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에 대한 소고(小考)

2008. 11. 13. 09:44일반/금융·경제·사회

728x90

   <멸치잡이 삼매에 빠져 상락아정(常樂我淨)하는 어부들>

 

 

자살에 대한 소고(小考)

 

최근 인기연예인이 자살하는 사건을 접하면서 참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더구나 이런 사건이 모방자살(베르테르효과)로

이어지고 있어 더욱 우려가 높습니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중에서 자살율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목숨은 <내 것>이 아니요, 조상으로부터 이어져 오는

<우주 자연의 고유한 생명이>입니다. 

아마 동물 중에 자살을 하는 동물은 인간 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살을 하기까지의 그 고통이야 오죽 하겠는가마는

어떤 이유에서건 자살을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법정스님은 " 몸처럼 귀하고 소중한 것은 없다.

한 때 고통에 갇히더라도 절망감에 빠져 도중하차하면 않된다" 했고,

만해스님도 " 자살은 <비열한 행동>에 가까우니 절대 하지 말고,

그 용기를 바꾸어 사람의 할 일 하나를 하는 것이

떳떳한 생의 가치가 된다."고 했습니다.

 

한 인간이 태어나 성장하기까지 수 많은 세월동안

정성드린 조상이나 부모님을 생각하면 자살은 죄업이 분명합니다.

더구나 죽음으로 인한 사후의 그 가족이나 친지들의 슬픔과

고난을 생각해서도 자살을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어려움에 처하거든 종교인은 스님이나 목사에게,

혹은 평소에 존경하는 스승이나 친지,

아니면 상담소를 찾아서 진솔한 상담이 필요할 것입니다.  

 

죽을 힘이 있으면 그 용기로 무엇을 못하랴 !

자녀에도 어릴때부터 철처히 교육시켜 자살은 절대 막읍시다.   

그리고 자살은 순간에 일어나는 일이므로 주위에서

그러한 기미가 보이거든 따뜻한 사랑으로 보살펴 줍시다.

 

우리 불자는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인간의 삶이 인연생기(因緣生起)한 것임을 알고,

인연 닿는 곳마다 변하는 우리의 삶이 

새롭고 경이로운 순간이요,  법음(法音) 아닌 것이 없음에

항상 감사하고 눈물 나는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 . .

 

두 손 모아 빌어봅니다.

 

유당합장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