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자적(悠悠自適)

2019. 10. 19. 15:5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임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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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悠悠自適)


소나무는 늙었고 구름은 한가한데

마음은 텅 비고 밝고 환하여 모든 것이 유유자적하다


松老雲閑 曠然自適

송로운한 광연자적


- 임제록

 

.

* 고고하고 위엄있는 소나무에 흰구음 유유히 흐르고

마음은 텅비어 밝고 환하여 걸림이 없는

깊고 그윽하여 탈속한 임제스님의 유유자적한 심경이다.

無位自然의 道風을 그린 아름다운 선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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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된 것은 없다


미묘한 응대가 정해진 방법이 없으니

어떤 조짐이나 자취를 남겨두지 않는다.


妙應無方  不留朕蹟

묘용무방    불유짐적


- 임제록

 

 

*  임제스님의 傳法은 다양하고 변화무쌍하다

할과 침묵 그리고 해설 등 정해지고 판에 박은 고정된 敎說을 싫어한다

이것인가 하면 저것이고 상식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미루어 짐작하는 조짐을 엿볼 수 없어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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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승자박(無繩自縛)


밧줄도 없는데 스스로 묶였다.


無繩自縛

무승자박


- 임제록

 

 

* 인간은 원래 自由自在한 존재인데

일상의 喜怒哀樂이나 성인의 말씀 취미 직업 등에서 

大自由를 구속받고 살아간다.

밧줄도 없이 스스로  묶여 노예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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