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31. 15:44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왜 거울을 보는가?
모습을 다정하게 가꾸기 위함이며. 흐트러진 곳이 없느냐를 살피기 위함이다.
왜 목욕을 하는가?
깨끗한 몸으로 맑은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돌보기 위함이다.
왜 발 을 씻는가?
더럽혀진 오물을 씻고. 재점검하여 내일 또 걷기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함이다.
올 바른 일을 한번 할때 큰 의미가 부여되고
오늘. 내일 .매일 매일 하면 그는 큰 의미를 가진 걸음을 걷는 사람이다.
순간순간 깨어있는 사람이 화두를 든 사람이다.
예술의 경지를 이룬 사람은 매일 매일 자기일을 수없이 반복한 사람이다.
반복하고 반복하면 무의식 세계에서 장인의 경지를 이룬다.
날이면 날마다 열심히 염불하라.
마음 마음속에 깊이 되새겨 반복하면 저절로 살아서 극락세계에 갈 수 있어 진다.
아침에 거울 보고 몸씻고 발씻은 것처럼 매일매일 자신의 허물을 씻어내라.
구석진 곳을 찾아 앉는 버룻은 버려라.
남이 보지 않은 다고 자신를 방치 하지 마라.
무엇이 오늘인가?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오늘이다.
보기도 잘보고, 듣기도 잘 듣고, 말 도 가려서 잘해야 한다.
행동은 소리없이 힘 차게 하는 것이 올바른 정행(바른 길)이다.
거울뒤에 숨은 자기 그림자를 항시 정검 하는 불자가 되라.
월하독작 (月下獨酌) - 이백(李白)
화간일호주(花間一壺酒) 꽃 사이 한 병의 술을 놓고서
독작무상친(獨酌無相親) 벗할 이 없어 홀로 술마시네
거배요명월(擧杯邀明月) 술잔을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니
대영성삼인(對影成三人) 그림자도 마주하여 세 사람이 되었구나.
월기불해음(月旣不解飮) 달은 이미 술 마신 줄 모르거니와
영도수아신(影徒隨我身) 그림자만 나를 따라 술을 마시네
잠반월장영(暫伴月將影) 잠시나마 달과 그림자를 함께 벗하니
행락수급춘(行樂須及春) 이 즐거움이 봄에까지 이르고저
아가월배회(我歌月徘徊) 내가 노래하면 달이 함께 거닐고
아무영령난(我舞影零亂) 내가 춤을 추면 그림자도 흔들리네
성시동교환(醒時同交歡) 깨어서는 함께 어울려 기뻐하고
취후각분산(醉後各分散) 취해서는 서로 나뉘어 흩어진다.
영결무정유(永結無情遊) 영원히 맺고파라 이 좋은 정을 나눔이여
상기막운한(相期邈雲漢) 저 멀리 은하수에서 다시 만나길.
月下獨酌(월하독작) (2)
天若不愛酒(천약불애주) ...... 하늘이 술을 즐기지 않았다면
酒星不在天(주성부재천) ...... 하늘에 주성이 있을 리가 없고
地若不愛酒(지약불애주) ...... 땅이 술을 즐기지 않았다면
地應無酒泉(지응무주천) ...... 땅에 어찌 주천이 있겠는가.
天地旣愛酒(천지기애주) ...... 천지가 이미 술을 즐겼으니
愛酒不愧天(애주불괴천) ...... 술 즐김이 어찌 하늘에 부끄러우랴.
已聞淸比聖(이문청비성) ...... 듣기에 청주는 성인과 같고
復道濁如賢(부도탁여현) ...... 탁주를 일러 현인과 같다 하니
聖賢旣已飮(성현기이음) ...... 성현을 이미 다 마신 후에
何必求神仙(하필구신선) ...... 신선을 더 구하여 무엇하랴.
三杯通大道(삼배통대도) ...... 석 잔 술로 큰 도를 통하고
一斗合自然(일두합자연) ...... 한 말 술에 자연과 합일하나니
但得醉中趣(단득취중취) ...... 다만 취하여 즐거울 뿐
勿爲醒者傳(물위성자전) ...... 깨어 있는 이에게 전하지 말라.
月下獨酌 (월하독작) (3)
三月咸陽城(삼월함양성) ..... 삼월이라 함양성에
千花晝如錦(천화주여금) ..... 갖가지 꽃핀 낮이 비단 같구나.
誰能春獨愁(수능춘독수) ..... 뉘라서 이 봄 수심에 잠기리
對此徑須飮(대차경수음) ..... 이 풍경 마주하여 마시리로다.
窮通與修短(궁통여수단) ..... 궁핍하거나 형통함, 명의 길이가 짧음도
造化夙所稟(조화숙소품) ..... 일찍이 조물주로부터 받은 것이니
一樽齊死生(일준제사생) ..... 한 잔의 술이면 삶과 죽음이 같은 것이요
萬事固難審(만사고난심) ..... 세상만사는 원래 알기가 힘든 것이다.
醉後失天地(취후실천지) ..... 술에 취하여 천지를 잃어버리고
兀然就孤枕(올연취고침) ..... 쓰러져 홀로 잠에 빠지면
不知有吾身(부지유오신) ..... 이 내 몸이 있음도 모르게 되니
此樂最爲甚(차락최위심) ..... 이 즐거움이 으뜸이로다.
