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고승들의 선문답 _ 수월 스님(2) 만년에 갑산 웅이방 도하동에서 마을 훈장으로 살던 경허(鏡虛, 1849∼1912) 선사는 열반이 가까워 병이 들어 누워있었다. 수월(水月, 1855~1928) 스님은 여기 저기 물어서 마침내 스승 경허가 있는 곳을 찾아왔다. 해질 무렵, 서당에 도착하여 섬돌 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