 <歇卽菩提>/월호스님

2012. 8. 4. 10:5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당신이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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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것이 깨달음이다 <歇卽菩提>

- 월호스님의 힐링캠프: 대한불교 조계종 行佛선원

 

 

 

 

 

병을 낫게 하는 것은 자연이다. 인간은 원래 병을 낫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진정한 의사는 내 안에 있다.

 

내 안의 의사가 고치지 못하는 병은 그 어떤 명의도 고칠 수 없다.

 

- 히포크라테스 -

 

 

 

 

 

 

 

 

 

 

 

 

 

 

 

 

 

 

 

 

 

 

 

능엄경에서는 '쉬는 것이 곧 깨달음'이라고 합니다.

어째서 쉬는 것이 곧 깨달음일까요?

세상은 허공의 꽃과 같고, 그림 속의 떡과 같습니다.

이것들은 물론 실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래 없는 것이지만, 내 눈이 피로하니까 마치 실재하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하지만 허공의 꽃이 실재한다고 보는 착시현상은 실재합니다.

 

 

 

이른 바 실체는 없지만, 현상은 있다고 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착시현상을 쉬게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착시현상을 쉬는 것이 곧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모든 착시와 착각의 근본에는 '나'가 있습니다.

 

 

 

몸뚱이가 나라고 하는 생각, 분별심이 내 마음이라고 하는 착각이지요.

 

 

 

이러한 몸뚱이着과 분별심을 내려놓고 쉬는 연습을 통해서 최상의 휴식인

無我를 체험하는 것이야말로 깨달음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요?

 

 

 

 

 

 

 

구체적으로 다음의 6단계별로 강의 및 실습을 병행합니다.

 

 

 

 

첫째, 내려놓기, 둘째, 하나되기, 셋째, 바라보기, 넷째, 넓혀가기

 

 

 

다섯째, 그려넣기, 여섯째, 전해주기,

 

첫째, 내려놓기

 

 

 

 

모든 존재는 변화하기에 끊임없이 일어났다 사라진다네.

 

일어남 사라짐이 사라진다면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네.

 

- 열반경 -

 

 

 

 

개요:

힐링의 첫째단계는 내려놓기이다. 만병의 근원인 몸뚱이 착과 번뇌 망상을 일단

내려놓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무아법을 익히고 통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해체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눈․

귀․ 코․ 혀․ 몸․ 뜻의 여섯 부분으로 나누어 관찰한다.

 

이렇게 관찰하는 것을 진실한 바른 관찰이라 한다. 이렇게 관찰하면

그는 곧 육근(六根)을 싫어하고 육근을 싫어하기 때문에 즐거워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기 때문에 애착에서 벗어나 해탈하게 된다.

 

 

 

 

실습 1단계:

 

 

눈은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곧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곧 내가 아니다.

 

귀도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곧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곧 내가 아니다.

 

코도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곧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곧 내가 아니다.

 

혀도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곧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곧 내가 아니다.

 

몸도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곧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곧 내가 아니다.

 

뜻도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곧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곧 내가 아니다.

 

 

 

실습 2단계:

 

108배와 함께 108참회발원을 시행한다. 몸과 마음을 내려놓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심공부다. 지나온 과거를 참회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다짐하는 발원이야말로

마음공부의 시작인 것이다. 아울러 자신의 몸과 마음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내 몸은 얼마나 건강한가? 내 마음은 얼마나 건전한가?

 

몸소 108참회발원을 하면서 스스로를 돌이켜본다.

 

 

 

 

 

 

둘째, 하나되기

 

 

 

불도를 배운다는 것은 나를 배우는 것이다.

 

나를 배운다는 것은 나를 잊는 것이다.

 

나를 잊는다는 것은 모든 사물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 정법안장 -

 

 

 

 

개요:

이 몸과 마음이 나라고 하는 분별심에서 벗어나면, 이 세상 모두가 나 아닌 것이

없게 된다. 조그만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하늘에 떠가는 구름과 새소리,

물소리가 모두 나인 것이다.

 

세존께서 말씀하신 ‘일체 중생은 모두 불성을 갖추고 있다’는 말의 참뜻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름 지을 수 없는 그 무엇이 분명하게 현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때는 중생이라 부르고 어느 때는 온갖 생물이라 부르는 것이 모두 중생이며

일체 존재이다. 다시 말해서, 온갖 존재가 그대로 불성이며, 그 온갖 존재를 중생이라 한다.

