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일어나는 원인 / 서암스님
2017. 3. 4. 20:53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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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일어나는 원인 / 서암스님
탐욕(貪)·성냄(瞋)·어리석음(癡) 이렇게 세 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몸과 마음을 해치는 독약과 같다고 하여 삼독(三毒)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탐욕(욕심)이란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집착을 말하고,
이 세 가지가 불길이 되어 수많은 고통이 우리에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그런 고통과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면, 그 원인이 무엇인가 살펴보고,
"그때 좀더 일찍 내가 알았더라면 이렇게까지 크게 확대되지는 않았을 텐데..."
"내가 그때 욕심만 부리지 않았어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내가 좀 참았더라도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되었을 텐데..." 등등...
이처럼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한 순간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여
좀더 사정을 잘 알았다면, 욕심만 더 부리지 않았다면, 좀더 참았다면,
탐욕·성냄·어리석음의 독을 들이마시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여
물론 이 이외에도 많은 번뇌가 우리의 삶을 어지럽게 하지만,
그 근본이 되는 탐욕·성냄·어리석음을 열거하여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라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강물이 원래 조그마한 샘물에서 시작하여 끊이지 않고 흐르면
다시 한 번 일상 생활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살펴보더라도,
그 대부분이 탐욕·성냄·어리석음을 그 원인으로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부처님이 남기신 말씀을 들어 봅시다.
"여러 비구들이여, 욕심이 많은 사람은 이익을 구함이 많기 때문에 번뇌도 많지만,
욕심을 적게 하기 위해서라도 힘써 닦아야 할 텐데,
하물며 그것이 온갖 공덕을 낳게 함에 있어서랴.
욕심이 적은 사람은 남의 마음을 사기 위해
또 욕심을 없애려는 사람은 마음이 편안해서 아무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고,
그래서 열반의 경지에 들게 되는 이것을 가리켜 욕심이 적음(少欲)이라 한다.
넉넉함을 아는 것은 부유하고 즐거우며 안온하다.
그런 사람은 비록 맨땅 위에 누워 있을지라도 편안하고 즐겁다.
그러나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설사 천상에 있을지라도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부유한 듯하지만 사실은 가난하고
만족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오욕에 이끌려
이것을 가리켜 지족(知足)이라 한다.
이상의 말씀은 <<유고경>>에 나오는 말씀 입니다.
모욕을 당하고 화내지 않기 어려우며
"참을 인(忍)자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부딪쳐 오는 좋지 않은 상황에 대하여 잠시 여유를 가지고
우리는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화를 내고
뒤에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고,
그 원인조차도 사소한 것인데, 그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여
가령 부부 싸움의 경우 어떤 일을 계기로 사건이 일어나면,
이런 경우 때문에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하는가 봅니다.
만약 쌍방에 서로 성을 내고 그 상황이 지속되면
그것에다 자존심이 자리잡게 되면 심각한 상황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가 아닙니다.
일상 생활의 일이 모두 그렇습니다.
자신에게 닥쳐오는 일에 감정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잠시 여유를 가지고 한 발짝 물러나면 새로운 방법이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욱이 모욕을 당하고나도 화내지 않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화를 내는 것도 생각해 보면,
즉, "나" "나의 것"이라는 견해를 내세우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에 먼저 성을 내고 더욱이 자존심을 내세운다면
일을 해결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는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부딪치는 상황에 대해 성을 내지 않고
불교에서 말하는 자신을 낮추는 하심(下心)의 수행 과정이자
이를 통하여 성낼 대상도 없고 성낼 주체도 없다는 것을
이 세가지 번뇌 가운데 근본은 어리석음 입니다.
탐욕과 성냄으로 인하여 그 어리석음이 증폭되어 나타나고,
그 어리석음 때문에 탐욕과 성냄을 제어하지 못하고
그러므로 어리석음, 즉 무명(無明)을 근본번뇌 가운데
그러므로 올바른 지혜를 얻는 것은 바로 모든 번뇌를 없애는 길인 것입니다.
번뇌를 없애고 지혜를 얻는데 대해서 부처님께선 이렇게 말씀 하셨읍니다.
"지혜가 있으면 탐착이 없어질 것이니,
이것은 우리 법 가운데서 능히 해탈을 얻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람은 수행자도 아니요 세속 사람도 아니므로
참 지혜는 생로병사의 바다를 건너는 튼튼한 배이고,
무명 속의 밝은 등불이며, 모든 병든 자의 좋은 약이고,
번뇌의 나무를 찍는 날이 선 도끼이다.
그러므로 우리 불자 들은 잘 듣고 생각하고,
만약 어떤 사람이 지혜의 빛을 가졌다면,
그는 세상의 무엇이든지 육신으로 밝게 볼 수 있다.
우리가 부처님 말씀을 배우고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도
결국 모든 번뇌를 끊고 평온한 상태에 이르고자 함 입니다.
부처님 법을 배우는 불자로서
그것은 활활 타오르는 번뇌의 불길에 기름을 붙는 꼴입니다
행복을 얻는 방법
행복을 얻는 방법 중에서 으뜸은
벗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그저 함께 앉아 있는 것으로 충분하니까.
같이 있으면 기분 좋은 사람들에게 둘려싸여
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더 할 수 없는 기쁨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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