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스님의 '절친' 천수경이야기 35~36회

2022. 8. 29. 16:5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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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보리 방편 신묘장구 대다라니-원빈스님의 절친 35회(full)

싯구에서 진언
명당지기가 형성되었다, 성공사례가 있다
옳으냐 그르냐가 아닌 공덕의 유무인데 수행했다면 공덕의 유산이 있다 걱정하지마
밖으로 구하고 남의 거 찾고 기웃거리고 자존감이 낮다는 증거
어려울 때 민중을 위해서 목숨걸고 수행했던 사람들

 

 

우리가 알고있는 신묘장구대다라니의 발음은 잘못됐다?-원빈스님의 절친 36회(full)

 

지역단위 포살
쓰기 시작할 때 오히려 분열

 

 

 

신묘장구대다라니

 

오늘은 천수경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손을 대지 않았던 부분인 신묘장구대다라니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중심으로 천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신神의 나라, 인도 

인도라는 나라에는 매우 많은 신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였다 했을 때 인도에서는 우주를 창조한 신이 브라흐만입니다. 지구상에서 신이 가장 많은 나라가 인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도를 신의 나라라고 합니다.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존재하기 위해서는 생겨야 하고, 다음은 존재하고, 다음에는 멸하는 것입니다. 브라흐만을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생(生) 즉 탄생해야 하며, 이것을 관장하는 신이 브라흐마신입니다. 둘째는 생기고 나면 주(住) 즉 존재하며, 이것을 관장하는 신이 비슈누신입니다. 셋째는 존재하는 것은 언젠가는 멸하게 되는데, 이 멸하는 것을 관장하는 신이 시바신입니다. 

모든 존재는 생주이멸(生住異滅)을 끊임없이 되풀이 하고, 생노병사를 하고 성주괴공(成住壞空)을 합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끊임 없이 태어나고 존재하다가 늙고 병들어 죽어야 하는 원칙이 신들의 나라에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브라흐만이라는 절대 신이 있어, 세상을 세부분으로 나누어 관장합니다. 존재 창조의 신 브라흐마와 유지 존재의 신 비슈누와 멸하고 파괴하는 신 시바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탄생하고 만들어져야만 된다고 하여 이것을 관장하는 신이 브라흐마이며 창조의 신입니다. 창조 된 것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비슈누는 유지의 신이므로 존재하는 것들이 일정한 기간 동안 존속하고 일정 기간 유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신입니다. 시바는 파괴의 신이라 하여 존재한 것들을 멸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생명을 받아 살다가 죽는데 죽음을 관장하고 파괴하는 신, 멸을 관장하는 신이 바로 시바 신입니다. 

이것이 인도 신의 계보 입니다. 천수경이 속해 있었던 시기는 대승불교가 인도사회에서 쇠퇴하면서 새로 일어난 불교인 밀교시대입니다. 

어느 나라든지 고유신앙과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외래로부터 들어온 문화와 문물이 있습니다. 이것들이 서로 상호 작용하여 새로운 문화와 문물을 만들어가며 유지됩니다. 새롭게 들어온 외부 문화가 성할 때는 민족 고유 것이 약해지고 외부에서 들어온 문화가 약해지면 고유 신앙이 강해집니다. 부처님 이전의 인도와 이후의 인도는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삶의 중심의 이동, 신에서 인간으로 

인간의 능력이 제대로 세상을 인지, 인식하지 못할 때는 신神 중심의 세상이 됩니다. BC 2500년 전부터 BC 1500년 전까지는 신 중심 사회였습니다. 서구사회에서 예수는 언제 태어납니까? 우리는 모두 AD 원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전 까지는 신 중심 사회였습니다. 인도에서는 서구보다 500년 먼저 신 중심에서 새로운 인간중심의 사회로 탈바꿈 되는 것이 부처님과 더불어 시작됩니다. 

인도의 신 중심의 사회에 중심을 이루었던 것이 브라만교이며 이 사상이 서민에게 까지 확산되면서 인도의 민간 신앙인 힌두교가 성립됩니다. 

신 중심의 사회에서 부처님의 출현으로 인간중심 사상이 싹 터고 불교가 일어납니다. 불교가 일어나면서 인도 사회에서 인간 중심의 문화가 강해져서 대승불교가 성하게 됩니다. 약 AD 400년에서 500년 까지는 대승불교가 성하게 됩니다. 대승불교가 쇠퇴의 길을 걷게 되면서 불교가 새롭게 탈바꿈 하는 데 민간신앙인 힌두교 영향이 강력하게 가미된 밀교로 발전하면서 많은 진언이 불교 속으로 유입됩니다. 진언은 신에게 바치는 노래입니다. 이런 진언들이 불교 속으로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천수경의 가장 신비로운 힘의 집합체가 신묘장구대다라니입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에서 인도에 있는 많은 신들이 어떻게 존재하고 찬탄되고 찬양되는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진언이니까 신에 대한 찬탄 찬양 예배로 시작합니다. 불교 속으로 흡수 되었으므로 불교화 시켜 불교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힌두교 입장에서 볼 때 불교에 많은 영향을 미쳤지만 불교에서는 불교의 것으로 만들어야 불교가 됩니다. 다라니에 대한 해석을 원래 주어진 대로 신에 대한 찬탄과 예찬으로 해석한다면 불교와 전혀 무관한 부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 속에 들어왔으므로 불교화 시켜 해석을 잘하면 불교 영역이 넓어집니다. 그래서 다라니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다라니를 번역한 많은 분들이 글자의 음 그대로 번역하여 신에 대한 찬탄과 예배에 가까운 것을 여기서는 최대한 불교화시켜 번역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신들이 나오는데 불교화된 신입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

