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말라야 우물을 파겠는가 홍주(洪州) 태안사(太安寺)의 주지는 경(經)과 논(論)을 강론하는 강사(座主)였는데 오직 마조스님을 비방하기만 하였다. 하룻밤은 삼경(三更)에 귀신사자(鬼使)가 와서 문을 두드리니, 주지가 물었다. “누구시오?” “귀신세계의 사자인데 주지를 데리러 왔다.” “내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