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쇼다라의 남편

2008. 7. 17. 15:4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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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쇼다라의 남편

       

      석가모니의 외동아들 라훌라에게 어머니 아쇼다라는 항상 아버지의 얼

      굴도 보지 못한 자식이 안쓰러웠다. 그러나 아버지에 대한 긍지와 자부

      심을 가질 수 있도록 수시로 일깨워 주었다.

       

      "라훌라야, 너의 아버지는 우아하고 고귀한 석가족의 왕자님으로, 몸은

      성스러운 징표로 가득차시고, 세상사람들에게 제일 큰 등불이시다.

      얼굴빛은 보름달처럼 빛나고 하늘과 인간에게 존귀함과 사랑을 받으며

      마음은 계율과 삼매로 이루어지신 분이다. 목소리는 부드럽고 깊으며,

      육계는 새벽별처럼 밝게 빛난다. 많은 별들의 무리에 둘러쌓여 달이 창

      공을 가로지르듯 너의 아버지는 성스러운 제자들에 둘러쌓여있다."

       

      이렇게 남편에 대한 믿음과 신뢰로 남편의 성불을 위해 기도하고, 그 아

      들이 밀행제일의 10대제자가 되도록 교육하였다. 그래서 라훌라는 스스

      로 4000명의 제자를 거느린 비구니의 스승이 되어 부처님으로부터 성불

      의 수기를 받았다.

       

      요즈음의 아내들은 어떻한가? 직장에서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집

      에 들어온 가장은 따뜻한 가정의 품에서 쉬고 싶으나 그 아내는 오직

      과 자식에게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지나친 말일까?

      자식과 아내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가정이 많은 것은 시대 탓만 할 것이

      아니다. 이것은 자신에게 침 뱉는 일과 같다. 남편의 장점을 설명하여

      아버지의 존재가치를 일깨워 주는 일은 자신의 성공과 밀접한 것을 왜

      모를까.

      현명한 여성은 아버지의 장점을 자식에게 가르키고 자녀 발전의 원동

      력으로 삼아 남편을 부처로 만들며 자신도 부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