1나모라 다나다라야야 / 2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 3모지사다바야 마하 사다바야 마하가로 니가야 / 4옴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 5다사명 나막 가리다바 이맘알야 바로기제 새바라 다바 / 6니라간타 나막 하리나야 마발다 이사미 / 7살발타 사다남 수반 아예염 살바 보다남 바바말아 미수다감 다냐타 / 8옴 아로계 아로가 마지로가 지가란제 혜혜하례 / 9마하모지 사다바 사마라 사마라 하리나야 / 10구로구로 갈마 사다야 사다야 / 11도로도로 미연제 마하미연제 / 12다라다라 다린 나례 새바라 자라자라 / 13마라 미마라 아마라 몰제예 혜혜 / 14로계 새바라 라아 미사미 나사야 / 15나베 사미사미 나사야 / 16모하자라 미사미 나사야 / 17호로호로 마라호로 / 18하례 바나마 나바 사라사라 시리시리 소로소로 못쟈못쟈 모다야 모다야 / 19매다리야 니라간타 가마사 날사남 바라 하리나야 마낙 사바하 / 20싯다야 사바하 / 21마하싯다야 사바하 / 22싯다 유예 새바라야 사바하 / 23니라간타야 사바하 / 24바라하 목카 싱하 목카야 사바하 / 25바나마 하따야 사바하 / 26자가라 욕다야 사바하 / 27상카 섭나녜 모다나야 사바하 / 28마하라 구타다라야 사바하 / 29바마사간타 니사 시체다 가릿나이나야 사바하 / 30먀가라 잘마 이바 사나야 사바하 / 31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사바하(세번)

 

 

 

우리말 해석

1. 귀의(歸依) 삼보(三寶) 하옵니다.

2. 성스러운 관자재보살님께 귀의합니다. 

3. 보살이시여! 큰 보살이시여! 큰 자비보살이시여!

4. 아! 일체의 두려움에서 구제해 주시니 옴.

5. 그런 까닭에, 어지시고 성스러운 관자재보살님께 귀의하며 또한 찬탄합니다. 

6. 푸른 목을 가진 보살의 그 마음을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7. 모든 목적을 성취하신 훌륭한 최상의 존재이시며, 모든 존재들의 삶의 길을 청정하게 하시는 그런 삶을 살겠습니다. 

8. 아! 광명보살이시여, 광명의 지혜보살이시여, 세간을 초월하신 보살이시여! 저 피안으로 우리를 실어 나르소서.

9. 큰 보살님이시여! 저희들이 마음의 진언을 억념하게 하소서. 억념하게 하소서. 

10. 진언을 염송하는 행위를 성취하게 하소서. 성취하게 하소서. 

11. 진언을 염송하여 모든 것을 성취한 자여! 크게 성취한 자여!

12. 보호하고 지켜주소서, 번개를 지니신 절대자시여! 저희들을 지켜주소서. 

13. 더러움을 떠난 티없이 개끗하고 원만한 보살이시여, 여기 내려오소서. 내려오소서. 

14. 세계의 주인이시여, 탐욕의 독을 소멸케 하소서.

15. 성냄의 독을 소멸케 하소서.

16. 어리석음의 독을 소멸케 하소서.

17. 아! 보살님이시여, 아! 아!

18. 연꽃의 마음을 간직한 보살님이시여! 시냇물이 흐르듯이 그렇게 흘러, 큰 강물이 흐르듯이 그렇게 흘러, 작은 강물이 흐르듯이 그렇게 흘러, 어서 빨리 깨닫게 하소서, 깨닫게 하소서.

19. 자비심이 깊으신 푸른 목을 가진 보살님이시여, 욕망을 부숴 버린 바라하라나야의 마음의 원만성취에 자비광명 충만하시기를. 

20. 성취하신 분께 자비광명 충만하시기를.

21. 크게 성취하신 분께 자비광명 충만하시기를.

22. 요가를 성취하신 관자재보살님께 자비광명 충만하시기를.

23. 청경관음보살님께 자비광명 충만하시기를.

24. 산돼지 얼굴, 사자 얼굴을 한 관세음보살께 자비광명 충만하시기를.

25. 연꽃을 손에 잡으신 관세음보살께 자비광명 충만하시기를.

26. 큰 바퀴를 지닌 관세음보살께 자비광명 충만하시기를.

27. 법 소라 나팔 소리로 깨어난 관세음보살께 자비광명 충만하시기를.

28. 위대한 금강저를 가진 관세음보살께 자비광명 충만하시기를.

29. 왼쪽 어깨쪽을 굳게 지키는 흑색의 승리자이신 관세음보살께 자비광명 충만하시기를. 

30. 호랑이 가죽 위에 머물러 있는 관세음보살께 자비광명 충만하시기를. 

31. 삼보께 귀의하여 받듭니다. 성스러운 관자재보살님께 귀의합니다.

32. 아! 모두 이루어지라. 진언구(眞言句)를 위해 자비광명 충만하시기를. 옴.

 

 

 

 

구체적인 설명 

1. 나모라 다나 다라야야

(namor tratrayaya)

나모(귀의하여 받든다, 나무라고도 함), 라다나(보배), 다라야(삼), 야( --에게, 위격조사) 

귀의(歸依) 삼보(三寶) 하옵니다.

 

2. 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namaharya avavalokite sraraya)

나막(나모), 알야 바로기제 세바라야(아발로기테스와라야), 알약(성스럽다), 바로기제새바라(관자재), 야( --에게, 위격조사) 

성스러운 관자재보살님께 귀의합니다. 

 

3. 모지사다바야 마하 사다바야 마하 가로니가야

(badhi straya maha sattaya maha karunikaya)

모지(보리), 사다바(살타), 마하(큰), 가로니가(비悲), 야( --에게, 위격조사)  

보살이시여! 큰 보살이시여! 큰 자비보살이시여!

 

4. 옴 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다사명

(Om sarva bhauesu trna kasraya )

옴(우주의 핵심, 아!), 살바(일체), 바예수(두려움들에서), 다라나(구제, 구도), 가라(행위한다), 야(--에게, 위격조사)

아! 일체의 두려움에서 구제해 주시니 옴.

