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물건/성철스님◆ 한 물건이 있으니 천지(天地)가 생기기 전에도 있었고, 천지가 다 없어진 후에도 항상 있다. 천지가 천 번 생기고 만 번 부서져도 이 물건은 털끝만치도 변동없이 항상 있다. 크기로 말하면 가없는 허공의 몇 억 만 배가 되어 헤아릴 수 없이 크다. 그래서 이 물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