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부처를 안고 / 무주선혜

2008. 7. 12. 22:3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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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부처를 안고 / 무주선혜



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아침마다 다시 함께 일어나며,

앉으나 서나 항상 서로 따르고

말하거나 침묵하거나 같이 머무르네.

털끝만큼도 서로 떨어지지 않아서

몸에 그림자가 따르는 것 같으니,

부처가 간 곳을 알고자 할진댄

다만 이 소리가 그것이네.



    夜夜抱佛眠 朝朝還共起

    起坐鎭相隨 語默同居止

    纖毫不相離 如身影相似

    欲識佛去處 這語聲是
    * 걸음마다, 보이는 것마다, 생각나는 것마다,
    죽어서까지도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그 실상이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