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 마음에서 그들을 놓아줍니다
2008. 9. 13. 11:58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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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시린 가을 >
가끔은
길섶에 피어 있는 풀꽃들
저토록 청명할 수 있는 이유도 생각하면서
가끔은
빈곤한 젊음 끝내 붙잡지 못한 사랑을
못 견디게 부끄러워도 하면서
눈 시린 가을은 떠나가네..
- 류시화 -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 빚만 마주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
가을날 맑은 하늘빛처럼
그윽한 향기가 전해지는 사람이 그립다.
찻잔 속에 향기가 녹아 들어
그윽한 향기를 오래도록 느끼고 싶은 사람
가을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진다.
산등성이의 은빛 억새처럼
초라하지 않으면서 기품이 있는
겉보다는 속이 아름다운 사람
가을에 억새처럼 출렁이는
은빛 향기를 가슴에 품어 보련다.
- 이외수 -
.
.
.사랑하고픈,좋아하고픈,친해보고픈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다 보면 아픔이 따릅니다
.
.때로는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어서 ..
아픔도 따르고 괴로움도 따릅니다. .
그렇다고 사랑이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
삶이란 것 자체도 괴로움의 연속이니..
살지 말라는 말과 같습니다.. .
아파도 괴로워도 우리는 살아야 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때로는 실망하고 때로는 배신의 아픔으로 미움을 갖게 됩니다. .
배신의 아픔은 우리가 그에게.
.반대급부를 바라고 있었음을 반증합니다..
.
돌아서 가는 사람은 그것으로 그만 입니다. .
미움도 아픔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
사랑은 기쁨이지만 괴로움이 동반되듯 .
누군가를 미워하면 그것은 더욱 자신을 아프게 합니다. .
미워하는 마음은 희망 없는 아픔이요.
희망없는 괴로움입니다.
.
사람이니까 변하고 배신할 수 있으려니 하고.
그냥 내 마음에서 그들을 놓아줍니다.
.
그 사람의 기억도 지워버리는 겁니다. .
내 인생.
의 장부에서 지워서 보내고 놓아주는 겁니다..
.
.
그 기록이 쌓이는 것으로 짐을 만들기보다는 .
적절히 기억을,기록을 지우고 삭제할 줄 아는 지혜로움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 좋은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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