 

5. 다사명 나막가리다바 이맘 알야 바로기제 세바라 다바

(tasmai namah-krlva imamarva valokitesratva)

다사명(그런 까닭에), 나막(나모, 귀의하여 받든다), 가리다바(어지신 분). 이맘(이, 이를), 알야(알약, 성스럽다), 바로기제 세바라(관자재보살), 다바(찬탄하다)

그런 까닭에, 어지시고 성스러운 관자재보살님께 귀의하며 또한 찬탄합니다. 

 

6. 니라간타 나막 하리나야 마발타 이사미

(nilakantha namah hrdaya marart yisrami) 

니라(푸른), 간타(목), 나막(--라고 이름하는), 하리나야(마음, 심수, 진언), 마발타 이사미(염송하겠다, 반복하겠다)

푸른 목을 가진 보살의 그 마음을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7. 살발타사다남 수반 아에염 살바보다남 바바말아 미수다감 다냐타

(sarvatha-sadhanam subhan aievm sarvabhutunam bhave tadyatha)

살바(일체). 르타(목적, 이익). 사다남(완성, 성취). 수반(길상, 훌륭한). 아예염(불가승, 이길 수 없는). 보다남(존재). 바바말아(탄생하다, 존재하다, 있다, 삶의 길). 미수다감(정화, 청정), 다냐타(그것은 다음과 같다)

모든 목적을 성취하신 훌륭한 최상의 존재이시며, 모든 존재의 삶의 길을 청정하게 하시는 그런 삶을 살겠습니다. 

 

8. 옴 아로게 아로가 마지로가 지가란제 혜혜 하례

(Om aloke aloka matilaka tikarate hahe haye)

옴(아!). 아로게(광명, 명조, 안목, 주시, 봄). 아로가도 아로게와 같은 뜻임. 마지(지혜). 로가(세간, 세계). 지가란제(초월한다), 혜혜(오!). 하례(신의 이름, 실어 나른다).

아! 광명보살이시여, 광명의 지혜보살이시여, 세간을 초월하신 보살이시여! 저 피안으로 우리를 실어 나르소서.

 

9. 마하 모지사다바 사마라사마라 하리나야

(mahabodhis attva samara samara hrdayam)

마하(크다). 모지 사다바(보리살타, 보살), 사마라(기억하다, 억념하다). 하리나야(마음의 진언, 심수)

큰 보살님이시여! 저희들이 마음의 진언을 억념하게 하소서. 억념하게 하소서. 

 

10. 구로 구로 갈마 사다야 사다야

(kuru kuru karma sadhaya sadhaya)

구로(작위, 시행), 갈마(카르마, 업, 작용, 작업, 행업, 작법, 행위). 사다야(성취한다).

진언을 염송하는 행위를 성취하게 하소서. 성취하게 하소서. 

 

11. 도로 도로 미연제 마하 미연제

(dhuru dhuru uijayante maha urarante)

도로도로(승리하다). 미연제(승리한 님이시여, 모든 것을 이긴 사람). 

승리하여 모든 것을 이긴자여! 크게 이긴자여!

진언을 염송하여 모든 것을 성취한자여! 크게 성취한자여!

 

12. 다라다라 다린 나레 새바라 자라 자라

(dhara dhara dharendre svara cara cara)

다라다라(수지, 보존, 임지). 다라(지닌다). 인드라(번개). 이슈바라(절대자). 다라와 인드라와 이슈바라가 합해져서 다린 나례 새바라가 됨, 자라(발동, 행동)

보호하고 지켜주소서, 번개를 지니신 절대자시여! 저희들을 지켜주소서. 

 

13. 마라 미마라 아마라 몰제 예혜혜

(mala vimala vimala amala muktih ehiehi)

마라(진구, 때, 더러움, 오염). 미는 부정의 뜻. 미마라(더러움을 벗어난). 아도 부정의 뜻. 아마라(더러움을 벗어난, 때를 없앤). 몰제(훌륭한 모습, 아름다운 모습). 예혜혜(강림하다, 오다).

더러움을 떠난 티없이 개끗하고 원만한 보살이시여, 여기 내려오소서. 내려오소서. 

 

14. 료게새바라 라아 미사미 나사야

(lakasvara ragu visam vinasaya)

로계(세간, 세계). 새바라(주인). 라아(탐심). 미사(독). 미나사야(멸망, 소멸).

세계의 주인이시여, 탐욕의 독을 소멸케 하소서.

 

15. 나베사 미사미 나사야

(dvesa uisvui nasuya)

나베사(진심, 성내는 마음). 미사(독). 미나사야(소멸, 멸망)

성냄의 독을 소멸케 하소서.

 

16. 모하 자라 미사미 나사야

(maha cara uisvamui nasuya)

모하(우심, 어리석은 마음). 자라(동요, 어리석음에 의한 행동). 미사(독). 미나사야(소멸)

어리석음의 독을 소멸케 하소서.

 

17. 호로 호로 마라 호로

(hulu hulu mala hulu)

호로(아!). 마라(님)

아! 보살님이시여, 아! 아!

 

18. 하례바나 마나바 사라사라 시리시리 소로소로 못자못자 모다야 모다야

(harebadma nadha sara sara sirisiri sru sru bodhaya bodhaya baddaya)

하례, 바나마 혹은 파드마 혹은 반메, 빠드마(연꽃). 나바(마음, 중심, 배꼽, 중앙). 사라사라(물이 흐르는 모습). 시리시리(물이 흐르는 모습). 소로소로(물이 흐르는 모습). 못쟈는 붓다, 못다, 불타(붓다, 깨달음, 도), 모다야(원래는 보다야이며, 보리). 

연꽃의 마음을 간직한 보살님이시여! 시냇물이 흐르듯이 그렇게 흘러, 큰 강물이 흐르듯이 그렇게 흘러, 작은 강물 흐르듯이 그렇게 흘러, 어서 빨리 깨닫게 하소서, 깨닫게 하소서.

