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信心과 원행願行

2008. 7. 17. 13:0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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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인 365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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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6 일 -
 
신심信心과 원행願行
 
법화경의 보문품과 화엄경의 보현행원품은 방대한 경을 요약 축소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읽는다. 불교의 가장 중요한 기초는 믿음(信心)과 행원(行願) 
그리고 자비(慈悲)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의 <신망애信望愛> 역시 불교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心信은 믿는 마음, 안정된 마음, 결정된 흔들림 없는 마음이다. 그것은 
불성과 인과 그리고 내가 부처될 수 있는 씨앗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실
하게 믿는 것이다.   
법성게에서 법성은 우주의 근본으로 본성이므로 원융하여 두 상이 아니며 
 
일념즉시 무량겁으로 순간이 영원을 본다 하였고, 일즉일체 다즉일이라 
 
했다. 본래부터 영원한 부처(구래부동명위불)를 보면 해탈한 도인이리라. 
 
반야심경에서 법성은 청정성 역동성 원융성을 강조하면서 불생불멸 불구
 
부정 진실불허하다고 했다. 
 
태어나도 태어난 것이 아니고 죽어도 죽는 것이 아닌 무생법인無生法忍을 
 
믿는 것이다. 

 불교는 기계론적 생명이 아닌 업으로 이루어진 생명이다. 우리의 몸은
 
자업자득의 결과물로서 BLACK BOX를 하나씩 지니고 태어나고 죽는것이다. 
 
우주가 업으로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인과에 의해 이루어
 
진 몸을 받고 태어났으나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는 종자를 가지고 있으
 
므로 원願을 세워 행하는 행원行願(信行과 心行)이 중요하다. 

 
권력은 위험한 것이다. 현대 정치의 어려운 점은 권력을 중생을 위해 쓰는 
 
자가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부처님의 진리에 입각한 원력을 세워 행하는 
 
것이야 말로 인류가 나아갈 길이다. 
 
불성의 바른 뜻을 세워 행하면 원願의 기氣가 흘러 불국토가 이루어지리라. 
 
 
우주는 유심소현有心所現, 즉 마음먹은 바가 나타나는 것이다. 6조 혜능스
 
님이 바람과 깃발의 움직임에 서로 투쟁할 때, <네 마음이 움직인다>고 한 
 
유명한 진리는 천동설과 지동설이 아닌 <내 마음이 돈다>고 해야 옳음을 
 
설파하고 있다. 원효는 해골물에서 일체유심조를 체험하지 않았던가?
 
현대 고등 물리학에서도 실험하는 자의 마음이 그 결과를 결정한다고 인정하
 
고 있다. 

 
중세기 이후 유럽의 산업혁명은 과학혁명으로 발전하고 시민혁명을 거치면서 
 
모든 것을 합리주의(원리와 법칙을 기준한 과학주의)로 발전한 대표적인 나라
 
가 미국이다. 합리주의가 비합리주의가 되어 자본주의가 이제는 향락주의로  
 
치닫고 있으나 자유가 고갈되어 갈 곳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급속하게 물들고 있는 요즈음 우리의 나아갈 바른 길은 불법을 
 
믿고 행하는 길이 최선이다. 돼지의 눈에는 돼지로 부처의 눈에는 부처로 보이
 
는 진리가 여기에 있다. 

 
수행하지 않는 합리주의자들은 자기의 노력에 대한 대가를 혼자 소유하려하고 
 
수행자는 모든 중생을 위해 보시하며 살아간다. 
 
우리 모두 수행 정진하여 소유하지 않고 회향回向하면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