 

 

 

 

실습 1단계:

 

 

계곡의 물소리는 부처님의 설법이며

 

푸른 산의 빛깔은 청정한 법신이로다.

 

밤새 외운 팔만사천게송을

 

훗날 어찌 남에게 전할 수 있으랴?

- 소동파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과 동화되는 상상을 한다. 풀, 나무, 숲, 구름, 하늘, 새소리,

물소리 등과 하나 되는 연습을 한다. 자신의 몸뚱이가 풀이나 나무의 형상이 되고,

풀이나 나무의 입장이 되어 사물을 바라보는 연습을 한다. 이 연습이 잘 되면

자연히 복식호흡을 하게 되고, 번뇌 망상이 점차 쉬어지는 체험을 하게 된다.

 

 

 

 

실습 2단계:

 

밤하늘의 별을 보며 자신의 육근을 발송한다. 내가 온 별로 나를 돌려보내는 것이다.

나는 과연 저 수많은 별 가운데 어느 별에서 왔을까? 자신의 별을 찾아 자신을

돌려보내고, 고향 별과 하나가 되는 연습을 한다. 빛으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셋째, 바라보기

 

 

 

 

몸과 마음을 관찰하지 않고백년을 사는 것보다

 

몸과 마음을 관찰하며 하루를 사는 것이 훨씬 더 낫다.

 

- 법구경 -

 

 

 

 

개요:

“그대는 이와 같이 자신을 닦아야 한다.

 

‘보이는 것을 보기만 하고, 들리는 것을 듣기만 하고,

 

느끼는 것을 느끼기만 하고, 아는 것을 알기만 하리라.’ 라고.

 

이렇게 한다면, 그대는 그것과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과 함께 하지 않을 때 거기에는 그대가 없다.

 

이것이 고통의 소멸이다.”

<우다나 바히야경>

 

 

 

 

실습 1단계: 몸 보기

 

1. 자신의 아랫배를 관찰한다. 아랫배가 일어날 때 ‘일어남’, 사라질 때 ‘사라짐’이라고

복창한다. 이와 같이 몸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모든 현상에 대하여 다만 알아차린다.

 

2. 눈 귀 코 혀 몸을 지켜본다.

 

3. 볼 때는 ‘본다’고 알아차리고, 들을 때는 ‘듣는다’고 알아차린다.

 

걸을 때는 ‘걷는다’고 알아차리고, 멈출 때는 ‘멈춘다’고 알아차린다.

 

4. 유쾌하거나 불쾌한 기분을 느낄 때는 ‘느낀다’고 알아차린다.

 

 

 

실습 2단계: 마음보기

 

1. 자신의 마음을 코 밑에 두고 숨을 들이쉴 때 ‘들이쉰다’ 내쉴 때 ‘내쉰다’라고

복창한다. 길게 들이쉴 때 ‘길게 들이쉰다’ 길게 내쉴 때 ‘길게 내쉰다’라고 연습한다.

 

2.. 욕심이 일어나면 ‘욕심이 일어났다’고 알아차린다. 분노가 일어나면 ‘분노가

일어났다’고 알아차린다. 이처럼 탐욕, 성냄, 어리석음, 억울함, 두려움 등이

일어나면 다만 알아차릴 뿐, 더 이상 붙잡거나 거부하지 않는다.

 

3. 밖으로는 이러한 현상들을 관찰하는 카메라맨이 되고, 안으로는 있는 그대로

읊어주는 나레이터가 되어야 한다.

 

 

 

싥습 3단계: 남 보기

 

1. 몸과 마음은 순간적인 것이라 이미 사라져버렸거늘 지금 그대는 누구에게

화를(탐을) 내는가?

 

그에게 고통(기쁨)을 주려해도 그가 없다면 누구에게 고통(기쁨)을 주겠는가?

 

그대의 존재가 바로 고통(기쁨)의 원인이거늘 무엇 때문에 그에게 화를(탐을) 내는가?

 

2. 그대가 그에게 화를(탐을) 낼 때 무엇에 대하여 화를(탐을) 내는가?

 

눈에 대하여 화를(탐을) 내는가? 아니면 귀 코 혀 몸 뜻에 대하여 화를(탐을) 내는가?

 

육근의 무더기에 대하여 화를(탐을) 내는가?

 

 

 

 

 

넷째, 넓혀가기

 

 

 

 

살아있는 생명이면 어떤 것이건 모든 중생이 행복하기를!