 

19. 매다리야 니라간타 가마사 날사남 바라하리나야 마낙 사바하

(Maithreya nilakantha kamasya darsunam prahladaya manah svaha)

매다리야(마이트리야, 미륵, 자비로운, 인정이 깊은). 니라간타(청경관음). 가마사(욕망의, 원망의). 날사남(부수다, 파괴하다). 바라하라나야(악마왕 아들의 이름, 아버지인 악마를 따르지 않고 정법을 따른 자). 마낙(마음). 사바하(성취, 원만, 구경, 완성).

자비심이 깊으신 푸른 목을 가진 보살님이시여, 욕망을 부숴 버린 바라하라나야의 마음의 원만성취에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20. 싯다야 사바하

(siddhaya sraha)

성취하신 분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21. 마하 싯다야 사바하

(maha siddnaya svaha)

크게 성취하신 분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22. 싯다유에 새바라야 사바하

(siddhayoge svaraya svaha)

요가를 성취하신 관자재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23. 니라간타야 사바하

(nilakantnthaya sraha)

청경관음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24. 바라하 목카 싱하 목카야 사바하

(varaha mukna simha mukheya svaha)

목카(얼굴). 싱하(사자)

산돼지 얼굴, 사자 얼굴을 한 관세음보살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25. 바나마 하따야 사바하

(pudma hastaya svaha)

하따야(잡다)

연꽃을 손에 잡으신 관세음보살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26. 자가라 욕다야 사바하

(cakra yuktoya svaha)

자가라(크고 둥근 바퀴). 욕다야(지니다)

큰 바퀴를 지닌 관세음보살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27. 상카 섭나네 모다나야 사바하

(snaka sadbane bodhaya savaha)

상카 섭나(법 소라 나팔 소리). 녜모다나야(깨어나다)

법 소라 나팔 소리로 깨어난 관세음보살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28. 마하라 구타다라야 사바하

(mahala kutudharaya savaha)

마하(크다). 라구타(곤봉, 금강저). 다라야(가지다).

위대한 금강저를 가진 관세음보살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29. 바마사간타 이사시체다 가릿나 이나야 사바하

(vamasknda disasthita krsnajinaay a svaha)

바마(왼쪽). 사간타(어깨). 이사(곳, 장소). 시체다(굳게 지키다). 가릿나(흑색 신 승존, 인도 힌두 신화의 크리슈나를 가리킴). 이나야(승리자).

왼쪽 어깨쪽을 굳게 지키는 흑색의 승리자이신 관세음보살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30. 먀가라잘마 니바사나야 사바하

(vyaghracarama nivasanaya svana)

먀가라(호랑이). 잘마(가죽). 이바사나야(머물다).

호랑이 가죽 위에 머물러 있는 관세음보살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31. 나모라 다나다라야야 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사바하

(namara tanutraya namahaya ralokite sararaya svaha)

삼보께 귀의하여 받듭니다. 성스러운 관자재보살님께 귀의합니다.

 

32. 옴 시다야두 만다라발타야 사바하

(Om sidhyantu mantrapedaya savaha)

아! 모두 이루어지라. 진언구(眞言句)를 위해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옴.

 

신묘장구대다라니 해설

 

 

 

 

문구 해석에 대한 변천과 오류 

앞 장에서 대다라니에 번호를 붙여 끊어 읽어야 될 부분을 표시해 놓았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번호에 따라 설명하겠습니다.  

1. 대다라니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구절이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입니다. 우리가 독송하고 있는 다라니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말입니다. 처음 다라니가 전해져 왔을 때는 산스크리트 원어로 발음했습니다. 원어를 아는 사람이 설명 할 때는 똑같이 원어대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발음 하듯 I LOVE YOU 할 때 처음에는 띄어 읽었지만 영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우리말로 ‘아이 러브 유’만 하다 보니 제대로 띄어서 읽을 수가 없습니다. 전해지는 사람마다 다양하게 띄어서 읽게 됩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이런 형태로 전해져 온 것입니다. 그러니까 산스크리트 원어도 아니면서 이상한 독송용 다라니가 되었지만 뜻은 제대로 이해를 해야 됩니다. 단지 그 음은 띄어 읽는 자체로써 산스크리트의 뜻도 아니고 발음도 안 되는 것입니다. 고려 때부터 시작하여 다라니를 읽었다면 천년이 넘었습니다. 이렇게 전해지다 보니 편해져서 그대로 정형화 된 것입니다. 뜻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독송되어 지금의 다라니가 된 것입니다. 산스크리트의 뜻을 알고 독송하면서 전해졌다면 이런 형태의 다라니는 없겠지요. 정확하게 띄어 읽도록 문맥이 맞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산스크리트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글자의 음만 사람들에게 전해져 왔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다라니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간단한 한 줄이라도 백년이 흘렀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떤 사람은 ‘아이 러브유 I LOVEYOU’, 또 어떤 사람은 ‘아이러 브유 ILO VEYOU’ 라고 할 수 있는 것처럼 다양하게 달라졌을 것입니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 가신다’가 ‘아버지 가방에 들어 가신다.’ 라고 하면 뜻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처음 전래되었을 때를 생각하면서 다라니를 보면 됩니다.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에서 첫줄에 나모는 우리가 잘 아는 ‘귀의하여 받든다’라는 뜻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할 때 나무는 ‘귀의하다’의 뜻으로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합니다라는 뜻과 같이 나모는 나무와 같은 뜻입니다. 그러므로 나모는 ‘귀의하여 받든다’는 뜻입니다. 나무를 이렇게 번역 합니다. 나모가 한 단어이고 라다나가 붙어서 그 뜻은 보배입니다. 그래서 나모라 다나 라고 하면 말이 안 됩니다. 

다라니에는 수 십명의 신들을 찬탄합니다. 신들이 들으면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나를 부르는 것인지 누구를 부르는 것인지 무슨 기도를 하는 것인지 다 알아 듣는 신이라 해도 자기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을 부르는데 소원을 들어 주겠습니까? 

