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가 자유를 주도다.

2015. 3. 13. 11:5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행복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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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가 자유를 주도다.

 

              말과 이름 임시방편 소통위한 것

              고정되고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니 속지마소

              사실과는 언제나 다르다네

 

 

              한 생각 일으키면 멀어지네

              나와 남이 생겨나서 분리시키니

              언제나 배타적인 성질있어

              서로를 힘들게 만든다네

 

 

              우리모두 연관되어 있으므로

              분리시켜 나눌 수 없으며

              인연따라 시시각각 변하므로

              고정되어 있을 수 없다네

 

 

              형성된 것은 변하여 반드시 무너지는 법

              애착만 놓고 하면 언제나 행복합니다.

 

              - 금산 서대산 효심사 성담스님 -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3월이 오면 / 이길원

산으로 오르겠습니다
봄눈 질척이는 등산로 따라
이제 막 눈뜬 시냇물 소리에
가슴 헹구고
남쪽 바다 거스른 바람으론
얼굴 단장하겠습니다
옅은 새소리에 가슴 헤치면
겨울 나뭇가지 물오르는 소리.

산골 어디쯤 숨어 있는 암자 찾아
넙죽 절하고
두 손 모아 마음 접으면
선인(仙人) 사는 곳 따로 있을까
석양 등진 길손의 헤진 마음
어느 바람인들 못 헹굴까

칼바람에 웅크린 꽃잎
숨기던 화냥기 못 참아
입술 내밀어 보내는 교태에
가쁜 숨 몰아 쉬는
하늘 걸린 산
산으로 오르겠습니다.

 

 

 

지혜로운 삶 / 잡보장경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자기가 아는 대로 진실만을 말하여 주고받는 말마다 악을 막아
듣는 이에게 편안과 기쁨을 주어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제 몸 위해 턱없이 악행하지 말고 핑계대어 정법을 어기지 말며
지나치게 인색하지 말고 성내거나 질투하지 말라.

이기심을 채우고자 정의를 등지지 말고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말라.
위험에 직면하여 두려워 말고 이익을 위해 남을 모함하지 말라.

객기 부려 만용하지 말고 허약하여 비겁하지 말며
지혜롭게 중도의 길을 가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모습이니 사나우면 남들이 꺼려하고
나약하면 남이 업신여기나니
사나움과 나약함을 버려 중도를 지켜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임금처럼 위엄을 갖추고 구름처럼 한가로워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때와 처지를 살필 줄 알고 부귀와 쇠망이 교차함을 알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