누구도 남들이 잘못되기를 바라지 말라.

 

원한에서건 증오에서건. 어머니가 하나뿐인 자식을  목숨 바쳐 위험에서 구해내듯,

 

만 중생을 향한 일체 포용의 생각을 자기 것으로 지켜내라.

 

- 자애경 -

 

 

 

 

개요:

전 우주를 끝까지 모두 감싸는 사랑의 마음을 키운다. 눈앞에 보이는 존재를

넘어서 눈앞에 보이지 않는 모든 존재와 하나 되는 연습을 한다.

참다운 무아(無我)는 대아(大我)이다. 이른 바, 자신의 경계를 확장하는 것이다.

온 우주가 내 집이요, 모든 생명이 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실습:

 

나와 내 가족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내가 사랑하는 그가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내가 미워하는 그가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지금 서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지금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지금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지금 우주에 있는 모든 존재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지금 우주에 있는 모든 존재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하하하 웃으며 행복하기를!

 

지금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호호호 웃으며 행복하기를!

 

지금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깔깔깔 웃으며 행복하기를!

 

지금 서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껄껄껄 웃으며 행복하기를!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하하하 호호호 웃으며 행복하기를!

 

내가 미워하는 그가 어려움에서 벗어나 깔깔깔 껄껄껄 웃으며 행복하기를!

 

내가 사랑하는 그가 어려움에서 벗어나 하하하 호호호 깔깔깔 껄껄껄 웃으며 행복하기를!

 

나와 내 가족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하하하 호호호 깔깔깔 껄껄껄 웃으며 행복하기를!

 

우하하하! 우하하하 하하! 우하하하 하하하하!

 

 

 

 

 

 

 

 

다섯째, 그려넣기

 

 

 

 

일체의 부처님을 알고자 한다면 응당 법계의 성품을 관찰하라.

 

모든 것은 오직 마음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마음은 마치 그림쟁이 같아서 능히 모든 세상을 그려내나니,

 

일체 존재가 이로부터 생겨나 무엇이든 만들어내는구나.

 

- 화엄경 -

 

 

 

 

개요:

마음에는 두 가지가 있다. 본마음과 그냥 마음. 그냥 마음이라고 할 때,

대개는 분별심을 말한다. 이것은 나와 너, 선과 악, 사랑과 증오로 나누는 마음을 말한다.

본마음은 성품이라고도 하며, 나와 너를 분별하기 이전의 마음을 말한다.

위의 게송에서 말하는 마음은 본마음을 의미한다. 본마음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다.

마치 하얀 도화지위에 무엇이든 그리는 대로 나타나는 것과 같다.

분별심은 할 줄 아는 게 딱 한 가지다. 나누고 쪼개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능력한 분별심이 진짜 자신의 마음인 줄 착각한다.

그래서 소아(小我)로 만족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참 나는 무아(無我)요,

 대아(大我)인 것이다.

 

 

 

 

실습 1단계:

 

 

몸은 내가 아니야, 마음도 내가 아니야

성품이 바로 나야, .성품은 아프지 않아.

 

성품은 우울하지 않아. 성품은 쓸쓸하지 않아.

 

성품은 질투하지 않아. 성품은 괴롭지 않아.

 

 

 

성품은 건강해.성품은 명랑해. 성품은 따뜻해.

성품은 함께해. 성품은 기뻐해.

 

 

 

 

실습 2단계: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한다.

 

그 소리를 듣는다.

 

듣는 성품을 돌이켜 듣는다.

 

이 성품이 어떤 걸까, 어떻게 생겼을까?

 

관찰자를 관찰한다.

 

 

 

 

 

 

 

 

여섯째, 전해주기

 

 

 

만약 어떤 사람들이 항하사와 같은 수의 목숨으로 보시한다 할지라도

 

이 경중에 네 마디의 글귀라도 받아 지녀 남을 위해 설한다면

그 복덕은 훨씬 더욱 뛰어나다.

 

- 금강경 -

 

 

 

 

개요:

 

지나간 과거를 근심하지 말고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말라.

 

지금 이 순간에도 머무르지 않는다면 그대는 평화롭게 살아가리라.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만,

불행한 사람은 자신이 놓친 것에 초점을 맞춘다.

멀리 있는 행운을 좇지 말고 가까이 있는 행복을 알아차리자.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자.

 

전할수록 알게 되고, 베풀수록 갖게 된다.

