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송(辭世頌, 세상을 하직하는 게송) 흰 구름을 사려고 맑은 바람을 팔았더니 살림살이가 바닥나 뼈에 사무치게 궁색하네. 남은 건 띠와 풀로 얽어 만든 두어 칸 집뿐인데 세상을 떠나면서 그것마저 불 속에 던지노라. 白雲買了賣淸風 散盡家私徹骨窮 백운매료매청풍 산진가사철골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