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서로 고마워서 산다

2008. 12. 17. 18:1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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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서로 고마워서 산다



언제나 연애시절이나 신혼때와 같은 달콤한만을
바라고 있는 남녀에게
우리 속담은 첫사랑 삼년은 개도 산다고
충고하고 있다.

사람의 사랑이 개의 사랑과 달라지는 것은
결국 삼년이 지나고부터인데
우리의 속담은 기나긴 자기수행과 같은
그 과정을 절묘하게 표현한다.

열 살줄은 멋 모르고 살고
스무줄은 아기자기하게 살고
서른줄은 눈 코뜰 새 없어 살고
마흔줄은 서로 못 버려서 살고
쉰줄은 서로가 가여워서 살고
예순줄은 서로 고마워서 살고
일흔줄은 등 긁어주는 맛에 산다

어린왕자의들꽃사랑마을

이렇게 철 모르는 시절부터
남녀가 맺어져 살아가는 인생길을
이처럼 명확하고 실감나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

자식 기르느라 정신 없다가 
지지고 볶으며 지내며 소 닭보듯이,
닭 소 보듯이 지나쳐 버리기 일쑤이고
서로가 웬수 같은데
어느날 머리칼이 희끗해진 걸 보니 불현 듯 가여워진다.

그리고 서로 굽은 등을 내보일 때쯤이면
철없고 무심했던 지난날을 용케 견디어준
서로가 눈물나게 고마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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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지상에 머물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쭈글쭈글해진 살을 서로 긁어주고 있노라니
팽팽했던 피부로도 알수 없었던
남녀의 사랑이기보다

평화로운 슬픔이랄까, 자비심이랄까
그런것들에 가슴이 뭉클해지고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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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말하고 싶지 않은 나이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확인하고 싶지 않은 나이
체념도 포기도 안되는 나이.

나라는 존재가
적당히 무시 되어버릴 수 밖에
없었던 시기에
나도 모르게 여기까지 와버린 나이.
피하에 축적되어
불룩 튀어나온 지방질과
머리 속에 정체되어
새로워지지 않는 낡은 지성은

나를 점점 더 무기력하게 하고
체념하자니
지나간 날이 너무 허망하고
포기하자니
내 남은 날이 싫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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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일 접어두고
무작정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것을 ...

하루 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삶에 대한 느낌은
더욱 진하게 가슴에 와 머무른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꿈을 먹고 산다나
추억을 먹고 산다지만 난 싫다.
솔직하게 말 하자면
난 받아들이고 싶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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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추적 내리는 비에도...
더없이 푸른 하늘도....
회색 빛 높이
떠 흘러가는 쪽빛 구름도
창가에 투명하게 비치는 햇살도
바람을 타고 흘러 들어오는
코 끝의 라일락 향기도
그 모두가 다 내 품어야 할 유혹임을...
끝 없는 내 마음의 반란임을...

창가에 서서 홀로 즐겨 마시던 커피도
이젠 누군가를 필요로 하면서
같이 마시고 싶고....

늘 즐겨 듣던 음악도
그 누눈가와 함께 듣고 싶어진다
사람이 그리워지고
사람이 만나고픈....
그런 나이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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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나이= 깊이 생각해 보실까?


60세 - 좋은 일이 있어도 건강이 걱정되는 나이.

62세 - 30, 40대 여자가 무서워 보이는 나이.

64세 - 무리하면 쓰러지는 나이.

65세 - 긴 편지는 두 번 읽어야 이해가 가는 나이.

67세 - 동갑내기 할아버지들에게 동정심을 느끼는 나이.

69세 - 상 받을 때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되는 나이.

70세 - 대통령 이름을 그냥 불러도 괜찮은 나이.

72세 - 서서히 하늘과 가까워지는 나이.

73세 - 누가 옆에 있어도 방귀를 뀔 수 있는 나이.

75세 - 살아온 이야기로 돈 벌 수 있는 나이.

79세 -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마지막인가’를 생각하는 나이.

80세 - 아무에게나 반말을 해도 괜찮은 나이.

81세 - 이 자식이 뉘집 자식인지 잘 모르는 나이

82세 - 뭘 하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나이.

84세 - 미물도 사랑스러운 나이.

86세 - 뭘 해도 그러려니 하는 나이.

87세 - 귀신을 봐도 ! 錚竄 않는 나이.

88세 - 뛴다고 생각하는데 걷고 있는 나이.

90세 - 주민등록번호를 잊어버리는 나이.

92세 - 게임의 룰을 지킬 수 없는 나이.

93세 - 한국말도 통역을 해주는 사람이 필요한 나이.

94세 - 사람이 왜 ‘무형문화재’인지를 보여주는 나이.

95세 - 무엇을 하든 주위에서 신기하게 보는 나이.

96세 - 간지러운 코도 다른 사람이 긁어주는 나이.

97세 - 노인대학서도 받아주지 않는 나이.

98세 - 누가 아버지인지 누가 아들인지 구별이 안가는 나이.

99세 - 가끔 하나님과도 싸울 수 있는 나이.

100세 - 인생의 과제를 다하고 그냥 노는 나이.