라다나 는 보배이며, 다라야는 삼이라는 뜻이며, 야는 ∼에게 라는 뜻입니다.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하는 것은 3개의 보배에 귀의하여 받든다는 뜻입니다. 우리 식으로 하면 ‘귀의삼보하옵니다’가 됩니다. 다라니를 독송할 때 ‘귀의 삼보하옵니다’하면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 다라니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 가를 알고 나면 다라니를 독송할 때 이해하기가 수월해집니다. 

 

 

 

아바로키테스와라 Avalokiteśvara 

2.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에서 나막, 나모는 앞에서 나모로 읽혔다가 그 다음 줄에는 나막으로 읽힙니다. 이것은 다라니가 입으로 전해진 결과입니다. 나막은 나모와 같은 뜻이고 알약 바로기재 새바라야는 붙여서 한 단어입니다. 

나모에서 띄우고 ‘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여기까지 붙혀서 한 단어입니다. 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라는 것을 정확하게 발음해 보세요. ‘아바로키테 스와라야’라는 관세음보살 혹은 성관음 이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로 읽고 산스크리트어 그대로 읽은 것 입니다. 알약은 성서러운이며 바로기재 새바라는 관세음, 관자재였습니다. 야는 ~에게라는 위격조사입니다. 그러니까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의 뜻은 ‘성서러운 관자재보살님께 귀의 합니다’입니다. 가능하면 문장 별로 끊어서 독송 하면 그래도 무슨 말인지 신들이 알아듣겠지요. 나를 찬탄하고 소원을 빌고 있구나 하면서 신이 알아 듣는다는 것입니다. 

3. 모지사다바야 마하 사다바야 마하가로 니가야 에서 모지는 보리라는 뜻으로 깨달음을 이루는 것입니다. 보리심을 발한다 할 때 보리가 모지로 되어 있습니다. 사다바는 보살마하살, 살타, 금강살타 할 때 살타를 사다바로 읽었습니다. 모지사다바야에서 야는 위격조사였습니다. 보리살타에게 라는 뜻이 됩니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 하며 독송할 때 마하는 번역하지 않고 그냥 마하라고 읽는데 크다는 뜻입니다. 가로니가는 자비라는 뜻입니다. 관세음보살은 곧 자비의 보살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고통과 괴로움을 받아주는 자애로운 보살입니다. 자비라 할 때 비悲가 바로 가로니가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스러운 관자재보살님께 귀의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 보리살타는 보살입니다. 보살이시여, 큰 보살이시여, 큰 자비의 보살이시여! 이것이 관자재보살에 대한 설명입니다. 관자재보살을 찬탄하고 성스러운 관자재보살님께 귀의하는 것입니다. 보살이시여! 큰 보살님이시여! 큰 자비의보살님이시여! 이렇게 찬탄을 합니다. 

문장의 뜻대로 해석한다면 앞의 문장과 연결되어서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큰 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자비의 보살님께 귀의합니다.’가 됩니다. 

4. 그 다음 문장이 옴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입니다. 옴은 주문을 외울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말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할 때 이 세상에 생명을 탄생시키는 신인 브라흐마가 바로 어머니입니다. 아버지는 유지의 신 비슈누입니다. 신으로 따지면 아버지 할 때 아와 어머니 할 때 어의 시작이 바로 옴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 옴이 세상의 만물을 탄생시키기도 하고 길러 내기도 하는 우주 자체를 의미하는 소리입니다. 옴은 한문과 같은 뜻 글자로 표현하던지 우리 말처럼 소리글자를 쓰던 어떤 것을 사용해도 옴자는 우주의 핵심, 본질을 나타냅니다. 옴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감탄사 밖에 없습니다. 우주의 생명의 본질을 뜻하는 소리가 ‘아~’ 하는 소리입니다. ‘아~’라고 쓰도 되지만 옴이라고 쓰도 됩니다. 

생명의 구조는 같습니다. 동, 서양이 틀리지 않습니다. 언어도 그 지역의 생활과 문화와 더불어 만들어지지만 언어를 발생시키는 것은 인간의 구조입니다. 

살바는 일체, 모두를 뜻하는 것입니다. 바예수는 두려움을, 다라나는 구제, 구도를, 가라는 행위한다, 야는 위격조사로 ~에서를 뜻합니다. 그러니까 옴은 우주 핵심으로 일체 두려움에서 구제 행위를 하는 것으로 우리를 구해준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옴살바 바예수 다라나 가라야 의 뜻은 ‘아~ 일체의 두려움에서 우리를 구제해 주시니’ 관자재보살이 일체의 두려움에서 우리를 구제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여운을 길게 하기 위해서 옴을 뒤에 한 번 더 넣어도 좋습니다. 

5. 다사명 나막 가리다바 이맘알야 바로기제 새바라 다바에서 다사명은 그런 까닭에, 나막은 나모로 귀의하여 받든다이며, 가리다바는 어진분, 이맘은 지칭어이며, 알약은 성스러운이며, 바로기제 새바라야는 관자재보살이며, 다바는 찬탄하다의 뜻입니다. 그러므로 다사명 나막 가리다바 이맘알약 바로기재 새바라 다바는 ‘그런 까닭에 어질고 성스러운 관자재보살님께 귀의하며 또한 찬탄한다’가 됩니다. 앞 문장과 연결하여 보면 ‘아~ 일체의 두려움에서 우리를 구제해 주시니 그러한 이유로 귀의하여 받듭니다. 어질고 성스럽고 관자재보살께 귀의하며 찬탄합니다.’가 됩니다. 

신은 찬탄으로 표현됩니다. 여기서 찬탄의 의미보다 귀의한다는 의미를 강조하여 해석하면 힌두교보다는 불교화 된 다라니가 되는 것입니다. 