 

이것이 바로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도 닦기와 복 닦기이다.

 

 

 

 

실습:

개인별 혹은 단체별로 게송낭송을 한다. 각자 저마다 좋아하거나 기억에 남는

게송을 선택하여 대중들 앞에서 암송하고, 이에 관해 3~5분 가량 설명한다.

 이때 노래나 춤 등의 퍼포먼스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게송의 내용을 각인시킬 수 있다면, 성공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월호스님의 힐링캠프:

 

쉬는 것이 깨달음이다 <歇卽菩提>

 

 

 

 

병을 낫게 하는 것은 자연이다.

인간은 원래 병을 낫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진정한 의사는 내 안에 있다.

내 안의 의사가 고치지 못하는 병은

그 어떤 명의도 고칠 수 없다.

- 히포크라테스 -

 

 

 

 

 

 

 

 

대한불교 조계종 행불선원

 

 

능엄경에서는 '쉬는 것이 곧 깨달음'이라고 합니다.

 

어째서 쉬는 것이 곧 깨달음일까요?

 

 

세상은 허공의 꽃과 같고, 그림 속의 떡과 같습니다.

 

이것들은 물론 실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래 없는 것이지만, 내 눈이 피로하니까 마치 실재하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하지만 허공의 꽃이 실재한다고 보는 착시현상은 실재합니다.

 

이른 바 실체는 없지만, 현상은 있다고 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착시현상을 쉬게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착시현상을 쉬는 것이 곧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모든 착시와 착각의 근본에는 '나'가 있습니다.

 

몸뚱이가 나라고 하는 생각, 분별심이 내 마음이라고 하는 착각이지요.

 

이러한 몸뚱이着과 분별심을 내려놓고 쉬는 연습을 통해서 최상의 휴식인

 

無我를 체험하는 것이야말로

 

깨달음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요?

 

 

구체적으로 다음의 6단계별로 강의 및 실습을 병행합니다.

 

첫째, 내려놓기

 

둘째, 하나되기

 

셋째, 바라보기

 

넷째, 넓혀가기

 

다섯째, 그려넣기

 

여섯째, 전해주기

 

 

첫째, 내려놓기

 

모든 존재는 변화하기에

끊임없이 일어났다 사라진다네.

일어남 사라짐이 사라진다면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네.

- 열반경 -

 

개요: 힐링의 첫째단계는 내려놓기이다. 만병의 근원인 몸뚱이 착과 번뇌 망상을 일단 내려놓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무아법을 익히고 통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해체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눈․ 귀․ 코․ 혀․ 몸․ 뜻의 여섯 부분으로 나누어 관찰한다.

이렇게 관찰하는 것을 진실한 바른 관찰이라 한다. 이렇게 관찰하면 그는 곧 육근(六根)을 싫어하고 육근을 싫어하기 때문에 즐거워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기 때문에 애착에서 벗어나 해탈하게 된다.

 

실습 1단계:

눈은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곧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곧 내가 아니다.

귀도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곧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곧 내가 아니다.

코도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곧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곧 내가 아니다.

혀도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곧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곧 내가 아니다.

몸도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곧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곧 내가 아니다.

뜻도 무상하다. 무상한 것은 곧 괴로움이요, 괴로움은 곧 내가 아니다.

실습 2단계:

108배와 함께 108참회발원을 시행한다. 몸과 마음을 내려놓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심공부다. 지나온 과거를 참회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다짐하는 발원이야말로 마음공부의 시작인 것이다. 아울러 자신의 몸과 마음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내 몸은 얼마나 건강한가? 내 마음은 얼마나 건전한가?

몸소 108참회발원을 하면서 스스로를 돌이켜본다.

 

 

둘째, 하나되기

불도를 배운다는 것은 나를 배우는 것이다.

나를 배운다는 것은 나를 잊는 것이다.

나를 잊는다는 것은 모든 사물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 정법안장 -

 

개요: 이 몸과 마음이 나라고 하는 분별심에서 벗어나면, 이 세상 모두가 나 아닌 것이 없게 된다. 조그만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하늘에 떠가는 구름과 새소리, 물소리가 모두 나인 것이다.

세존께서 말씀하신 ‘일체 중생은 모두 불성을 갖추고 있다’는 말의 참뜻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름 지을 수 없는 그 무엇이 분명하게 현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때는 중생이라 부르고 어느 때는 온갖 생물이라 부르는 것이 모두 중생이며 일체 존재이다.

