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로 암을 치유하다

2018. 4. 1. 11:0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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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로 암을 치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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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일(諦一) 법사는 중국 섬서성 서안 향적사 스님으로

1999년 봄에 식도암을 앓고서 병원으로부터 위독하다는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그 때 스님은 70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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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돌아온 후부터 침대에 누워 일어나기가 힘들었고

온몸이 붓고 호흡이 곤란하였으며, 온종일 신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또한 혈관경화로 인해 진통제 주사조차

맞을 수 없었으니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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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일스님은 자신에게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여 보시금을 전부

사중에 반납을 하였습니다.

죽은 뒤 천도재를 지내어 유주무주 고혼을 천도시키고

자신도 삼악도에 들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 참선만 하던 스님은 말수가 적은데다가 온종일

좌선만 할 뿐, 정토종에 대해 전혀 믿음이 없었습니다.

이 때 죽음이 코앞에 다가 왔는데도 염불하여 왕생을 구할

줄 모르고 빨리 죽기만을 원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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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정(常正) 스님이 그에게 염불을 권하자 그는 도리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에이! 평소에 공부를 똑바로 못해서 주인노릇을

못하는 것을 탓해야지, 지금 입으로 염불 몇 마디 한다고 되겠소?

그만해요......”

그러나 성정스님의 간절하게 거듭된 충고 끝에 체일스님은 그제야

염불을 하는 둥 마는 둥 하였습니다.

상정스님은 체일스님의 요사채로 옮겨와서 밤낮으로 그를 보살펴

주었습니다. 밥과 물을 먹여주고 몸과 발도 씻겨주고 똥오줌도

받아내면서 살뜰히 돌보아주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상정스님은

늘 그와 염불하면서 그에게 자신을 완전히 아미타부처님께 맡기라고

격려했습니다.

그래서 체일스님도 차츰 염불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체일스님은 항상 신음소리에 부처님 명호가 섞여 있었습니다.

아이고 아미타불! 내가 정말이지 생고생하네! 아미타불.

내가 스님만 아니었으면 자살했을 거야. 아미타불.

아미타불 빨리 좀 오세요! 더 이상 고생하지 않게 해주세요.

아이고! 아미타불 아이고 아미타불! 제발 죽게 해주세요.......”

이렇게 3개월이 지나자 체일스님은 오히려 몸이 천천히 낫기

시작했습니다. 식도암도 낫고 온몸의 부종도 사라진 것입니다!

이후부터 체일스님은 참선을 버리고 정토로 돌아와 오로지

부처님 명호만 부르면서 사람들에게 전수 염불하여 왕생발원을

하라고 권하고 또 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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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일스님은 그 후 중국 섬서성 서안 향적사에서

불자님들에게 정토법문을 하였습니다.

참선도 하지 않고, 교를 배우지 않아도

한 구절 아미타불을 진심으로 부르면

살아있을 때는 병고액난이나 각가지 업장에서

벗어나고, 임종을 맞아하면 아미타불과 성중의

안내로 극락세계에 태어난다.

극락세계에 태어나 부처님 수업을 하여

구경에는 모두 부처의 지위에 오르게 된다.”

- 정선 염불 감응록에서 / 석정홍(釋淨弘)기술-

To 『추억의 영상음악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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