 

 

푸른 목을 가진 관자재보살 

6. 니라간타 나막 하리나야 마발다 이사미에서 니라칸타의 니라는 ‘푸른’이라는 뜻이며, 간타는 ‘목’으로 푸른 목이라는 뜻입니다. 이사미는 ‘~라 이름 하는’ 뜻이며, 나막 하리나야는 ‘마음, 진언’이며, 마발다 이사미는 ‘염송하다, 반복하다’로 푸른 목을 가진 보살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겠다는 뜻입니다. 푸른 목 니라간타라는 것은 푸른 목을 가진 관자재보살을 가르킵니다. 니라간타는 관자재보살인데 푸른 목을 가진 관자재보살을 말합니다. 푸른 목을 가진 관자재보살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겠습니다라는 뜻입니다. 

목이 푸른 이유는 세상의 모든 생명을 해치는 독룡이 있었습니다. 독룡은 어느 누구도 당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독룡에 의해 많은 생명이 죽었는데 관자재보살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용감하게 독룡의 독을 삼켰습니다. 

여기서 독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탐진치를 말합니다. 본래 세상을 부패하게 하고 혼란스럽게 하고 우리를 지옥에 떨어지게 하는 탐貪, 진瞋, 치痴가 독룡의 독입니다. 독을 삼킨 것은 이 세상을 부처의 나라로, 극락으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독룡의 독을 삼켰는데 너무 독해서 못 삼키고 목에 걸려 푸른 목을 가진 관자재보살님이 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독을 삼키고 자유와 평화와 행복이 가득한 불국토 극락으로 만드는 보살이 푸른 목을 가진 보살입니다.

푸른 목은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 세상의 모든 악한 마음을 다 삼켜버리고 정토의 나라로 만들려는 보살이 관자재보살입니다. 상징적이고 또 그 뜻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 푸른 목으로 시각화 시킨 것입니다. 목이 푸르니까 그림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푸른 목을 가진 보살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는 것은 결국 내가 보살이 되어 보살의 정신을 받들어 세상을 구하겠다는 의미입니다. 

7. 살발타 사다남 수반 아예염 살바 보다남 바바말아 미수다감 다냐타에서 살바는 일체의 뜻이며, 르타는 목적, 이익를 나타내는 말로 이것을 살발타로 읽습니다. 사다남은 완성, 성취의 뜻이며, 수반은 훌륭함이며, 아예염을 산스크리트로 보면 ‘아’는 부정하는 뜻이며, 예염은 이기다는 뜻이지만, ‘아’가 있어 이길 수 없다는 불가승이 됩니다. 보다남은 존재이며, 바바말아는 탄생하다, 존재하다, 있다. 삶의 길이라는 뜻이며, 미수다감은 정화시키다, 청정함을 나타내며, 다냐타는 그것은 다음과 같다라는 뜻입니다. 

살발타 사다남 수반 아예염 살바 보다남 바바말아 미수다감 다냐타 를 해석하면 ‘모든 목적을 성취하신 최상의 훌륭한 존재이시여! 모든 존재의 삶의 길을 청정하게 하시는 그런 삶을 살겠습니다.’가 됩니다. 

이 세상을 불국토, 정토 극락으로 만들기 위해서 세상의 모든 악한 독을 삼켜 버린 것입니다. 모든 뜻을 이루신 훌륭한 존재이시며, 모든 삶의 길을 청정하게 하시는 보살님이시여, 나도 푸른 목의 보살님과 같이 그런 삶을 살겠습니다. 내 원도 푸른 목 보살님을 닮는 것입니다. 

8. 옴 아로계 아로가 마지로가 지가란제 혜혜하례에서 옴은 앞에서 “아” 라는 우주의 본질을 나타내는 소리라고 했습니다. 아로계는 광명, 명조, 안목, 주시, 봄의 뜻이며, 아로가도 아로계와 같은 광명, 명조, 안목이라는 뜻이며, 마지는 지혜이며, 로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나타내며, 지가란제는 초월하다는 뜻이며, 헤헤는 감탄사 “오” 라는 뜻입니다. 하례는 실어 나르다는 뜻도 되고 신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신의 이름은 다양하지만 의미는 같습니다. 

 

 

 

탐진치를 여의고 깨달음을 성취하기를 

이 우주의 창조주인 브라흐만은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립니다. 마찬가지로 창조, 유지, 파괴, 세 가지를 상징 하는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의 이름도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부처님의 명호도 열 개나 됩니다. 그 많은 이름 중에서 하례도 신의 이름입니다. 하라는 파괴의 신이며 하리는 비슈누 신으로, 하리와 하라 중에 하나가 하례가 됩니다. 

뜻을 보면 비슈누 신인 하리가 구세주로 하례가 됩니다. 해석해 보면 ‘아~ 광명보살이시여, 광명의 지혜보살이시여, 세간을 초월하신 보살이시여, 저 피안의 세계로 우리를 실어 나르소서.’가 됩니다. 

9. 마하모지 사다바 사마라 사마라 하리나야에서 마하는 크다, 모지는 보리, 보리살타, 보살로 바로 보살을 말합니다. 삼마라는 기억하다, 하리나야는 마음의 진언입니다. 앞 부분과 연결하면 ‘아 광명보살이시여, 광명의 지혜 보살이시여, 세간을 초월하신 보살이시여, 저 피안으로 우리를 실어 나르소서, 큰 보살님이시여, 저희들이 마음의 진언을 억념하게 하소서. 깨달음에 이르는 이 마음의 진언을 우리가 가슴에 새기게 하소서. 새기게 하소서.’가 됩니다. 

억념은 기억 하는데 그냥 기억 하는 것이 아니라 강하게 기억한다는 뜻으로 전생의 일도 모두 기억 하게 하는 뜻도 포함된 것입니다. 전생을 기억 한다면 우리는 바르게 살지 않고는 못 견디겠지요.  