다시 말해서, 온갖 존재가 그대로 불성이며, 그 온갖 존재를 중생이라 한다.

 

실습 1단계:

계곡의 물소리는 부처님의 설법이며

푸른 산의 빛깔은 청정한 법신이로다.

밤새 외운 팔만사천게송을

훗날 어찌 남에게 전할 수 있으랴?

눈에 보이는 모든 사물과 동화되는 상상을 한다. 풀, 나무, 숲, 구름, 하늘, 새소리, 물소리 등과 하나 되는 연습을 한다. 자신의 몸뚱이가 풀이나 나무의 형상이 되고, 풀이나 나무의 입장이 되어 사물을 바라보는 연습을 한다. 이 연습이 잘 되면 자연히 복식호흡을 하게 되고, 번뇌 망상이 점차 쉬어지는 체험을 하게 된다.

 

실습 2단계:

밤하늘의 별을 보며 자신의 육근을 발송한다. 내가 온 별로 나를 돌려보내는 것이다. 나는 과연 저 수많은 별 가운데 어느 별에서 왔을까? 자신의 별을 찾아 자신을 돌려보내고, 고향 별과 하나가 되는 연습을 한다. 빛으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셋째, 바라보기

 

몸과 마음을 관찰하지 않고

백년을 사는 것보다

몸과 마음을 관찰하며

하루를 사는 것이 훨씬 더 낫다.

- 법구경 -

 

개요: 그대는 이와 같이 자신을 닦아야 한다.

‘보이는 것을 보기만 하고, 들리는 것을 듣기만 하고,

느끼는 것을 느끼기만 하고, 아는 것을 알기만 하리라.’ 라고.

이렇게 한다면, 그대는 그것과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과 함께 하지 않을 때 거기에는 그대가 없다.

이것이 고통의 소멸이다.” <우다나 바히야경>

 

실습 1단계: 몸 보기

1. 자신의 아랫배를 관찰한다. 아랫배가 일어날 때 ‘일어남’, 사라질 때 ‘사라짐’이라고 복창한다. 이와 같이 몸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모든 현상에 대하여 다만 알아차린다.

2. 눈 귀 코 혀 몸을 지켜본다.

3. 볼 때는 ‘본다’고 알아차리고, 들을 때는 ‘듣는다’고 알아차린다.

걸을 때는 ‘걷는다’고 알아차리고, 멈출 때는 ‘멈춘다’고 알아차린다.

4. 유쾌하거나 불쾌한 기분을 느낄 때는 ‘느낀다’고 알아차린다.

실습 2단계: 마음보기

1. 자신의 마음을 코 밑에 두고 숨을 들이쉴 때 ‘들이쉰다’ 내쉴 때 ‘내쉰다’라고 복창한다. 길게 들이쉴 때 ‘길게 들이쉰다’ 길게 내쉴 때 ‘길게 내쉰다’라고 연습한다.

2.. 욕심이 일어나면 ‘욕심이 일어났다’고 알아차린다. 분노가 일어나면 ‘분노가 일어났다’고 알아차린다. 이처럼 탐욕, 성냄, 어리석음, 억울함, 두려움 등이 일어나면 다만 알아차릴 뿐, 더 이상 붙잡거나 거부하지 않는다.

3. 밖으로는 이러한 현상들을 관찰하는 카메라맨이 되고, 안으로는 있는 그대로 읊어주는 나레이터가 되어야 한다.

싥습 3단계: 남 보기

1. 몸과 마음은 순간적인 것이라 이미 사라져버렸거늘

지금 그대는 누구에게 화를(탐을) 내는가?

그에게 고통(기쁨)을 주려해도 그가 없다면

누구에게 고통(기쁨)을 주겠는가?

그대의 존재가 바로 고통(기쁨)의 원인이거늘

무엇 때문에 그에게 화를(탐을) 내는가?

2. 그대가 그에게 화를(탐을) 낼 때

무엇에 대하여 화를(탐을) 내는가?

눈에 대하여 화를(탐을) 내는가?

아니면 귀 코 혀 몸 뜻에 대하여 화를(탐을) 내는가?

육근의 무더기에 대하여 화를(탐을) 내는가?

 

넷째, 넓혀가기

 

살아있는 생명이면 어떤 것이건

모든 중생이 행복하기를!

누구도 남들이 잘못되기를 바라지 말라.

원한에서건 증오에서건.