月下獨酌 (월하독작) (4)
窮愁千萬端(궁수천만단) ..... 근심걱정은 천만 가지요
美酒三百杯(미주삼백배) ..... 아름다운 술은 삼 백잔이라.
愁多酒雖少(수다주수소) ..... 근심은 많고 비록 술은 적으나
酒傾愁不來(주경수불래) ..... 술잔을 기울이면 근심은 오질 않네.
所以知酒聖(소이지주성) ..... 하여 술을 성인에 비유함을 알겠구나.
酒堪心自開(주감심자개) ..... 술을 마시면 마음이 절로 열리고
辭粟臥首陽(사속와수양) ..... 수양산에서 먹기를 사양했던 백이숙제나
屢空飢顔回(누공기안회) ..... 빈 쌀뒤주에 굶주린 안회나
當代不樂飮(당대불락음) ..... 살아 생전 술 마시기를 즐기지 않았다면
虛名安用哉(허명안용재) ..... 헛된 이름 남겨 어디 쓰겠나.
蟹敖(+蟲)卽金液(해오즉금액) ..... 게의 집게발 안주는 황금액이요
糟丘是蓬萊(조구시봉래) ..... 술지게미 더미는 봉래산이라.
且須飮美酒(저수음미주) ..... 모름지기 아름다운 술을 마시며
乘月醉高臺(승월취고대) ..... 달을 타고 취하여 놓은 대에 오르리.
여자들이야 남자보다는 생활에 적응을 잘하지만 문제는 남자가 홀로 되었을 때가 큰일이지요
년전에 신부전증으로 투석을 2년이나 하던 부인을 먼저 보낸 일가 어른이 있어서 지나는 길에
들려 보았지요 올해 75살인데 도시생활을 했던 양반같으면 깔끔할 나이인데도 방안에 앉자마자
괜히 들어왔구나...하는 후회가 앞서더군요
이불은 그대로 깔려있고 밥솥은 언제 밥을 했는지 노란 밥알이 말라 붙어있고 윗목엔
소주병들만 일렬 종대로 순서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어쩌다가 밤에 그 집앞을 지날 때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가서 방 하나만 희미하게 비치는 불빛을 보면 한없이 처량하게 느껴지는 건~
쓸데없는 동정심이겠지요
물론 상처(喪妻)한지가 일년도 안 된 탓도 있겠지만 이런 등급의 정신상태로는 천수를 다하며
살기는 어렵습니다 남자들은 거의가 술을 마시지요 아픔이 생기면 술에 취해서 현실을
회피하려는 마음이 여자와는 다른 부분입니다 어차피 아픔은 본인 스스로가 활로를 찾지
못한다면 어느날 갑자기 세상을 등질 수도 있습니다
여자는 현실이 괴로우면 남자를 찾아가는 탈출구라도 있지만 남자는 가진 것이 없으면 노숙자와
비슷한 생활을 해야됩니다 저도 아내를 보내고 악몽과 같은 일년을 보냈었지요 지금은 가끔씩
생각은 나지만 5년이라는 세월이 상처를 많이 씻어 주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혼자 사는 것에
익숙해졌다는 얘기지요 환갑이 지났다면 부부간에 성별에 구애치말고 가사를 배워야 됩니다
부인이 동창회에서 해외여행을 가면서 밥을 해놓고 갔는데 밥솥을 못열어서 사먹었다는 양반이
있는데 이런 양반들은 부인이 떠나면 거렁뱅이 같은 삶을 살런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부인이 있을 때 설겆이 부터 청소 빨래등은 기본이고 김치 담그는거~ 반찬등등.. 기본은 모두를 배워
두세요 물론 마트에 가면 없는 것이 없겠지만 수십년 동안에 길들여진 입맛을 하루 아침에 바꾸지는
못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김장은 기본이고 간장 담그는거라든가~ 심지어는 이불 꿰매는 것도 마눌과
같이 했으니까 아기만 못낳지 여자들의 일상을 모두 섭렵을 했지요 평소에 이런 걸 못배웠더라면
허구한날 술에 취해서 쓰러져 자고 밖으로 나도는 폐인이 됐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래도 남자들은
밖으로 도는 기회가 많으니까 집에서는 한두가지 반찬으로 떼우고 외식을 할 때 부족했던 입맛을
다스리는 편입니다
외로움이요?? 이제는 오히려 혼자있는 시간이 편할 때가 더 많은 편입니다 잔소리하는 마누라도 없고
씻어라~ 어쩌라하고 귀찮게 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 게으름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자유라는 것을
잘 만 다스리면 혼자라는 것이 상큼한 기분으로 남을 때가 많습니다
어쩌다가 옆에 사람이 있으면 잠도 안오고 상당히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사람은 길들여진 대로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농사를 지으며 혼자사는 친구가 있는데 들에서 어둡도록 일하고 컴컴해서 집에
들어오면 불은 꺼져있고 밥을 해먹으려면 서글퍼서 눈물이 난다고 하더니만 결국은 5년도 못 살고
세상을 떠났지요
그래서 저는 산다는 것을 아주 간단명료하게 정립을 해두고 삽니다 사람은 동전의 양면처럼 삶과
주검이 항상 같이 붙어다니는 것이니까 숨을 쉬고 있을 때 가급적이면 최상의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내가 있기에 세상만물이 나와 함께하는 것이지 내가 떠난다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하찮은 것들이지요
돈도~ 명예도~ 사랑도 ...모두가 허무하기 짝이 없는 것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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