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운 보시(布施)

2020. 1. 12. 10:30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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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보시(布施)


마음이 법에 머물러 보시를 행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어두운 데 들어가서

아무 것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마음이 법에 머물지 않고 보시를 행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눈도 있고 햇빛도 밝게 비쳐서

가지가지 사물들을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心住於法  而行布施  如人入暗  卽無所見

심주어법  이행보시  여인입암  즉무소견

心不住法  而行布施  如人有目  日光明照  見種種色

심부주법  이행보시  여인유목  일광명조  견종종색


- 금강경

 


일이나 사물에 집착하면 바르게 보지 못하고 

기준을 두거나 功德을 바라고 베푼다면 판단이 흐려진다.

그러나 선입견이나 법도에 머물지 않고 無心히 베푼다면

객관적인 눈으로 밝게 볼 수 있어 참공덕이 되리라


雪中马



아침 언어 / 이기철(1943-)



저렇게 빨간 말을 토하려고
꽃들은 얼마나 지난밤을 참고 지냈을까
뿌리들은 또 얼마나 이파리들을 재촉했을까
그 빛깔에 닿기만 해도 얼굴이 빨갛게 물드는
저 뜨거운 꽃들의 언어

하루는 언제나 어린 아침을 데리고 온다
그 곁에서 풀잎이 깨어나고
밤은 별의 잠옷을 벗는다

아침만큼 자신만만한 얼굴은 없다
모든 신생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초록이 몸 속으로 스며드는 아침 곁에서
사람을 기다려 보면 즐거우리라

내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꽃의 언어를 주고 싶지만
그러나 꽃의 언어는 번역되지 않는다
나무에서 길어낸 그 말은
나무처럼 신선할 것이다
초록에서 길어낸 그 말은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모음일 것이다


 

 
 

 

 

첨부이미지

 

1970년대 좋은노래 모음

 

01.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74) / 이장희
02. 찬 비 (‘78) / 윤정하
03.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71) / 박 건
04. 빗 물 (‘76) / 채은옥
05. 찻 잔 (‘79) / 노고지리

06. 아쉬움 (‘76) / 김미성
07. 고목나무 (‘76) / 장욱조
08. 당신의 마음 (‘73) / 방주연
09. 석 별 (‘74) / 홍 민
10. 못잊어 (‘78) / 패티김

11. 조약돌 (‘75) / 박상규
12. 새끼손가락 (‘79) / 정종숙
13. 그림자 (‘78) / 서유석
14. 눈물속에 피는 꽃 (‘79) / 한영애
15. 마른잎 (‘72) / 장 현

16. 봄 비 (‘79) / 이은하
17. 옛생각 (‘77) / 조영남
18. 당신만을 사랑해 (‘77) / 혜은이
19.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76) / 최백호
20. 내 님의 사랑은 (‘74) / 양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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