 

어머니가 하나뿐인 자식을

목숨 바쳐 위험에서 구해내듯,

만 중생을 향한 일체 포용의 생각을

자기 것으로 지켜내라.

- 자애경 -

 

개요: 전 우주를 끝까지 모두 감싸는 사랑의 마음을 키운다. 눈앞에 보이는 존재를 넘어서 눈앞에 보이지 않는 모든 존재와 하나 되는 연습을 한다. 참다운 무아(無我)는 대아(大我)이다. 이른 바, 자신의 경계를 확장하는 것이다. 온 우주가 내 집이요, 모든 생명이 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실습:

나와 내 가족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내가 사랑하는 그가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내가 미워하는 그가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지금 서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지금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지금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지금 우주에 있는 모든 존재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지금 우주에 있는 모든 존재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하하하 웃으며 행복하기를!

지금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호호호 웃으며 행복하기를!

지금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깔깔깔 웃으며 행복하기를!

지금 서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껄껄껄 웃으며 행복하기를!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하하하 호호호 웃으며 행복하기를!

내가 미워하는 그가 어려움에서 벗어나 깔깔깔 껄껄껄 웃으며 행복하기를!

내가 사랑하는 그가 어려움에서 벗어나 하하하 호호호 깔깔깔 껄껄껄 웃으며 행복하기를!

나와 내 가족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하하하 호호호 깔깔깔 껄껄껄 웃으며 행복하기를!

우하하하! 우하하하 하하! 우하하하 하하하하!

 

 

 

다섯째, 그려넣기

 

일체의 부처님을 알고자 한다면

응당 법계의 성품을 관찰하라.

모든 것은 오직

마음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마음은 마치 그림쟁이 같아서

능히 모든 세상을 그려내나니,

일체 존재가 이로부터 생겨나

무엇이든 만들어내는구나.

- 화엄경 -

 

개요: 마음에는 두 가지가 있다. 본마음과 그냥 마음. 그냥 마음이라고 할 때, 대개는 분별심을 말한다. 이것은 나와 너, 선과 악, 사랑과 증오로 나누는 마음을 말한다. 본마음은 성품이라고도 하며, 나와 너를 분별하기 이전의 마음을 말한다. 위의 게송에서 말하는 마음은 본마음을 의미한다. 본마음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다. 마치 하얀 도화지위에 무엇이든 그리는 대로 나타나는 것과 같다. 분별심은 할 줄 아는 게 딱 한 가지다. 나누고 쪼개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능력한 분별심이 진짜 자신의 마음인 줄 착각한다. 그래서 소아(小我)로 만족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참 나는 무아(無我)요, 대아(大我)인 것이다.

 

실습 1단계:

몸은 내가 아니야

마음도 내가 아니야

성품이 바로 나야.

 

성품은 아프지 않아.

성품은 우울하지 않아.

성품은 쓸쓸하지 않아.

성품은 질투하지 않아.

성품은 괴롭지 않아.

 

성품은 건강해.

성품은 명랑해.

성품은 따뜻해.

성품은 함께해.

성품은 기뻐해.

 

실습 2단계:

마하반야바라밀을 염한다.

그 소리를 듣는다.

듣는 성품을 돌이켜 듣는다.

이 성품이 어떤 걸까, 어떻게 생겼을까?

관찰자를 관찰한다.

 

 

 

여섯째, 전해주기

만약 어떤 사람들이

항하사와 같은 수의 목숨으로 보시한다 할지라도

이 경중에 네 마디의 글귀라도 받아 지녀

남을 위해 설한다면 그 복덕은 훨씬 더욱 뛰어나다.

- 금강경 -

 

개요: 지나간 과거를 근심하지 말고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말라.

지금 이 순간에도 머무르지 않는다면

그대는 평화롭게 살아가리라.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만, 불행한 사람은 자신이 놓친 것에 초점을 맞춘다. 멀리 있는 행운을 좇지 말고 가까이 있는 행복을 알아차리자.

 

아는 만큼 전하고 가진 만큼 베풀자.

전할수록 알게 되고, 베풀수록 갖게 된다.

이것이 바로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도 닦기와 복 닦기이다.

 

실습: 개인별 혹은 단체별로 게송낭송을 한다. 각자 저마다 좋아하거나 기억에 남는 게송을 선택하여 대중들 앞에서 암송하고, 이에 관해 3~5분 가량 설명한다. 이때 노래나 춤 등의 퍼포먼스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게송의 내용을 각인시킬 수 있다면, 성공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