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 지성불품(至誠佛品)

2008. 7. 18. 22:1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반주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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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주삼매경(般舟三昧經) 15

 

    제15 지성불품(至誠佛品)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일찍이 헤아릴 수 없는 과거에 또한 부처님이 계셨으니 살차나마(薩遮那 摩) 달살아갈아라하삼야삼불이라 이름하셨다. 그때 비구가 있어 화륜이라 이름하였다. 그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에 이 비구는 이 삼매를 지녔는데 나는 이 때에 왕족이었다. 꿈 속에서 삼매를 듣고 꿈에서 깨어나서 곧 찾아가 삼매를 지닌 비구에게 구하였다. 바로 사 문이 되어 비구 곁에서 오로지 이 삼매를 듣고 스승을 섬기기 삼만육천년이 나 되었다. 마사(魔事)가 자주 일어나서 한결같이[一反] 듣지 못했느니라.' 부처님께서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일부러 너희들에게 이야기하노니, 너희들은 마땅히 빨리 이 삼매를 얻어 잊지 않도록 그 스승을 잘 섬겨 이 삼매를 지녀야 하느니라. 일겁 혹은 백겁 혹은 천겁에 이르러도 게을리 해서는 안되니, 응당히 이 삼매를 얻어 야 하느니라. 훌륭한 선지식을 지켜 떠나지 말며, 혹은 음식·일용품·의복·침구와 천만 의 진귀한 보배로 스승을 섬겨야 하느니라. 스승에게 공양하되 아깝다고 생 각해서는 안되느니라. 만약 가진 것이 없다면 마땅히 걸식을 해서라도 스승 에게 공양해야 하느니라. 그러면 곧 마땅히 이 삼매를 얻을 것이니라. 부처님의 말씀이 싫다고 방치해서는 안되느니라. 이와 같이 공양하는 것 을 말로는 해도 부족할 뿐이니라. 항상 마땅히 스스로의 몸을 베어서라도 훌륭한 선지식께 공양해야 하느니라. 항상 몸까지도 아끼지 않거늘 하물며 다른 것은 말해 무엇하랴. 마땅히훌륭한 스승을 섬기기를 종이 주인을 섬 기듯이 해야 하느니라. 이 삼매를 구하는 자도 마땅히 이와 같이 해야 할 것이니라. 삼매를 얻고 나서 마땅히 굳게 지녀 항상 스승의 은혜를 생각해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삼매는 만나기 어려우니, 가령 이 삼매를 구하여 백억 겁에 이르러 단 지 그 명성만 들으려 한다해도 능히 듣지 못하는데, 하물며 배우고 더욱이 행하여 남에게 가르쳐 주는 것에 있어서랴. 가령 항하의 모래 만큼 많은 불찰에 진보를 채워 보시한다면 그 복덕은 많지 않겠느냐? 그러나 그것은 이 삼매를 쓰고 경을 지니는 자만은 같지 못하나니, 그 복은 지극하여 가히 헤아릴 수 없느니라.'
        이 때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시기를, 내 스스로 과거세를 생각해 보니 그 햇수가 육만 세나 되었는데 항상 법사를 따라 떠나지 않았으나 처음에는 이 삼매 듣지 못했네. 한 부처님 계셨으니 그 명호 기지성(其至誠)35)이라 이때에 화륜이라는 비구를 알았는데 그 부처님 세존이 열반 드신 후 비구는 항상 이 삼매 들었네. 나는 그때 왕으로서 꿈 속에서 삼매 듣고 화륜비구 이 경을 지니니 왕은 당연히 이 삼매 수지하였네. 꿈에서 깨어나 곧 찾아 구하니 곧 비구를 친견하고 삼매 지녀 삭발하고 사문 되어 배우기 팔천 세가 일순간 이라. 그 햇수 팔만 년을 구족해서 이 비구를 공양하여 섬겼으나 마장이 자주 일어나 처음부터 일찍이 오롯이[一反] 듣지 못하였네. 이런 까닭에 비구·비구니와 청신사·청신녀는 이 경법 듣기를 너희들에게 부촉하노니 이 삼매 듣거든 속히 받아 행하여라. 항상 습지하여 이 법사 공경하노니 일겁동안 게으르지 말며 천억을 어렵다 말고 도를 지니면 마땅히 이 삼매 들어 얻으리. 의복과 침구가 천억일지라도 비구는 집집이 걸식 행하여 이로써 법사를 공양하고 정진하면 이와 같은 삼매 얻으리. 등불과 음식은 마땅히 얻을 것이고 금은 진보로 공양 갖추며 항상 스스로 그 몸 베어서 공양할지니 하물며 음식에 있어서랴. 현명한 이는 법 얻어 속히 지녀 행하며 경전을 받아 배워 반복함 있어도 이 삼매 만나 보기 어려우니 억겁으로 늘 마땅히 구해야 하네. 떠도는 곳에서 이 법 들으면 마땅히 모든 배우는 이들에게 널리 베푸니 가령 천억겁으로 이 삼매 구하여도 듣기 어렵네. 설령 세계는 항사와 같고 그안에 가득 찬 진귀한 보배로 보시할지라도 만약 이 한 게송 받아 설한다면 공경하고 외운 공덕은 그보다 뛰어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