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경쟁이라는 용어가 나온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요즘처럼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실감한 적은 없다. 이제는 인터넷환경이 본격적으로 전파되면서 정보전쟁이라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이렇게 공개되어 있는 기본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을 통해 주먹구구식 창업을 탈피하고 좀더 체계적으로 접근한다면 성공창업의 길로 가까이 다가갈수 있을 것이다.
판매범위, 대상 설정해야
시시각각 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 자신도 변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변할수 있고, 좀더 체계적인 방법으로 창업을 할수 있는 것인지, 그 방법 자체를 알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전문가에게 의뢰를 한다면 보다 나은 결과를 도출해 낼수도 있겠지만 자금이 영세한 소자본 창업자들에게는 이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일수 있다. 유동 인구가 많고 팔려는 상품이 인기가 있으니 점포만 문을 열면 장사는 되겠지 하는 발상이나, 나름대로 판매하는 방식을 달리하면 많이 팔리고 이익이 남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자영업에서 판매를 전개할 때에는 먼저 점포의 판매범위를 설정하고, 다음에 취급하는 상품에 대한 판매대상을 정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즉 새로운 상품을 판매하려면 그 범위 내에서 팔리는 규모, 즉 매출액을 충분히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매하는 고객을 알지 못하는 경우라면 자기점포에서 상품제공도, 판매노력도 할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예상매출산정은 필수
▶ 상권범위를 통한 산정법
일반적인 자영업 상권은 점포로부터 반경 500m를 1차 상권으로 규정하고 있다. 2차 상권은 반경 1-2㎞이다. 3차상권은 1,2차상권을 벗어난 지역으로 본다. 범위를 정하고 나서 그 범위 내의 인구를 조사하면 판매액을 산출할 수 있다. 인구조사는 구청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1인당 월간 소비금액이 3만원이고 상권범위 내의 인구가 5천 명인 경우 1억 5천만원의 소비시장이 형성되며, 그 금액이 최대한 팔리게 될 시장규모인 것이다. 여기에 상권범위 내 동종업종의 점포수를 나누면 자기 점포의 몫인 예상 월 매출이 산출 되는 것이다. 점유율을 계산해보려면 시장규모인 1억 5천만원의 2퍼센트가 가능한 목표라 할때 `시장규모X예상시장 점유율`하면 산출된다. 이방법은 시장규모에 따른 매출액 산정법이다.
▶ 유동인구에 따른 산정법
예비창업자가 점포를 구할 때 주로 유동인구를 살펴보게 된다. 유동인구가 많다고 생각하고 `이만하면 장사가 잘되겠지`한다면 바로 주먹구구식 창업이 된다. 유동인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해 체계적으로 접근하려면 유동인구에 따른 매출액이 반드시 산출되어야 한다. 예정 후보점포 앞의 유동인구가 하루 2만명이라면 `통행인구수X내점률X객단가`를 하면 예상매출액이 산출된다(이때 객단가는 인근지역의 유사업종이나 동종업종에서 고객 1인당 평균구매액을 말하는 것이며, 내점률은 유동인구 중 자기 점포로 입점하는 비율을 말하는 것이다)
예비창업자의 경우 개업을 하지 않아서 확인할 수 없으므로 인근 유사점포를 조사하면 된다. 유동인구 대비 점포로 들어가게 되는 인구수를 파악하는 것으로 1천 명당 5명이면 내점률 0.5퍼센트임을 알수 있다. 따라서 2만X0.005X7,000원일 경우 하루 예상매출액은 70만원임을 알수 있다.
이외에도 투자금액으로 산출하는법, 총자산법, 종업원수, 점포 면적, 회전율에 의한 산출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러한 방법들을 동원해 예상매출을 산출하게 되면 보다 여러 가지 매출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업규모와 범위를 책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개업을 하고 나면 예상과 다른 결과도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경영능력에 따른 것이다. 다만 예상매출은 자신의 몫을 파악하고 전략을 세우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산출 하는 것이다.
개업 후의 조사
예상매출은 말대로 예상일 뿐이다. 개업 후에는 자기 점포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따라서 점포를 방문한 고객들의 주소나 거주지를 슬쩍 물어보고 주로 이용하는 고객의 거주범위를 확인해 기록해두어야 한다. 전단지 배포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전단을 배포할 때 배포범위를 한정해 돌린 다음 그 횟수에 따라 점포를 방문한 고객들의 범위를 정하는 방법이다. 이외에도 고객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조사하고 자료를 활용해 상권의 범위나 고객의 선호도 등을 파악해 판매활동을 강화 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성공점포로 태어날 수 있다.
<자료제공: 연합창업지원센터, 최재희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