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바치나이다.

2008. 10. 15. 10:5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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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은님의 소설 "화엄경" 中에서 
                                                                - 법능스님 -


      꽃을 바치나이다.
      꽃을 바치나이다.

      임께 바칠것은
      피어서 지는 꽃이 나이다.

      아름다우나
      이윽고 지는 꽃이 나이다.

      바야흐로 이슬이 내려
      더욱 아름다우니

      꽃을 바치나이다.
      꽃을 바치나이다.

      오래오래 피는 것보다

      임께 바칠 것은

      피어서 지는 꽃이 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