10. 구로구로 갈마 사다야 사다야에서 구로는 행위, 시행이라는 뜻이고, 갈마는 작업, 작용, 행업이며, 사다야는 성취한다는 뜻이며, 갈마는 업, 작용, 작법, 행위의 뜻인 카르마가 갈마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로구로 갈마 사다야 사다야 하는 것은 ‘진언을 염송하는 행위를 성취하게 하소서. 성취하게 하소서(마음의 진언을 기억하여). 진언을 염송하는 행위를 성취하게 하소서. 성취하게 하소서.’하는 뜻이 됩니다. 

앞에서 마음의 진언을 기억 하라고 했습니다. 진언을 염송하는 행위를 성취하니까 바로 내가 이 세상의 모든 중생을 구제하고, 이 세상의 모든 악을 내가 모두 소멸하게 하고, 내가 그런 성취를 이루게 하소서. 내가 보살이 되어 큰 원력을 세워서 그 원력을 성취하게 하소서. 하는 뜻이 됩니다. 

11. 도로도로 미연제 마하미연제에서 도로도로는 승리하다, 이기다이며, 미연제는 승리한 님으로 모든 것을 이긴 사람이 바로 미연제 입니다. 승리하여 모든 것을 크게 이긴자라는 뜻입니다. 

다시 해석하면 ‘진언을 염송하여 모든 것을 크게 성취한 자여 크게 성취한 자여!’가 됩니다. 

12. 다라다라 다린 나례 새바라 자라자라에서 다라다라는 보존하다, 다라는 지닌다, 인드라는 신의 이름으로 번개라는 뜻입니다. 이슈바라는 절대자인 다라와 인드라에서 다라는 신의 이름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라와 인드라와 이슈바라 모두가 합해져 다린나례 새바라가 됩니다. 그 다음 자라는 발동, 행동, 다라다라 다린나례 새바라의 뜻은 ‘보호하고 지켜주소서. 번개를 지닌 절대자여! 저희들을 지켜주소서.’가 됩니다. 내가 원하는 순간 바로 성취되고 이루어 진다는 것이 바로 번개입니다. 생각하는 순간 그 일이 바로 이루어집니다. 그런 신이 바로 인드라입니다. 

13. 마라 미마라 아마라 몰제예 혜혜에서 마라는 때, 더러움, 미는 부정의 뜻이므로 미마라와 아마라는 더러움을 벗어난, 몰제는 훌륭한 모습, 아름다운 모습, 예헤헤는 강림하다입니다. 미마라는 더러움을 벗어나고, 아마라는 더러움이 없는, 몰제는 아름답고 훌륭한 모습으로, 예헤헤는 내려오소서입니다. 붙여서 해석하면 ‘더러움이 없고 티없이 깨끗한 원만한 보살이시여! 우리가 살고 있는 사바세계인 이땅에 내려오소서.’가 됩니다. 

14. 로계 새바라 라아 미사미 나사야에서 로계는 세계, 새바라는 주인, 라는 탐심, 미사는 독, 미나사야는 멸망으로 그 뜻은 ‘세상의 주인이시여, 탐욕의 독을 소멸하게 하소서, 세계의 주인(바로 우리를 뜻함)이시여, 탐욕의 독을 소멸하게 하소서.’가 됩니다. 

15. 나베 사미사미 나사야에서 나베사는 진심, 성내는 마음, 미사는 독이란 뜻으로 ‘소멸하게 하소서, 성냄의 독을 소멸하게 하소서!’가 됩니다.  

16. 모하자라 미사미 나사야에서 모하는 어리석음, 또는 어리석은 마음이며, 자라는 의태어로 어리석음에 의한 행동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뜻을 해석해보면 ‘어리석음의 독을 소멸하게 하소서, 탐욕의 독을 소멸하게 하고, 성냄의 독을 소멸하게 하고, 탐심, 진심, 치심을 소멸하게 하소서.’가 됩니다. 

17. 호로호로 마라호로에서 호로는 감탄사 아!이며, 마라는 님입니다. 그러므로 ‘아! 보살님이시여, 아아! 찬탄하며 그 마음을 되새깁니다.’가 됩니다. 

18. 그 다음에는 하례 바나마 나바 사라사라 시리시리 소로소로 못쟈못쟈 모다야 모다야 가 나옵니다. 하례는 신의 이름으로, 실어나르다라는 뜻이 있으며, 바나마, 파드마는 모두 반매로 연꽃이란 뜻입니다. 나바는 마음, 중심, 배꼽, 중앙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바나마는 파드마라는 말이 변형된 것입니다. 그래서 하례 바나마 나바는 연꽃의 마음을 간직한 보살님이시여 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사라사라는 물이 흐르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고, 시리시리도 물이 흐르는 모습을 나타낸 것입니다. 소로소로 또한 물이 흐르는 모습입니다. 못쟈는 못다, 불타로 부처님을 의미하고, 모다야는 보다야로 보리를 뜻합니다.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세계의 지붕이라 일컫어지는 히말라야산을 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인의 삶에는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갠지스 강이 함께 합니다. 그래서 사라사라, 시리시리, 소로소로는 물이 흐르는 모양을 뜻하는 이 부분에서 인도인들과 갠지스 강의 관계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사라사라는 시냇물이 졸졸 흘러가는 느낌이고 시리시리는 큰 강물이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소로소로는 중간 정도의 물이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갠지스 강과 인도인의 삶을 떠올리며 해석해보면 뜻이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연꽃의 마음을 간직한 보살님이시여, 시냇물이 흐르듯이 그렇게 흘러 큰 강물이 흐르듯이 그렇게 흘러 작은 강물이 흐르듯이 그렇게 흘러 어서 빨리 깨닫게 하소서 깨닫게 하소서. 

다른 사람들의 해석을 보면 사라사라부터 소로소로까지 이 부분의 해석이 소홀했습니다. 저도 이 부분을 번역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갠지스강과 인도인의 삶을 떠올리면서 해석을 하였습니다. 

 

 

 

신들을 청함 

19. 그 다음을 보면 매다리야 니라간타 가마사 날사남 바라 하리나야 마낙 사바하가 나옵니다. 매다리야는 마이트리야, 미트리야로 미륵을 나타냅니다. 직역을 하면 ‘자비로운, 인정이 깊은’ 정도가 되겠습니다. 미륵보살은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 다음 이 세상을 다스릴 부처님입니다. 

