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담스님 임종게

2008. 7. 8. 17:0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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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방장 원담(圓潭) 스님이 18일 오후 9시 수덕사 염화실에서 입적했다.

세수 82세, 법랍(출가 이후 나이) 75세.

1933년 벽초(碧超) 스님을 은사로, 만공(滿空) 스님을 계사로 불가에 귀의해
득도한 스님은

허백련, 장욱진, 이응로 화백과 교류하며 서로 작품을 평할 정도로 예술에 능했다.

1958년 구례 화엄사 주지를 거쳐 1970년 수덕사 주지를 맡았고,
1986년 덕숭총림 제 3대 방장으로 취임했다.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승가사, 개심사 보현선원 조실 등을 역임했다.

스님은 임종을 앞두고 제자들이 마지막 말씀을 청하자
“그 일은 언구(言句)에 있지 아니해.
내 가풍은 (주먹을 들어 보이며)이것이로다”라고 한 뒤

올 때 한 물건도 없이 왔고

갈 때 한 물건도 없이 가는 것이로다
가고 오는 것이 본래 일이 없어
청산과 풀은 스스로 푸름이로다

 

來無一物來 去無一物去  去來本無事 靑山草自靑"

라는 임종게를 남겼다.


 

* 영결식은 22일 오전 10시30분 충남 예산군 수덕사에서 봉행된다. (041)337-6565


조계山;


靑山草自靑

청산과 풀잎들...이 모두가 다 스님의 모습이니,
스님 ! 이젠 시원하시겠습니다.
얼키고 설킨 몸둥아리 놓아 두고 가시니

이 얼마나 쾌활 쾌활하고 시원하시겠습니까 !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