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홍서원

2007. 6. 9. 22:5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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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무변서원도(中生無邊誓願度) 중생이 가이없더라도 맹세코 다 건지기를 원한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번뇌가 다함이 없더라도 맹세코 다 끊기를 원한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법문이 한량이 없더라도 맹세코 다 배우기를 원한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불도가 위 없더라도 맹세코 다 이루기를 원한다.

<찬불가 사홍서원>
중생을 다 건지 오리다.
번뇌를 다 끊어 오리다.
법문을 다 배우 오리다.
불도를 다 이루 오리다.

자리(自利)와 이타(利他)가 겸비한 네 가지 큰 맹세와 불자로서 꼭 하고자 하는바 원을 일 컫는 것입니다.
이것은 온 중생이 바라는 바이며, 온 중생에게 차별없이 이익을 안겨주고 온 중생이 성불을 위해서는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어야만 할 것입니다.
중생이란 축생을 포함한 의혹과 번뇌에 가득찬 모든 생명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들은 왜 태어났으며 어떻게 살것인지 또 어디로 갈 것인지를 모르고 순간 순간을 자기 탐욕의 만족과 불만속에서 울고 웃으며 열리고 닫히는 생사(生死)를 따라 파도 위에 뜬 나무 조각처럼 육도(六道)를 끝없이 방황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들은 행복과 영원으로 가는 길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 하루의 편한 날도 없이 이 걱정 저 걱정에 하루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생명있는 것들이 그렇듯이 우리 자신 어느 누가 더 이상 이런 고통과 번뇌의 그물을 벗어나고 싶지 않겠습니까 어느 의미에서든지 이런 고해를 여의고 열반의 화원(花園)으로 가야합니다. 다시말해 우리는 이런 육도의 고해를 떠나야만 되고 또 떠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이란 自利적인 서원을 세우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 모든 번뇌를 다 끊고 열반에 이를 수 있겠습니까.?
번뇌의 연속체인 중생으로써는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얻기란 어렵습니다.
그것은 모든 번뇌를 끊은 자, 열반을 증득한 자, 그리하여 복과 지혜를 구족하고 자비심을 일으킨 자만이 줄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미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하나도 빠짐없이 열반에 이르는 길을 열어 놓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부처님이 가르쳐 주신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생각이나 이해만으로는 실제 열반의 언덕에 이를 수 없습니다.

끊임없고 철저한 수행이 따라야만 하며, 정말로 번뇌를 다 끊고 열반에 이르고자 하면 피나는 정진의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이란 결의를 다져야 합니다.

그러나, 이리하여 번뇌를 끊고 법문을 배워 열반에 이른다하여도 아직 문제는 남아 있습니다.
즉 그것은 나 혼자만이 그렇게 하면 되느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의지한 채 중생의 은혜속에서 갖가지 인연으로 얽혀 살고 있습니다.

만약 이것을 외면한다면 번뇌를 끊었다 하더라도 성불(成佛)은 아직도 먼 것이며 반대로 각자가 모두 <중생을 제도하리라>할 때 우리 모두 성불의 길은 그만큼 가까워지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의 대전제를 내세우지 아니할 수가 없습니다.

안으로는 번뇌를 다 끊고 법문을 다 배우며 밖으로는 일체중생을 다 제도하여 나감으로써 불도(佛道)를 꼭 성취하여야 할지니 우리는 끝으로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이란 원(願)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사홍서원은 현재 공식적인 불교의식에서 주로 법회가 끝날 때 한결같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승불교에서는 많은 서원들이 있는데 이를 분류해보면 공통의 원과 각자의 특수한 원이 있습니다.
사홍서원(四弘誓願)은 공통의 원이면서 총괄적인 서원이라는 의미에서 총원(總願)이라고도 합니다.
일체의 보살이 처음 발심할 때에 반드시 이 원을 발합니다.
이 소원은 넓고 크므로 홍원(弘願)이라 하고 그 마음을 자제하므로 서(誓)라 하며 뜻의 만족을 구하므로 원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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