니라간타는 앞에서 나왔듯이 청경관음입니다. 청경관음은 푸른 목을 가진 관음보살로 이 세상의 탐진치 삼독을 온 몸으로 다 감수하는 보살입니다. 가마사는 원망의, 욕망의 뜻입니다. 날사남은 부수다, 파괴하다는 뜻입니다. 바라 하라나야는 마하바라하라나야로 악마왕의 아들 이름입니다. 이 신은 마왕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악마의 법을 따르지 않고 정법(正法)을 따른 신입니다. 마나는 마음이고, 사바하는 성취, 원만, 완성의 뜻으로 그 일이 꼭 이루어지게 해달라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이 부분을 해석해보면 ‘자비심이 깊으신 푸른 목을 가진 보살님이시여! 욕망을 부수어린 바라하라나야의 마음의 원만성취에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이렇게 됩니다. 이 사바하를 부처님의 깨달음의 성취로 나오는 자비광명과 연관지어 자비광명이 충만하기를 로 해석했습니다. 

앞에서 관세음보살의 10가지 이름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다음 부분에서는 밀교화 된 관세음보살의 다른 이름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다른 이름들과 연관되어 사바하가 나옵니다. 

20. 싯다야 사바하에서 싯다야는 성취한이란 뜻입니다. 성취한 분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21. 마하싯다야 사바하에서 마하는 앞에서도 나왔듯이 큰이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크게 성취하신 분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이렇게 되겠습니다. 

22. 싯다 유예 새바라야 사바하에서 싯다유예 세바라야는 요가를 성취하신 관자재보살님이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요가를 성취하신 관자재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이렇게 됩니다. 

23. 니라간타야 사바하에서 니라간타는 청경관음이었습니다. 청경관음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이렇게 됩니다. 

24. 바라하 목카 싱하 목카야 사바하에서 바라하는 산돼지, 모카는 얼굴, 싱하는 사자입니다. 산돼지와 사자 얼굴을 한 관세음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이 됩니다. 여기에 나오는 관세음보살과 기존의 인도신들과 구분하기 위한 흔적을 이름을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인도신들과 관세음보살의 다른 이름들이 중복되지 않습니다. 

25. 바나마 하따야 사바하에서 핫다야는 잡다는 의미입니다. 바나마는 파드마 즉 연꽃입니다. 그러니까 연꽃을 손에 잡으신 관세음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기를 이렇게 됩니다. 

26. 자가라 욕다야 사바하에서 자가라는 크고 둥근 바퀴입니다. 욕다야는 지니다는 뜻입니다. 큰 바퀴를 지닌 관세음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이 됩니다.  

27. 상카 섭나녜 모다나야 사바하에서 상카섭나는 상카섭나네, 상카슴나로 쓰는데 이것은 법 소라, 나팔 소리 라는 뜻입니다. 네모다나야는 깨어나다는 뜻입니다. 법 소라 나팔 소리로 깨어난 관세음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이 됩니다. 

28. 마하라 구타다라야 사바하에서 마하는 크다는 뜻입니다. 마하라의 라는 뒤의 단어에 붙습니다. 라구타는 곤봉, 금강절이란 뜻입니다. 다라야는 가지다는 뜻입니다. 크고 위대한 금강절을 가진 관세음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이 됩니다. 

29. 바마사간타 니사 시체다 가릿나이나야 사바하에서 바마는 왼쪽, 사간타는 어깨입니다. 이사는 곳, 장소입니다. 싯체다는 굳게 지키다, 가린나는 흑색신 성종, 인도 힌두신화에 나오는 크리슈나를 가리킵니다. 

왼쪽 어깨쪽을 굳게 지키시는 흑색의 승리자이신 관세음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이 됩니다. 이와 같이 관세음보살의 다른 명호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30. 먀가라 잘마 이바 사나야 사바하에서 먀가라는 호랑이를 뜻하며 잘마는 가죽입니다. 니바사나야는 머물다는 뜻입니다. 호랑이 가죽 위에 머물러 있는 관세음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이 됩니다. 

31.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사바하 이 문장은 앞에서도 나왔습니다. 삼보께 귀의하여 받듭니다. 성스러운 관자재보살님께 귀의합니다. 가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18번부터 이어서 해석해보겠습니다. 연꽃의 마음을 지니신 보살님이시여! 시냇물이 흐르듯이 그렇게 흘러 큰 강물이 흐르듯이 그렇게 흘러 작은 강물이 흐르듯이 그렇게 흘러 어서 빨리 깨닫게 하소서 깨닫게 하소서, 자비심이 깊은 푸른 목을 가진 보살님이시여, 욕망을 부숴버린 바라하라나야의 마음의 원만성취에 자비광명이 충만하기를, 성취하신 분께 자비광명이 충만하기를, 크게 성취하신 분께 자비광명이 충만하기를, 요가를 성취하신 관자재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청경관음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기를, 산돼지 얼굴, 사자 얼굴을 한 관세음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기를, 연꽃을 잡으신 관세음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큰 바퀴를 지니신 관세음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법 소라 나팔소리로 깨어난 관세음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기를, 위대한 금강절을 가진 관세음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왼쪽 어깨 쪽을 굳게 지키는 흑색의 승리자이신 관세음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호랑이 가죽 위에 머물러 있는 관세음보살님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삼보께 귀의하여 받듭니다. 성스러운 관자재보살님께 귀의합니다. 이렇게 해서 신묘장구대다라니가 끝납니다. 

다른 해석들을 보면 사바하를 신께 영광이 있기를, 성취가 있기를 로 해석을 했습니다. 기존에 있던 해석에서는 힌두교의 신적인 느낌에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고심한 끝에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로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이 말도 너무 길어서 불만족스럽지만 앞으로 더 나은 해석이 있을 것으로 믿고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