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각경:제6-1/2. 淸淨慧菩薩章(청정혜보살장)

2008. 7. 18. 13:3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원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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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원각경:제6-1/2. 淸淨慧菩薩章(청정혜보살장) 수행의 계위 이에 청정혜보살(淸淨慧菩薩)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정례하며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무릎을 세워 꿇고 합장하고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대비하신 세존께서 저희들을 위하시어 널리 이같은 불가사의 한 일을 설해 주시니 본래 보지 못한 바이며 본래 듣지 못한 바입니다. 저희들이 이제 부처님의 간곡하신 가르침을 받고 몸과 마음이 태연하여 큰 요익을 얻었습니다. 원하오니 이 법회에 온 일체 대중들을 위하여 법왕의 원만한 각성(覺性)을 거듭 말씀해 주소서. 일체 중생과 모든 보살들과 여래 세존의 증득하는 바와 얻는 바가 어떻게 차별합니까? 말세 중생들로 하여금 이 성스러운 가르침을 듣고 수순 개오하여 점차 능히 들어가게 하소서." 이렇게 말하고는 오체투지하며 이와 같이 세 번 거듭 청하였다 그때에 세존께서 청정혜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재선재라, 선남자여. 그대들이 이에 모든 보살들과 말세 중생들을 위해서 여래에게 점차와 차별을 물으니 그대는 이제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설하리라 이에 청정혜보살이 가르침을 받들어 기뻐하면서 대중들과 조용히 들었다. "선남자여, 원각자성은 성(性)이 아닌 성으로 있어서 모든 성을 따라 일어나니 취함도 없고 증득함도 없는지라 실상 가운데에는 실제로 보살과 모든 중생들이 없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보살과 중생이 다 환화(幻化)이니 환화가 멸하므로 취하고 증득할 자도 없느니라 비유하면 안근이 자기 눈을 보지 못함과 같아서 성품이 스스로 평등하여 평등한 자가 없느니라. 중생이 미혹하고 전도되어 능히 일체 환화를 제하여 멸하지 못하니 멸함과 멸하지 못함에 대한 허망한 공용(功用) 가운데 문득 차별을 나타내거니와 만약 여래의 적멸에 수순함을 얻으면 진실로 적멸함과 적멸한 자도 없느니라 선남자여, 일체 중생이 비롯함이 없는 옛부터 망상의 나와 나를 사랑하는 것을 말미암아 일찍이 스스로 생각에 생하고 멸함을 알지 못하는 까닭에 미워하고 사랑함을 일으켜서 오욕에 탐착하느니라. 만약 선우(善友)가 청정한 원각의 성품을 가르쳐 깨닫게 함을 만나서 일어나고 멸함을 밝히면 곧 이 삶의 성(性)이 스스로 노고로운 줄 알게 되리라 만약 또 어떤 사람이 노고로움이 영원히 끊어져서 법계의 청정함을 얻으면 곧 그 청정하다는 견해가 자기의 장애가 되어서 원각에 자재하지 못하니 이것을 범부가 원각의 성품에 수순하는 것이라 이름하느니라 선남자여, 일체 보살이 견해가 장애가 됨에 비록 견해의 장애[解碍]를 끊었으나 오히려 깨달음을 보려는데 머물러서 깨달으려는 장애[覺碍]가 걸림이 되어 자재하지 못하니이것을 보살로서 지(地)에 들어가지 못한 자가 원각의 성품에 수순하는 것이라 이름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